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9일 - 구마노 나치4 (나치폭포那智大滝-히로신사飛瀧神社)

同黎 2016. 7. 30. 21:42



이제 삼층탑을 지나 폭포를 향해 질주한다.


버스시간에 맞추려면 질주할 수 밖에 없다.


차도를 따라가다 보면


중간에 차도 말고 구마노고도 옛길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직선거리는 이쪽이 빠르다.


하지만 여기는 완전한 계단


시간 맞춰 빨리 내려가려는데


도가니가 전부 나가고 있다.


아 힘들다

처음 다이몬자카로 내려갈까라고 생각한 것이 매우 큰 오산임을 생각 중이다.


생각보다 매우 길다.


울창한 원시림은 천연기념물이다.

 

길이 매우 험하기 때문에 힘들다.


정말 도가니 다 나가는 중


나는 죽겠는데 심희곤은 브이질이다.


햇빛도 잘 안 드는 계단을 10분 정도 내려오면


드디어 차도가 보인다.

여기가 나치폭포 버스정류장이다.


나도 계속 내려오는 중


죽을 것 같다


어쨌든 나치폭포는 환하게 보인다.


해가 바로 비추는 곳에 폭포 상단이 잘 보인다.


나치폭포 입구


이행묵이 사진 찍고 있을 동안 나는 겨우 계단을 다 내려왔다.


여기가 나치폭포 버스정류장


나치폭포가 있는 곳은 과거 구마노나치대사가 있었던 곳으로 추측된다.

그래서 구마노나치대사는 오랫동안 사전이 없었다가 현재의 장소로 옮겨갔다.

 

현재 나치폭포는 구마노나치대사의 섭사 중 하나인 히로신사(飛瀧神社, 비롱신사)로 숭배되고 있다.


폭포의 높이는 133미터, 너비는 13미터, 폭포 아래의 소(여울)의 깊이는 10미터라고 한다.

현재 세계유산으로 함께 등재되어 있다.


나치폭포 앞의 표석


이제 들어간다


히로신사의 도리이


고생하는 나를 찍는 중


아 죽겠다

여기서도 5분 정도 들어가야 한다.


세계유산 나치폭포라는 표석


5분쯤 걸어가면 이렇게 내리막길이 나온다.


미친 듯이 걷는 중


계단을 쭉 내려가면


폭포 바로 아래의 도리이가 보인다.


장대한 나치폭포


히로신사는 폭포 자체를 신체로 모시고 있다. 나치산의 48개 폭포 중 제1폭포이기도 하다.

폭포는 스사노오의 후손이자 일본 야마토정권과 화해한 본래의 토지신인 오쿠니누시(大国主),

여기서는 오오나무치(大己貴神)로 표기하는 신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신체 바로 앞의 도리이


이 뒤는 금족지라는 뜻이다.


폭포 풍경


어마어마하다

폭포에서 날리는 물을 맞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설도 있다.


폭포 낙차 자체로는 일본 12위지만 1단 폭포로는 1위이며,

닛코의 케곤폭포, 이바라키의 후타로다노 폭포와 일본 3대 폭포로 여겨진다.


헤이안시대의 카잔천황(화산천황)은 출가 후 이 곳에 와서 수행했다고 하는데,

메이지시대 신불분리 정책이 시행되고 강제로 수험도가 폐지되자 48폭포가 어딘지 다 사라졌다.

이후 1991년 남아있는 고문서와 그림 등을 통해 48폭포를 복원했다고 한다. 거참 이런 건 열심히다.

 

폭포 아래서 다들 기념사진을 찍는다.


이행묵


좋단다


심희곤



연달아


둘이서 투샷


나는 이 상태로 뒤쳐지면 버스를 탈 수 없겠다는 생각에

급히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 시작해서 사진에 안 나왔다.


계곡의 모습

물은 좀 가물었다.


나치폭포 아래의 소를 보면 엄청 물이 맑음을 알 수 있다.


다시 올라가는 길

죽을 것 같다


나무가 정말 울창하다.


다시 표석이 나오고


나치폭포 입구가 보인다.


정류장으로


버스 시간이 5분 남았다.


아이고 죽겠다


저건 뭐였지... 뭔가 먹을 거였는데


그나저나 나는 죽겠다.

여튼 버스를 다시 타고


키이카츠우라역으로 귀환. 이제 신구로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