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겐닌지 도착이다. 겐닌지(建仁寺, 건인사)는 임제종 건인사파의 대본산이다. 창건주는 가마쿠라막부 2대 쇼군인 미나모토노요리이에이고 일본 임제종 교조인 에이사이를 개산조로 삼았다. 교토에서는 가장 오래된 선종 사찰이고일본 전체를 살펴보아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이후 무로마치막부, 전국시대 모리가의 가신인 안코쿠지에케이 등의 후원이 있었으나 오닌의 난으로 전소하고 기타 화재도 많이 당해 현재 중요문화재로 지정된건물은 칙사문과 방장 둘 뿐이다. 국보로 지정된 풍신뇌신도가 있어 유명할 뿐.교토 오산 중 그야말로 시내 한복판 요지에 있는 까닭에 가장 많은 훼손을 당했다. 가람은 물론이고탑두들도 가장 많이 정리당해 14개만 남았다. 남아있는 건물도 대부분 에도시대 후기의 건물들이다. 2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