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9일 - 구마노로 가는 길熊野へ向かう旅程

同黎 2016. 7. 25. 23:00



오늘은 아침 일찍 나온다.

아주 멀리 가야 한다.


닛폰바시에서 텐노지로 이동


지하철

일요일이라 사람이 없다.


텐노지역 도착


여기서 JR로 환승한다.


환승하러 가는 길


여기서 나치폭포로 가려면 특급 쿠로시오를 타고 키이카츠우라까지 거의 4시간을 가야한다.


보통 주말에 가려면 첫 차를 타야 한다.

텐노지 기준으로 7시 54분차를 타고 가야 11시 반에 떨어진다.

이카츠우라 혹은 신구역에서 다시 오사카로 오는 기차가 3시나 4시면 끝나기 때문에

뭐라도 보려고 당일치기로 가려면 첫 차를 타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차는 9시 23분에 있다.

하지만 이건 1시에 떨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뭘 보기는 어렵다. 차라리 1박을 하는 것이 낫겠다.


기차를 기다리다가 아침을 사러 간다.


야끼소바빵 맛있다고 심희곤이 샀다.


맛있는 빵

근데 너무 비싸서 못 산다.


야끼소바빵 섭취 중


기차는 언제 오나


초록색의 기차가 들어온다.


신오사카역에서 타도 되지만 우리는 가까운 텐노지에서 탄다.


그냥 가려면 한국 돈으로 편도 7만원을 줘야 하는데 패스가 있으면 공짜니 왕복만 해도 JR패스 이득이다.


탑승


탑승 완료


벌써 잘 준비 중


차는 쾌적하다


4시간 가까이 이동해야 하니 숙면 준비 중이다.


찐고구마는 왜 샀니


맛있단다


한 두 시간쯤 정신없이 잤을

서서히 주변 풍광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보다시피 키이반도는 산이 많아 철도는 해변가를 거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차로는 갈 수 있으나 우리는 차가 없는지라.. 게다가 그 도로도 매우 구불거리니

이렇게 가느라 4시간을 잡아야 하는 것이다.


날씨는 더 없이 좋고


창 밖으로는 완연한 시골 풍경이다.



그래도 교토는 좀 추웠는데 여기는 완연한 봄 날씨다.



경치를 즐기며 지나가는데


간간히 바다로 나가는 맑은 강물도 보인다.


스사미역 아직 기이반도의 꼭지점을 돌지는 못했지만


이 때부터 밖으로는 아름다운 태평양이 보인다.




다들 사진 찍기에 열중한다.


좋다 좋다 말만 들었지 이렇게 좋을지는 몰랐지




수평선까지 펼쳐진 파란 바다



이런 곳은 역시 렌트를 해서 차로 와야 제맛일텐데



한적한 어촌 마을




하지만 뚜벅이들은 그냥 기차나 타고 가는 거지




고자...


고자역(...)

이제 꼭지점을 돌았다.


바다로 들어가는 고자가와



기이반도를 돌아가는 해변가 

각각의 마을마다 또 사연이 있을 것 같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몰랐다.

나중에 오면 여기도 좀 조사해야겠다.


하여튼 내리지 못하는 것이 원통한 풍경이다.



산골마을도 지나고


곧이어


도로와 수평으로 달리는 철도 너머로 바다가 보인다.


스포츠카라니




사진을 찍을 때마다 그 포인트를 놓치면


터널이 나와 이런 사진이 찍힌다.


특이한 지형이다.



화산 활동이 있었나보다.


구럼비 바위 같은 풍경





이제는 다들 자지도 않고 밖의 사진을 찍기에 바쁘다.



이제 설명할 거리도 없는 구마노 가는 길이 한 회차를 잡아먹게 된 이유




완전 이국적인 풍경들


간사이는 이 맛에 온다.


와도와도 못 봤던 곳들이 다시 나온다.



소박한 어촌 풍경



또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




멀리 산이 보이는 만의 풍경



타이지역 


이 주변의 고래잡이가 유명하다고 한다.


어느덧 사진을 찍는데 안내방송이 나오고


우리도 나갈 준비를 한다.


이카츠우라역 도착

이제 나치폭포까지의 여정이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