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헤이안신궁을 떠나 고다이지로 간다.비와호로부터 끌어들인 물이 운하를 거쳐 가모가와로 흘러간다. 운하를 따라 가다보면 기온 뒷골목이 나온다.야사카신사의 사하촌(社下村)으로 성장해 한때 교토 최고의 유흥가였던 곳이다. 멀리 뾰족한 첨탑을 달고 있는 건물이 보인다.가이드북에 단골로 등장하는 건물이지만 정작 소개는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건물은 1920년대지어진 기온카쿠(祇園閣)라는 탑으로 다이운인(大雲院)이라는 꽤 큰 사찰의 건물이다. 나름 금각, 은각과함께 3대 각이 되겠다고 구리를 써 동각(銅閣)이라고 부른다던데 참 말 만드는 건 잘하는 교토사람들이다.다이운지가 통상 비공개사찰이기 때문에 사진에는 많이 등장하지만 가이드북에는 소개가 되지 않는것이다. 사실 교토의 3대 누각으로는 금각, 은각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