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8일 교토히가시야마5 (겐닌지建仁寺·야스이콘피라구安井金比羅宮)

同黎 2020. 1. 11. 00:13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겐닌지 도착이다.


겐닌지(建仁寺, 건인사)는 임제종 건인사파의 대본산이다. 창건주는 가마쿠라막부 2대 쇼군인 미나모토노

요리이에이고 일본 임제종 교조인 에이사이를 개산조로 삼았다. 교토에서는 가장 오래된 선종 사찰이고

일본 전체를 살펴보아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이후 무로마치막부, 전국시대 모리가의 가신인 안코쿠지

에케이 등의 후원이 있었으나 오닌의 난으로 전소하고 기타 화재도 많이 당해 현재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은 칙사문과 방장 둘 뿐이다. 국보로 지정된 풍신뇌신도가 있어 유명할 뿐.

교토 오산 중 그야말로 시내 한복판 요지에 있는 까닭에 가장 많은 훼손을 당했다. 가람은 물론이고

탑두들도 가장 많이 정리당해 14개만 남았다. 남아있는 건물도 대부분 에도시대 후기의 건물들이다.



칙사문


중요문화재


겐닌지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일설에 따르면 타이라노 키요모리 저택의

건물이었는데 오닌의 난으로 혼자 남은 것을 이축한 것이라고 한다.


멀리 삼문이 보인다.


젠쿄안 안내판

오랜만이네


들려본다


경내를 그냥 공개해주는 몇 안 되는 사찰


소박한 방장 정원


정원을 지나 작은 문으로 간다.


작은 길을 따라


깊숙히 들어가면


문이 나온다


다시 들어가면


마리지천을 모신 마리지천당이 나온다.


마리지천당


밖으로 통하는 문


마리지천이 타고 다니는 멧돼지


고마이누처럼 서 있다.


마리지천당 정면


내부


작은 마리지천상이 보인다.

범천의 자식으로 복을 주는 복신이지만 일본에서는 무가의 신으로 섬겨진다.


멧돼지들


조용하다


다시 밖으로


삼문 앞의 돌다리


삼문 앞에 차안에서 피안으로 건너가는 걸 상징한다.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탑두들이 늘어서 있다.


삼문


망궐루라는 현판


삼문 앞에서 본 총문


삼문은 에도시대 말기의 건물로 하마마쓰시에서 이축해온 것이다.


삼문 뒤로 보이는 법당


욕실

에도시대 초기 건물


개산당

본래 호국원이라고 하여 탑두처럼 운영되었다가 메이지시대 재건하였다.


안에 에이사이의 탑이 모셔져 있다.


여기서 조동종 교조 도겐도 수행했다고


개산당은 일반 공개를 안 한다.


본사 방향으로 간다.


물이 쏟아져 내리는 석축


차센을 묻는 차센총


탑두들


14개 남았다


그래도 크다


법당

18세기 건물


뒤로 방장이 있다.


법당

불전과 법당을 겸하는 건물

교토부 지정문화재


중간에서 본 삼문


법당


법당 가까이 간다.


앞마루


2층 지붕


뒤편으로 보이는 방장


소종루


고리로 들어간다


여기가 방장 정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다른 선종사찰처럼 고리에는 위태천이 모셔져 있다.


경내도


겐닌지파의 승적 순위도


안으로 들어가면


그 유명한 풍신뇌신도의 모사품이 모셔져 있다.


타와라야 소타츠의 작품

에도시대 초기 린하(린파)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뇌신

벼락을 상징하는 북이 있다.


풍신

바람을 가득 주머니에 넣고 있다.


옆의 정원


방장 정원으로 간다.


법당으로 통하는 통로


거대한 후스마에


최근 그려진 운룡도이다.


방장 정원


단촐한 고산수식 정원이다.


잔잔한 바다를 표현한 모래


구경하는 사람들


방장은 무로마치시대의 건물로 히로시마현의 안코쿠지에 있던 것인데

전국시대 안코쿠지 에케이가 이축하여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방장 현판


불칸


관음보살이 모셔져 있다.

도후쿠몬인이 기증한 것이라고


후스마에 죽림칠현도

중요문화재


선기가 느껴지는 훌륭한 그림이다.


방장 정면에서 보는 모습

아름답다


역시 후스마에 산수도

중요문화재


특이하게 각 방별로 각각 별건으로 중요문화재가 되어 있다.


방장 북쪽 정원


간결하다

시끌벅적하지 않고



금기서화도


옆에 있는 작은 건물은 납골당


다실로 통하는 길을 간다.


옆에서 본 정원의 모습


안으로 쑥 들어간다.


달 모양으로 된 비석


내부로 들어가면 다실이 나온다.


독특한 모습의 대나무담

겐닌지식이라고 한다


청량헌이라는 다실

서원식을 보이는 근대 다실이다.


저 안쪽에 보이는 초암형 다실


동양방(토요보, 東陽坊)라는 다실

엄청 유명한 다실이다.


키타노 대다회 당시 리큐의 제자로 승려 다인인 토요보 초세이가 만든

다석이라고 하며 키타노텐만구에서 다이쇼시대 이축해온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문화재 지정은 안 된 거 보아서 이전하며 많이 바뀐 모양


다다미 2첩 반짜리라고 하는데

잘 안 보인다 내부는


방장 마루를 지나 뒤편 소서원, 대서원으로


사경 도장 역할을 하는 회랑


납골당


방장 뒤편에 있는 가마


화조도 후스마에

중요문화재


방장과 서원 사이의 작은 정원


화조도 후스마에

중요문화재


카이호 유쇼 작


공작도

수묵 공작도는 처음이네


방장 뒤편 납골당의 풍경


뒤편 서원으로 간다.


최근 그린 후스마에


작은 방


뒤편 대서원으로 간다.


염화당이라는 현판


십육나한을 표현한 정원


정갈하다


이끼 정원


전경


단풍이 잘 깔렸는데 표시가 안 난다.


현판


대서원이라고 하지만 왜 지었나 싶다.

혼잡하기만 하고


도코노마


여기도 있는 모조품


풍신뇌신도


대서원에서 본 정원


내려가는 길 ◯△□ 정원

이것도 이쁘긴 한데 최근 만든 것이라서..


이제 법당으로 가는 길


회랑에서 본 방장 지붕


화두창으로 본 정원의 모습


이제 법당으로 간다.


입장료 낸 사람만 오라는 안내문


법당 뒤편으로 들어간다.


입구


내부의 모습


불단이 있고


본존은 석가여래


쌍룡도

2002년에 개산 800주년 기념으로 그린 것이다.


1층 서까래


쌍룡도


석가여래와 아난 가섭


거대한 불단


크다


법당 정면에서 바라본 삼문


법당 내부


뭐 18세기 건물이라..


이제 다시 나간다.


당문과 방장


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방장 사진을 찍어본다.


내가 좋아하는 이런 작은 공간의 정원


이제 밖으로 나간다.


총문


밖에서 본 총문


이제 큰 길로 걸어나가는 중


멀리 도리이가 보인다.


야스이콘피라구(安井金比羅宮)


여기도 오랜만이네


말사인 텐만구


한쪽에 있는 에마당

에마박물관이기도 한데 들어가본 적은 없다.


사람들이 북적댄다

야스이콘피라구(安井金比羅宮)는 본래 사찰이었다. 후지와라가가 가문의 번영을 위해 지은 건물이고

등나무를 많이 심어 등나무 꽃으로 유명했다고. 고시라카와천황에 의해 밀려나 유배 중 죽은

스토쿠천황이 자주 찾던 곳이었는데 그가 사누키로 유배가기 전 이곳이 자화상을 하사했고

그 인연으로 죽은 후 이곳에 그를 위로하는 불당을 이곳에 지었다.

이후 스토쿠천황은 콘피라권현과 동일시되면서 동시에 텐구의 왕이라는 속설이 생겼다. 지금은

콘피라권현이 수적신이라는 이유로 그의 본체라고 하는 오모노누시를 모시고, 이곳이 미나모토노

요리마사의 집터라는 설로 인해 요리마사를 같이 모셨다. 이후 오닌의 난으로 폐허가 된 것을

재건하였는데 연화광원이라는 이름으로 문적사원이 되었다가 신불분리로 인해 지금의 신사로 고쳐졌다.



악연을 끊어주는 신사라는 이야기가 있어 참배객이 많다.


참배객들


부적 사는 사람들


이 돌을 통과하면 악연이 끊어진다고 한다.


이게 뭐라고 줄까지 서냐


나는 나간다


큰길로 가자


나가는 길에 있는 도리이


악연은 끊어주고 인연은 이어준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