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차를 몰아 엔죠지로 간다.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매우 아름다운 사찰 엔죠지 멀리 누문이 보인다. 이번이 처음이다.누문 앞 정원은 헤이안시대의 유구로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엔죠지(엔조지, 원성사, 円成寺)는 나라시내 북부의 사찰로 진언종 어실파 소속이다.시내에서는 좀 떨어져있는데 그렇다고 아주 외곽은 아니지만 대중교통은 어렵다.두 가지 전승이 있는데 감진과 함께 당나라에서 건너온 승려가 쇼무천황의 칙원으로 창건했다는 설과 헤이안시대 초기 교토 시시가타니에 있던 엔죠지를 옮겨 세웠다는 설이다. 그 후 정토계(정토종 성립 이전)과 진언계를 왔다갔다하다가 12세기에 완전히 동밀 진언종으로 정착했다. 현재 남아있는 불상은 최고 10세기의 것으로 헤이안시대 창건설이 더 유력하다. 그러나 오닌의 난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