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사 2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2일 교토 산비4 (진고지神護寺)

간단히 요기를 하고 진고지로 간다.여기 계단이 악명높은데, 차도가 있으나 택시도 못 간단다. 하... 올라가야지 별 수 있나 가자 끝이 안 보이는 길이다. 1/3 지점 찻집이 있다 잠시 땀을 식히는 중 연석 홍법대사가 벼루 대신 사용했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이다. 쉬는 중 진짜 윗면이 평평해보인다.이제 반 좀 넘게 왔다. 마지막 고지가 보인다. 드디어 보이는 누문 정말 오랜만이다. 누문은 17세기 초 건립된 건물이다. 진고지(神護寺, 신호사)는 고야산진언종의 유적본산 사찰로 홍법대사 구카이와 깊은 인연이 있는 절로유명하다. 교토의 진산인 아타고야마의 자락인 타카오에 위치한 이 사원은 본래 비젠지역에 기반을 둔귀족인 와케(和気)씨의 우지데라와 타카오데라라는 두 절이 합병되어 성립된 것으로 생각된다. 신원사라..

관서구법순례기 - 7일 교토 산비1 (진고지神護寺)

오늘은 산비(삼비) 가는 날 아침부터 정찬우가 꽃단장을 하고 있다. 잠든 자는 챙기지 않는다. 한큐선을 타고 교토로 간다. 남들이 출근할 때 우리는 여행을 가니 참 기분이 묘하다.뭐 이렇게 잠시 일탈하는 맛에 여행을 가는 거지. 무사히 좌석에 착석 사이인(서원) 역에서 내린다. 아라시야마도 여기서 갔는데 다시 왔다.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산비는 바로 아라시야마, 사가노에서 산을 하나 넘으면 바로 있는 곳이다.물론 두 곳 사이에는 길이 없어 한 번에 넘어다닐 수는 없다. 차가 별로 없다.날은 적당히 맑고 구름이 좀 있다. 답사하기 최적의 날씨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건너편에서 아저씨 두 명이 유세 중이다.일본 공산당에서 입후보한 사람들이다. 한명의 성은 요시다, 한명의 성은 야마다이다. 야마다 아저씨는 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