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3차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8일 교토 우지2 (만푸쿠지萬福寺1)

同黎 2018. 6. 8. 23:12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만푸쿠지에 도착

총문

중요문화재


3번째 방문



만푸쿠지(만복사, 萬福寺)는 황벽종의 대본산이다. 황벽종은 주로 규슈 나가사키 지방에 많지만 이곳은 일본 황벽종 개조가 잠든 곳이고 막부가 하사한 땅이라서 특별하다. 또한 황벽종은 현재 임제종과 완전히 일치하여 같은 회의에 들어가 있다.

황벽종의 시작은 복건성 복주 황벽산 만복사에 주석하던 은원 융기에게서 시작한다. 나가사키가 개항하자 많은 명나라 인물들도 그곳에서 일본과 직접 무역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이 지은 숭복사, 흥복사 등의 사찰이 나카사키에 들어선다. 이후 중국에서 건너간 선승들이 일본 임제종에 영향을 주면서 일본 측에서 명나라 승려들을 초청했고 명청교체기의 혼란 속에서 그 길을 택한 중국인들이 있었다. 그 중 만복사 주지였던 은원 융기는 처음에는 제자를 보냈으나 제자가 조난당해 사망하자 결국 스스로 바다를 건너 나가사키로 왔다. 그는 원래 3년만 머무려고 했지만 일본인 신자가 늘고 쇼군의 후원도 받게 되자 일본에 정착하게 된다. 이어 4대 쇼군 이에츠나의 후원을 받아 자신의 고향에 있는 절 이름 그대로 황벽산(오바쿠산) 만푸쿠지(만복사)를 세운다.

만푸쿠지는 재료와 장인들을 다 중국에서 데려왔다고 할만큼 완전히 중국색을 간직하고 있으며 가람배치와 내부 불상도 다 중국식이다. 또 우지에 있는 곳답게 다도로도 유명한데 말차로가 아닌 잎차, 즉 센차도로 유명하다. 거의 모든 건물이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기념품점 정도가 제외될 뿐


경내는 총문과 삼문을 지나면 천왕전-대웅보전-법당-위덕전이 1자로 늘어서고

좌우에 각종 건물과 회랑이 이를 감싸고 있다. 따로 개산당 구역과 개산당 옆에

은원 융기의 제자이자 2대 주직인 목암이 은거하던 송은당 구역 정도가 붙어있다.


경내도

한 눈에 보이듯 엄청 크다.


송은당 입구

여기로 가지는 못한다.

문은 중요문화재


거대한 삼문


불허훈주입산문이라는 표석


만복사라는 현판

참고로 만푸쿠지의 모든 현판과 주련 모두 중요문화재이다.


내부 현판


천왕전이 보인다.


우리로 치면 사천왕문


천왕전 현판



내부 정면에는 포대화상이


사방에는 사천왕이 있다.





역시 중국식


포대화상 뒤편에는 위태천상이 있다.


천왕전을 지나면 대웅보전이 나온다.


위태천


대웅보전 전경


2층의 높은 건물


측면


좌측부터 우측 방향으로 재당, 가람당, 종루


가람신을 모신 가람당


반대에는 조사당 고루 선당


고루

이렇게 배치


재당

일종의 식당


대웅보전 현판


석등의 배치를 보면 이 때 이미 1개만 놓는 석등은 사라진 듯하다.


만덕존이라는 내부 현판


거대한 칠보 향로


안내판


대웅보전 내부


석가여래와 가섭, 아난 존자가 있다.


에도시대 전기의 불상


측면


본존 위에 붙어있는 진공이라는 현판


좌우로는


십팔나한이 있다.

십팔나한은 중국에서 통용되는 것으로 흔히 말하는 16나한 외에 항룡나한(남송의 제공), 복호나한(당의 현장삼장)을 포함시킨다. 다만 여기는 빈도로존자와 빈도라발라시타존자가 겹치고, 경우존자라는 나한이 들어가는데 뭔지 모르겠다.


빈도로존자


주도반탁가존자


벌나파사존자


나가서나존자


반탁가존자


벌사불다라존자


발타라존자


소빈타존자


가낙가벌차존자


빈도라발라타사존자


가낙가발리타사존자


낙거라존자


가리가존자


수박가존자


라호라존자


인게타존자


아시타존자


경우존자


개조 원은 융기


전경


이제 대웅전 말고 다른 곳을 보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