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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의 구성1 (기단부)

지금부터는 석탑을 구성하는 각 부분의 명칭을 살펴보겠습니다. 탑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뉘는데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가 그것입니다. 석탑은 기본적으로 목조건축을 재구성한 것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목조건축과 비슷합니다. 다만 석재와 목재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떤 부분은 목조건축의 부재를 형식적으로 조각해 놓았을 뿐입니다. 그러나 목조건축을 생각하며 석탑의 각 부분의 구성을 이해한다면 훨씬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먼저 기단부 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단부는 탑의 가장 아래에서 탑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단부는 보통 3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지대석과 1층기단, 2층기단이 그것입니다. 지대석은 가장 아래에 놓이는 넓찍한 돌로 땅과 직접 맞닿는 곳이며, 탑의 기초 역할을 합니다. 1층과 2층기단은 ..

탑의 역사

탑 개괄 탑(塔)은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는 구조물로 사찰의 구성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부처님의 사후 사리를 모시기 위한 수 많은 탑이 만들어졌으며, 이것이 중국으로 전해져 목탑과 전탑이 수 없이 생기면서 탑은 일종의 불전으로 변모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와서 석탑의 시대가 열리면서, 사찰 가람배치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탑은 내부에 사리, 혹은 불경을 모시고 있으며 그 자체로 중요한 신앙의 대상입니다. 탑의 역사 1) 탑의 기원 : 탑은 본래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기 위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석가모니가 열반에 든 후 나온 팔만사천과의 사리는 여덟 등분되어 인도 전역으로 나누어지며, 부처님의 가사(袈裟)와 화장하고 남은 재까지 사리로 포함해 모두 10개의 탑이 만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