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산노마루쇼조칸을 나와 계속 안쪽으로 들어간다.
고쿄 히가시교엔은 과거 에도성의 산노마루, 니노마루, 혼마루지역을 묶어 만든 공원이다.
건물은 대부분 19세기 화재로 불탔고 그나마 남은 것도 관동대지진과 도쿄대공습을 통해 많이 사라졌다.
현재 에도성은 특별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궁내청 관리 부분은 제외이기 때문에 그 구역이 모호하다.
궁내청 관리 부분을 제외하면 고쿄 가이엔(황거외원) 등 남은 부분이 극히 적기 때문
거대한 석축
에도성은 일본에서 가장 큰 성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후호조씨 멸망 후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해
기존의 영지에서 관동 8개국으로 영지를 이봉당했다. 이후 그냥 벌판인 에도에 새로 에도성을 쌓았고
히데요시 사후 사실상 천하인이 되면서 17세기 초에는 전국의 다이묘를 시켜서 에도성을 개축하였다.
에도성을 지을 때는 이미 천하를 평정한 후라서 실제 방어적 역할을 크게 고려하지는 않았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쇼군의 거성인 만큼 오사카성에서나 볼만한 각잡힌 석단이 눈에 띈다.
황궁경찰본부가 보인다.
산노마루에서 니노마루, 혼마루로 이동하는 길
하승문
문은 흔적만 보인다.
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동심번소
에도성에는 에도시대 3개의 번소가 나오는데
이 동심번소는 에도시대 후기의 건물로 산노마루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곳을 지키는 곳이다.
안내판
동심(도신)이라는 것은 하급역인의 하나로 상급무사들의 경비와 서무를 맡아보는 이들이다.
번소의 모습
이곳을 지나면 거대한 문이 나오고
혼마루로 연결된다.
혼마루로 통하는 거대한 광장이 보인다.
백인번소라는 건물로 에도성에서 가장 큰 검문소였다.
길이는 50미터 정도이며 말 그대로 백명이 근무했다고 해서 백인번소이다.
이가, 코가 등 출신 무사들이 4개 조로 근무했으며 한 번에 120명이 있었다고 한다.
혼마루로 가는 가장 중요한 길목을 경호하는 곳이다.
한쪽에 나무로 만든 백인번소 모형
진짜 길다
끝이 안 보이는 건물
이제 혼마루로 간다.
거대한 석단
지나온 하승문 모습
한쪽에 석단에서 빼낸 돌이 보인다.
에도성에서 가장 큰 혼마루의 입구인 중지문(나카노문) 안내판
석단의 해체복원공사 안내문이다.
나카노몬 모습
관동대지진으로 문루는 무너졌지만 높이 6미터의 거대한 대석단은 그대로이다.
차와 비교해보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저 안으로 들어가면 혼마루가 나온다.
니노마루 정원도 있지만 볼 것이 없다기에 혼마루로 바로 간다.
중지문 가운데의 문을 고정했던 곳
안내석
안쪽으로 들어가면 대번소가 나온다.
나카노몬을 방어하던 곳으로 역시 에도시대 후기의 건물이다.
문 안쪽의 모습
멀리
중작문터가 보인다.
뒤돌아본 대번소
중작문 석단
이 안쪽으로 가면 어전 터와 천수대가 나온다.
문을 꽂았던 흔적
중작문 안내문
문을 들어서면 후지미야구라 안내판이 나오고
19세기에 불타 사라진 거대한 혼마루 어전 터가 보인다.
지금은 나무만 무성하다.
후지미야구라
몇 안 되는 에도성의 남은 야구라이다.
17세기 대화재로 천수가 소실되자 천수의 대용으로 삼았다.
현재 야구라는 관동대지진으로 무너졌던 것을 재건한 것이다.
여기에 연결된 거대한 낭하가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사라졌다.
한쪽에 조성된 작은 차밭
넓은 풀밭
한가운데 혼자 돌이 놓여있다.
차밭 뒤로 건물이 보인다.
후지미다몬야구라
현재 공개 중이라 들어가볼 수가 있다.
다몬야구라라고 하면 성벽 위에 설치된 복도식 야구라로 방어용이다.
내부 공개는 최초라고
현존하는 에도성의 유일한 다몬야구라라고 한다.
내부
지도에서의 위치
창 밖으로 황거가 보인다.
고쿄의 모습
해자에 연꽃이 심어져있다.
외관
조금 지나니 석실이 나온다.
에도시대 만든 것으로 화재를 대비해 중요한 물건을 저장하는 곳이라고
안내문
석실 외관
고분 같다
내부의 모습
이제 쭉 따라 걷다보면
멀리 천수대가 보인다.
천수대 옆의 도화악당(도카가쿠도)
쇼와천황의 아내인 고준황후의 회갑을 기념해 66년에 지은 건물
천수대가 보인다.
한눈에 보기에도 거대하다.
도화악당 뒤로 보이는 것이 궁내청 서릉부
즉 궁내청 도서관이다.
흔히 화랑세기 때문에 궁내청 도서관이 매우 보수적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궁내청에서는 한국에 화랑세기 때문에 하도 시달렸는지 개방적이다.
실제로 문화재청에서 조사한 적도 있고 이를 통해 이토 히로부미의 대출본 등
구 조선왕실 소장본 의궤와 도서 수백 책을 반환한 바 있다.
이제 악당을 지나
천수대로 올라간다.
높은 천수대
하얀 화강암이라 더 눈에 띈다.
에도성 천수각을 3번에 걸쳐 지어졌다.
이에야스가 처음 지은 천수각은 화재로 사라지고 곧 자리를 옮겨 히데타다가 지금의 자리에 다시 지었다.
그러나 2번째 천수각도 사라지고 현재의 천수대는 3대 쇼군 이에미츠 때 마에다가에 의해 지어진 것이다.
5층에 높이는 총 58미터 정도에 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1657년 화재로 소실되는데 이후 재건되지 않았다.
전쟁이 없으니 천수각을 굳이 돈들여 지을 필요가 없는 셈
에도시대에는 이런 경우가 많았다.
천수대 위에서 본 혼마루
혼마루 어전에 대한 설명
이제 마지막 문을 지나면
천수각 터가 나온다.
멀리 보이는 기타노마루의 부도칸
높다
다시 내려가는 길
정성들여 만든 천수대
도화악당 앞으로
안내문을 찍고
지금은 어쩐지 촌스러워 보인다.
천수대 측면
이제 기타노마루 쪽으로 나간다.
혼마루의 북문
북힐교문
넓은 해자의 모습
성벽
이제 기타노마루에 있는 여러 곳을 살펴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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