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사 5

단풍의 간사이 - 11일 호동삼산2 (햐쿠사이지百済寺2)

이제 본격적으로 산 위로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 보이는 보협인탑 부처 곁에 묻히고 싶은 욕망 때문에 이렇게 절 곳곳에 무덤이 있다. 올라가는 길 핀 동백 계곡에 놓은 돌다리에 떨어진 단풍들 저 멀리 부도밭이 보인다. 꼭 한국 부도밭 같다. 내려다보이는 방장 단풍은 정말 끝내준다. 진짜 붉은 단풍들 쇼토쿠태자가 발견했다는 삼나무와 관련된 설화를 적어놓았다.천연기념물이라는데 그런 공식 기록은 없다. 삼나무 샘이 있다 단풍나무 묘하게 단풍과 이끼가 어우러져서 좋다. 본당에 반도 못 왔다. 산성의 흔적오다 노부나가가 성을 무너트려 아즈치성을 쌓는데 썼기에 돌은 많이 없어졌다고 내려다보이는 풍경 멀리 오미 평야가 보인다. 이 일대가 전국시대 격전지였음을 안내해주는 안내판 신장공기 등의 기록 멀리 히에이잔이 보이고..

단풍의 간사이 - 11일 호동삼산1 (햐쿠사이지百済寺1)

이제 호동삼산의 첫 번째 목적지인 햐쿠사이지로 간다. 주렁주렁 달려있는 감 평화로운 시골의 모습 저 산들이 모두 과거 군사적 요지였다.비와호를 둘러싼 산마다 성이 들어섰고, 오다 노부나가는 이곳 오미 지역을 평정하고 자신들에게 방해가되는 세력을 없애고 다케다, 우에스기 등의 교토 입성을 막기 위해 아즈치에 거대한 성을 지었다. 햐쿠사이지 주차장 도착 주섬주섬 내린다 사실 이곳은 원래 입구가 아니다.자세한 것은 아래에 설명 왠 사쿠라? 햐쿠사이지(百済寺) 말 그대로 백제사이다. 일본 킨키지역에 백제사라는 한자를 쓰는 절은 3곳이 있다.하지만 독음은 다 다른데, 이곳은 햐쿠사이지로 완전히 음독이고 구다라데라는 오사카부 히라카타시의 구다라데라(터), 그리고 나라현 고조정의 구다라지(탑만 남아 있음)로 각각 다..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5일 나라 고료 (구다라지百済寺)

오늘도 물을 사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역으로 들어서는 일행들 오늘 일정이 상당히 어려운 고로 생각이 많다. 승호는 오늘 교토 일정을 따로 돌기 때문에 여기서 바로 헤어진다. 우리는 여기서 바로 킨테츠를 타야 한다. 일단 나라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한산한 기차 하긴 평일 아침에 나라 가는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 조는 명호 갑자기 초딩들이 습격한다.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서 내려서 카시하라선으로 환승해야 한다. 환승 중 사람이 붐비는 나라 행 플랫폼과는 반대로 카시하라선은 한산하다. 열차 도착 지나가는 길. 무덤처럼 생긴 산을 지나간다. 자다가 일어난 명호 게슴츠레 드디어 타와라모토역 도착 우리의 첫 목적지는 구다라지이다. 그런데 이 곳 근처는 교통이 매우 불편하다. 아래 지도를 보자 사진의 A지점이 구다..

入倭求史記 - 7일 사쿠라이 (백제대사지百済大寺跡·구다라지百済寺)

사쿠라이로 가서 키비이케 폐사지로 간다. 다이후쿠역에서 내려 걸어간다.최근 나라국립문화재연구소의 조사로 백제대사터임이 거의 확실시 되는 곳이다. 여기 보이는 저수지가 키비이케(길비지, 吉備池)이다. 설명문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연못을 가운데 두고 백제대사가 들어서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중문을 들어서면 탑과 금당이 나란히 서있는 호류지식 가람배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탑은 일본서기에 9층이라고 전해지는데, 대략 100미터 정도의 높이가 아니었을가 추정된다.백제대사(구다라노오데라)는 조메이천황(서명천황) 때 지어진 일본 최초의 국가 사찰이다. 금당 터와 탑터윤곽을 잡는 중 기념샷 탑터로 추정되는 곳 거대한 사찰은 간 데 없고 공장이 들어서 있다. 무슨 시비가 있다. 옆에 있는 히라가나는 발굴 당시..

入倭求史記 - 3일 오사카 히라카타 (백제왕신사百済王神社·백제사지百済寺跡)

오늘은 어제 미뤄졌던 교토에 가는 날이었다. 교토가 가기 전 아침 일찍 일어나오사카부 히라카타시에 있는 백제왕신사(구다라오진자)와 백제사지(구다라지)에 가기로 한다.일요일 아침 일찍 나왔는데 일본의 중고등학생들은 클럽활동을 하러 나가고 있었다.이런 건 참 신기하다. 한국에서 CA는 아무것도 아니다. 역에서 내려 15분 정도를 걸어 언덕 위로 올라가면 백제왕신사와 백제사지가 보인다.이 둘은 붙어있다. 꼭두새벽부터 이런 데 찾아오는 우리를 고딩들이 이상하게 쳐다봤다. 백제왕신사. 백제왕신사는 백제왕족이자 아좌태자의 후손인 왕진이라는 사람이 일본에 정착하고백제왕(구다라오)이라는 씨를 하사받으면서 그의 조상을 제사지내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일본에 남아있는 고대 한국의 흔적 중에서도 가장 노골적이고 구체적인 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