日/일본 여행기 14차 東京, 東北

동일본대탐험 - 8일 가마쿠라1 (엔가쿠지円覚寺)

同黎 2018. 7. 19. 21:58



일본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날

가마쿠라로 간다.


쿠라마에


이곳에서 신바시로 간다.


출근시간이라 미어터지는 지하철


신바시


여기서 JR로 환승한다.


환승


가마쿠라 방면


신바시역에서 환승한다.


하.. 카와사키와 요코하마 방면이라 사람이 미친듯이 많다.

전에는 JR만 타고 우에노에서 오후나를 거쳐갔다.

어떤 것이 더 좋을지는 그때그때 판단


키타가마쿠라역 도착

가마쿠라역 한 정거장 전이다. 작은 역이지만 이쪽에 절이 모여있어 여기서 내린다.


플랫폼

등교하는 친구들


시간표

차는 10분에 한 대 꼴


휴일에도 괜찮다


역을 나오면

바로 앞이 엔가쿠지


가마쿠라시 관광지도

문제는 생각보다 문화재가 적다. 교토에 비교하면 뭐...

불상은 대부분 가마쿠라 국보관에 모여있고, 건조물은 생각보다 지정된 것이 적다.

정원이나 사적, 무덤을 찾는다면 더 갈 곳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1, 2번 찾은 수준에서는 가는 곳이 대동소이하다.

가마쿠라에 대한 답사기는 저번에도 올렸다. 아마 그것을 참고하는 것이 사진 면에서는 더 나을 듯하다.


키타가마쿠라역 바로 앞에 있는 엔가쿠지


엔가쿠지(円覚寺, 원각사)는 임제종 원각사파의 대본산으로 가마쿠라오산 중 2위에 속하는 큰 사찰이다.

가마쿠라막부의 8대 싯켄인 호조 토키무네가 몽골군의 침입을 막다 죽은 이들의 추도하는 의미에서 세웠고 중국의 명승인 무학 원조를 불러 개산조로 삼았다. 엔가쿠지는 이미 존재했던 켄초지와 함께 양대 사찰을 이루었는데 켄초지가 관사의 성격이 강했다면 엔가쿠지는 호조씨의 사적 사찰의 의미가 강했다고 한다.

산호는 서록산으로 개산할 때 사찰 안쪽에서 흰 사슴이 튀어나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원각사라는 이름은 현재 사찰이 들어선 자리를 탐사할 때 땅 속 석궤에서 원각경이 나와서 그렇다고 한다.

또 이곳에서는 일본군만 아니라 몽골군과 고려군도 공양하고 있다.

이후 세워진지 얼마 안 되어 몇 번의 대화재를 입었고, 또한 관동대지진으로도 건물의 파괴가 있었다.

지금의 건물은 국보 사리전 이외에는 대부분 에도시대 이후의 건물이며,

건물 중 사리전 외에는 중요문화재 이상 지정품이 없다.

 


호조 토키무네의 묘소라는 표석


계단 위로 올라간다.


총문

서록산 현판


오전 8시 개문

4시에서 4시 반 폐문


고양이


한가롭게 자고 있다.


내부의 탑두

19개나 된다


계창암이라는 탑두

염마천을 모시는 염마당 역할을 겸하고 있다.


염마당


삼문

현재 삼문은 가나가와현지정문화재로 18세기에 재건한 것이다.

2층 3칸문으로 형식은 일반적 선종사찰의 삼문이지만 2층이 지나치게 커서 뭐한 느낌을 준다.

일반적으로 선종사찰의 2층에는 보관석가여래와 십육나한을 모시는데,

여긴 십일면관음을 중심으로 십이신장과 십육나한을 모신다. 특이하다.


원각흥성선사라는 현판

후시미천황의 친필이라고 한다.


안내문


옆에는 다른 탑두사원


불전이 보인다

관동대지진 이후 철근콘크리트로 재건한 건물이다.


안내문


본존은 보관석가여래, 협시는 제석천과 범천이다.

에도시대의 작품


본존 상호


이제 국보 동종을 보러 간다.

여기서는 특이하게 홍종이라고 부른다.


올라가는 길


진수사로 쓰이던 변재천당 앞이 종루이다.


종루로 가는 길

도리이가 서 있다


안내문


변천당 표석


계단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중간쯤 올라왔다

멀리 보이는 삼문


계단


계단


드디어 도착

변천당이다


현재 가마쿠라시문화재

에노시마에 있는 변재천을 권청한 것이라고 한다.


변천당

내부에는 신사의 문을 지키는 즈이진이 있다.


안내문


다소 초라한 모습의 종루


하지만 종은 가마쿠라시대의 거대한 종이다.


가마쿠라막부의 9대 싯켄인 호조 사다토키가 기증한 것으로

높이가 2.6미터에 이르고 정교한 표현과 1301년이라는 명문이 남아있어 가치가 크다.

 

이런 종은 일본에서는 정말 큰 편에 속한다.


남아있는 명문


종루에서 바라보이는 풍경


멀리 보이는 산 너머 가마쿠라의 풍경


변재천 앞은 헉헉거리며 올라온 이들을 위한 찻집이 있다.


잠시 휴식하려 했더니 준비 중이라니


메뉴표


대충 살펴보고 내려간다.


깊은 계곡 사이사이에 보이는 건물들


다시 찍는 동종


특이하게 황제만세라는 표현을 썼다.

정확히는 황제만세 중신춘추 풍조우순 국태민안


명문


구석구석 찍는다


풍조우순 국태민안


바람은 고르게 비는 순하게 나라는 태평하게 백성은 편안하게


장인의 이름도 써 있어서 더욱 가치가 높다.



명문 확대부분


이제 내려가는 길

탑두 장육암


미리 신청한 자 이외에는 들어오지 말란다.


소풍이라도 왔나보다.


이제 당문 쪽으로 간다.


당문

방장의 입구 중 하나


19세기에 재건했다고 한다.


방장 입구

옆으로 종무소


방장 입구


내부에는 백관음을 새긴 석불들이 있다.


전에도 소개했지만 뭐 글쎄 별로 그닥 중요해보이진 않는다.


방장


내부에서 바라본 당문


문의 조각

왠 드래곤이 있냐...


이쪽도 마찬가지..

서양식 용이..


방장 안내문


관동대지진으로 무너진 걸 쇼와시대 초기 재건한 것


내부 가운데 불칸


여러 불화의 복제품

불열반도

중요문화재

무로마치시대



오백나한도

33폭이 남아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중국 원 시대와 무로마치시대가 섞여있다.



나한도에 이름이 붙어있다.

쌍룡이란다



달에서 내려온 나한

외계인?



도교의 경전이 불타는 모습



억울하게 죽은 귀신을 구제하는 모습



불단의 불상

석가여래인가


방장의 정원

연못 심자지


멀리 탑두들이 보인다.


옆에 보이는 건 서원


정원 좋다


이제 밖으로 나간다.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


가는 길에 묘향지라는 정원이 있다.

창건 초기부터 있었던 정원으로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묘향지


멀리 있는 바위는 호두암이라고 하여

범의 머리라고 한다.


호두암


건너편 거사림과 탑두가 있다.


안쪽으로 가면 호조 토키무네의 묘탑 안내비가 나온다.


탑두 불일암


따로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한다.

안에는 에도시대에 재건한 토키무네의 묘탑이 있으며

여기에 9대 싯켄 호조 사다토키와 14대 호조 타카토키가 합장되어 있다.

여긴 잠시 후에 가기로 하고


불일암 건너편에는 백록동이라는 동굴이 있다.


개산조가 절을 열 때 흰 사슴이 튀어나왔다는 곳


백록동 표석


건너 보이는 묘탑


작은 다실


가장 안쪽의 탑두 황매원(오바이인)


황매원 표석


안내문


들어가본다


안에 별 것은 없다.


그래도 이곳에 그 유명한 무소 소세키의 묘소가 있으며, 과거에는 삼층탑이 있었다고 한다.


본당인 관음당


성관세음이라는 현판이 보인다.


내부의 관음보살상


내려오는 길 불일암(부츠니치안)에 들린다.


개기묘 안내문


내부에는 십일면보살과 함께 토키무네와 사다토키, 타카토키의 목상이 있다.


다실


작은 대기소


다실 입구


2첩 반짜리 작은 다실이다.


도코노마 부분


내부의 모습

창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모습이 달라진다.


정원


뒤편으로 준비하는 곳이 보인다.


도코노마와 원형 창


불일암 서원


내부에는 지장보살이 모셔져 있다.


불일암 본존

지장보살


내려오는 길 보이는 사리전


가마쿠라 유일의 국보 건조물로 탑두 정통원에 속해 평소에는 공개가 안 된다.

원래 비구니 사찰인 태평사의 불전으로 무로마치시대의 건물로 보인다.

선종양 건축의 대표작이다.


히로시마의 후도지 본당이랑 비슷하다.


안내문


다시 나온 방장

날이 좋다


바위에 모셔진 보살상


내려오는 길


초가지붕의 선불장

17세기의 건물



내부에는 남북조시대의 약사여래와 관음보살이 모셔져 있다.


다시 역으로 나왔다.


이제 켄초지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