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만 풀고 바로 다자이후로 나선다.
텐진으로 가는 버스
후쿠오카는 철도 중심지가 텐진과 하카타로 나누어져서 복잡하다.
다자이후로 가려면 텐진역으로 가서 니시테츠선을 타야 한다.
하카타역을 지난다
우리는 니시테츠를 탈 일이 거의 없다보니 주로 하카타에서 출발
텐진역에 도착
크다 엄청
입장
다자이후로 가는 기차를 타러 간다.
규슈국립박물관에서 하는 삼국지전 포스터
30분 정도 가면 다자이후에 도착
텐만구를 본딴 것인지 붉은 색으로 도색했다.
다자이후역
과거 고대 일본정부에서 규슈를 통치하던 다자이후가 있던 곳이다.
다자이후는 이미 헤이안시대부터 흔들려 율령대로 운영되지 않았으며 무로마치시대에는 완전
사라지지만 고대 교역의 통로였던 탓으로 많은 유적이 남아있다. 덕분에 인구 7만 정도의
작은 도시지만 1년 관광객이 천만 명이 넘는 굴지의 관광도시가 되었다.
역 입구
이곳이 과거 다자이후과 그 도로 주변의 유적이라고
역 앞에서 텐만구까지 쭉 상점가이다.
다자이후역
텐진사마도리
겨울에도 사람이 많다.
도리이가 보인다
이곳 명물은 우메가에모찌
이곳에 좌천당한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에게 노파가 떡을 구워 매화가지에 찔러 넣어준 것이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사후 노파가 그의 무덤에 바쳤다고 하는데
곳곳에서 이걸 팔고 있다.
도리이
스타벅스
목조구조로 만들어진 곳이라 유명하다고
관광객이 정말 많다.
확실히 중국인이 많고 한국인은 별로 안 보인다.
다자이후텐만구 표석
다자이후텐만구(太宰府天満宮, 태재부천만궁)는 교토의 키타노텐만구와 함께 학문의 신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신으로 모신 전국 텐만구의 총본산에 속한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菅原道真)는 우다천황의 근신으로 총애를 받아 가문에 비해 높은 우대신까지 올랐다. 학자로
명망높던 그는 당 말기의 혼란상을 보고 견당사를 폐지했고 율령제를 다시 정비하고자 했으나
이 때문에 후지와라씨의 견제를 받고 우다천황 다음으로 즉위한 다이고천황의 견제까지 받아
결국 사실상 좌천, 유배인 다자이후의 권관인 다자이노곤노소치에 임명되어 그 곳에서 분사한다.
그런데 미치자네의 사후 다이고천황의 황태자가 두 명이나 연달아 병사하고 후지와라씨들도
잇따라 사망했다. 특히 다이고천황이 회의를 하던 중 황궁 청량전에 벼락이 떨어져 사상자가
나오자 이때 충격을 받아 양위를 하며 미차자네의 측근 등을 등용했으나 미치자네 유배를
주도한 태정대신 후지와라노 토키히라와 그 자손들까지 줄줄이 죽어나가자 미차자네는
벼락의 신인 천신으로 신격화시키고 그가 묻힌 안라쿠지라는 사찰에 신사를 세운 것이
바로 다자이후텐만구의 시작이다. 지금의 본전이 그를 모신 영묘에서 시작했다.
이후 미차자네에 대한 신앙은 더욱 깊어지고 다자이후 관청이 사라지는 과정에서도 규슈 지역의
여러 무사와 상인들의 후원에 따라 계속 정비되었다. 다만 화재가 많았던 탓인지 지금의 본전이
모모야마시대로 가장 오래된 것 빼고 건축적으로 볼 것은 별로 없다. 그 후 메이지시대에
다자이후신사로 격하되었다가 관폐중사로 승격되고 전후에 지금의 이름을 되찾았다.
다만 신불분리 과정에서 안라쿠지 등 사찰 안에 있던 여러 사찰은 모두 폐사되고 하나만 남았다.
입구의 여러 비석들
안내판
규슈국립박물관도 바로 근처다.
경내
사실 경내는 그리 복잡하지 않은 편
들어가다보면 사찰이 하나 있다.
유일하게 남은 경내 사찰건축인 엔쥬오인(延寿王院)이라는 곳이다. 본래 텐만구의 신궁사인
안라쿠지의 탑두 중 하나인데 현재는 텐만구의 궁사 가문인 니시타카츠지가의 저택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을 남겨 둔 이유는 메이지유신의 배경이기 때문이다. 산조 사네토미 등 존양파 공경
7명은 천황을 가운데에 둔 쿠데타를 모의했으나 코메이천황의 거부로 실패하고 사츠마와
아이즈번의 압력으로 교토에서 추방되어 조슈번으로 피신한다. 이들은 조슈에 머물다가
조정에 의한 조슈 정벌, 즉 1차 조슈전쟁이 일어나자 입장이 악화되어 결국 사츠마와의
협의를 통해 사네토미 중 주요인사 5명을 규슈의 양측 감시가 가능한 곳에 두기로
합의를 하고 이곳 다자이후 엔쥬오인에 유폐한다. 이 당시 사이고 다카모리,
타카스키 신사쿠, 사카모토 료마 등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거대한 나무들이 많다.
여기도 소
미치자네가 죽은 후 유해를 소달구지로 옮겼다고 해서 신의 사자를 소로 삼았다.
만지는 중
엔쥬오인 입구
내부는 공개하지 않는다.
두 번째 도리이
현지정문화재
닛타가문의 기증이라고
석등롱
역시 현지정문화재
참배길 중간의 연못과 다리
거대한 나무들
연못 근처에 이런 고목들이 여럿 있다.
심자지라는 연못
거대한 나무
연못 중간 섬에 있는 신사
말사 금왕사
본전의 요배소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자료가 없어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다.
섬에서 본 모습
잉어들
가운데 떠 있는 배같이 생긴 바위
멀리 보이는 오래된 나무와 에마전
연못 가운데의 섬
다시 다리를 건너면 시가사라는 신사가 나온다.
중요문화재로 무로마치시대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바다의 신인 무나카타 삼여신을 모시는 신사라고 한다.
안내문
지붕
멀리 보이는 에마당
저 산쪽으로 규슈국립박물관이 보인다.
다리 3개를 건녀면 도리이가 보이고
드디어 본사가 가까워졌다.
옆으로 보물관도 보인다.
드디어 보이는 누문
다이쇼시대에 복원한 것이라고
가는 길에 서 있는 기린상
미치자네를 기린에 비하여 세운 것이라고
에도시대 말기
안내문
부엉이?
사슴
보물관
잠시 후에 가기로 한다.
다자이후의 남문을 추정 복원한 누문
들어간다
개폐문 시간
사람이 엄청나다
본전
중요문화재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무덤 위에 세워졌다는 건물로 따로 배전, 본전 할 것 없이 한 동이다.
모모야마시대에 재건한 건물로 쿠로다씨가 수리했다고 한다.
모모야마 특유의 화려한 장식이 눈에 띈다.
참배를 위해 줄을 선 사람들
가운데 향배
매화를 좋아했다는 미차자네를 모신 곳답게 여러 그루의 매화가 있는데
다이쇼천황의 황후가 심었다는 매화
이건 이곳의 신목인 비매이다.
말 그대로 날아온 매화
전설에 따르면 미차자네가 규슈로 가게 되자 자택 정원의 아끼던 벚나무, 매화나무, 소나무에게
작별인사를 햇는데 벚나무는 바로 말라 죽고, 매화와 소나무는 그를 따라 규슈로 날라오다가
소나무는 힘이 다해 효고현에서 멈췄고 매화만 이곳에 왔다고 한다. 이미 헤이안시대
중기부터 널리 알려진 설화로 수령이 천 년은 넘은 것 같다고
안내문
본전 앞으로 간다.
조각이 화려하다.
참배객이 엄청나다
시치고산 하는 아이들
이렇게 한꺼번에 하는 건 처음 보는데
회랑에는 부적 사는 사람들이 많다.
줄 서 있는 사람들
거대한 녹나무
천연기념물이다
본전 앞마당을 흐르는 물
사자상
이 작은 정원같은 공간은 뭔지 모르겠다.
상륜탱
못 찾았는데, 산 위에 있다고 한다. 불교식 건축의 흔적이다.
이제 보물관으로 나가는데 종루가 보인다.
과거 절의 흔적인 듯
다시 돌아오는 길
사슴
안녕
이제 보물관으로 간다.
보물관
400엔의 입장료는 내야 한다.
안에 들어가니 보이는 소와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상
영상도 나온다
모발형태도
헤이안시대
중요문화재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유품으로 전해지는 것이다.
미치자네의 글이라고 전해지는 글씨
판회 칸공상
에도시대
감지금자법화경
전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필
용아연
화석으로 만든 벼루로 미치자네의 유품이라 전한다.
태도 명 토시츠구
가마쿠라시대
중요문화재
태도
에도시대
색색위 구소쿠
에도시대
산조 사네토미 봉납
남사위 구소쿠
에도시대
단도 명 무라마사
무로마치시대
산조 사네토미의 소용품
산조 사네토미 와카단책
메이지유신 직전의 작품
도 명 니오나오키요
에도시대
도
에도시대
와키자시 명 미나모토노 모리타카
무로마치시대
히가시쿠제 미치토미의 와카 단책
여기 유폐된 공경 중 한 명
오토리이 신겐의 일기
산조 사네토미 유폐 당시의 일기
어순견사지절서출지공
에도시대
중요문화재
막부에서 전국에 보낸 순견사에 대한 기록
태도 명 분고노쿠니 유키히라
헤이안시대
타이라노 시게모리가 봉납했다고 하는 유품
대태도
에도시대
사츠마번주가 바친 것
검
쇼와시대
태도 명 쿠니이에
쇼와시대
미치자네의 어릴 때 모습
칸공 초상
도당천신상
에도시대
텐만구일기
에도시대
중요문화재
텐만구경내지도
무로마치시대
중요문화재
사미 도유 잇시키노 리지 기진장
무로마치시대 큐슈탄다이였던 잇시키노 리지의 기진장
중요문화재
이마가와 료슌 일좌천구연가
무로마치시대
역시 큐슈탄다이 중 한 명
스미토호쿠인 신쥰의 치문
무로마치시대
한원
헤이안시대
국보
당나라에서 만든 역사서인 한원의 필사본으로 사마대국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 책 중 하나이다.
미치자네의 것이라고 전한다.
각종 와카, 색지들
이곳을 거쳐간 무수한 이들이 남긴 글씨
많다
노면
사자면
보물관을 다 보고 나왔다.
뒤로 가니 만엽집의 시비가 있는데 마침 새로운 연호 레이와를 적은 부분이 있다.
레이와의 전거가 된 시가 마침 다자이후의 관원인 오토모노 타비토가
다자이후 정청 근처에 있던 매화를 보고 읊은 것이니 이곳에서 자랑이 대단하다.
가는 길에 보이는 신락전
매화원을 따라 가면
규슈국립박물관으로 가는 길
매화가 많다
드디어 박물관으로 올라가는 에스칼레이터가 보인다.
'日 > 일본 여행기 18차 九州'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국유랑기 - 1일 다자이후9 (다자이후 정청 유적大宰府政庁跡) (0) | 2020.05.23 |
---|---|
남국유랑기 - 1일 다자이후8 (카이단인戒壇院) (0) | 2020.05.23 |
남국유랑기 - 1일 다자이후7 (칸제온지観世音寺) (0) | 2020.05.23 |
남국유랑기 - 1일 다자이후6 (규슈국립박물관九州国立博物館5) (0) | 2020.05.23 |
남국유랑기 - 1일 다자이후5 (규슈국립박물관九州国立博物館4: 규슈의 불상) (0) | 2020.05.19 |
남국유랑기 - 1일 다자이후4 (규슈국립박물관九州国立博物館3: 판경동점板經東漸) (0) | 2020.05.15 |
남국유랑기 - 1일 다자이후3 (규슈국립박물관九州国立博物館2: 삼국지三國志 특별전) (0) | 2020.05.08 |
남국유랑기 - 1일 다자이후2 (규슈국립박물관九州国立博物館1) (0) | 2020.05.08 |
남국유랑기 - 1일 출발과 도착 (0) | 2020.04.27 |
남국유랑기 - 프롤로그 (0) | 2020.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