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청궁 2

뼈속까지 북경여행기 - 2일 자금성紫禁城10 (후삼궁後三宮·어화원御花园·신무문神武門)

이제 건청문을 통과한다 건청문 부터는 청나라 멸망 이후에는 한동안 청나라 소조정 소속이었기 때문에 현판이 한문과 만문이 병기되어 있다 건청문을 통과하면 보이는 후조의 모습 후조의 정전이라고 할 수 있는 건청궁이 나온다, 건청궁(乾清宫)은 명나라 때 처음 지어져 이름이 바뀌지 않은 몇 안되는 건물이다. 영락제부터 숭정제까지 명 14황제의 침전으로 사용되었고 이자성의 난 당시 불탔다가 재건되며 순치제와 강희제도 사용하였으나, 옹정제부터는 양심전이 황제의 거소가 되고 이곳은 일종의 편전으로 운영되었다. 현재의 건물은 가경제 때 불탄 것을 재건한 것이다 어로석 내부의 옥좌 정대광명이라는 편액은 순치제의 글씨로 강희제 때 황태자를 정했다가 난리가 나서 태자 제도가 사라진 후 옹정제 이후 황제는 저 편액 뒤에 후계..

북경여행기 - 3일 (자금성 후삼궁: 건청궁, 교태전, 곤녕궁)

후삼궁 구역에 들어가기 위해 건청문 앞으로 가는 길보화전 뒤편이 보인다. 보화전 뒤편에는 자금성에서 가장 크고 긴 것으로 알려진 답도(단지)인 운룡대석조가 있다.중국 측 안내서에는 운룡석계(雲龍石階)라고 써 있었다.길이는 16.5미터, 폭은 3미터, 두께는 1.7미터에 달하는 이 운룡대석조는무게가 200톤으로 원석의 무게는 300톤이었다고 한다.한 덩어리로 이루어진 이 운룡대석조는 북경 서남부의 팡산(房山)이라는 곳에서 채굴되었는데명사에 따르면 병조에서 병사 6천 명을 동원해 채굴했으며 겨울철에 2만 명을 동원하여얼음을 얼린 빙판길을 이용해 옮겨왔다고 한다. 오악과 운룡을 조각한 이 운룡대석조는 명대 석조미술의 대표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러 군데서 극찬을 하긴 하지만 사실 그렇게 엄청 감동적인 조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