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3차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8일 교토 후시미3 (고코노미야신사御香宮神社)

同黎 2018. 6. 8. 18:48



후시미지역의 마지막 신사인 고코노미야신사로 간다.

고코노미야신사(어향궁신사, 御香宮神社)는 신공황후를 주신으로 모시며 남편 주아이천황, 아들 오진천황등을 함께 모시고 있다. 창건은 불분명한데 9세기 초에 처음 기록이 나오며 경내에 솟아나는 물이 향기롭다고 맛있다고 하여 세이와천황이 어향수라는 이름을 하사하였다고 한다. 이후 히데요시가 후시미성을 짓게 되자 후시미성의 귀문을 지키는 신사로 선정되어 자리를 지금의 자리로 이축했다. (뭐야 물은... 아직도 나오는데 물을 끌어왔나...) 그 후 고하나조노천황의 아버지인 추존천황 고스코천황(후시미노미야 사다후사친왕)과 깊은 연관을 맺게 되어 세습친왕가인 후시미노미야 친왕가의 발상지가 된다.

에도막부에도 깊은 관계가 있어 고산케 시조가 되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9남 요시나오, 10남 요리노부, 11남 요리후사가 태어났을 때 고코노미야신사의 물로 씻겨 지금 건물 중 상당수가 이들이 헌납한 것이다.

이곳도 토바 후시미 전투의 전장으로 신정부군인 사쓰마군의 진영이 있었으나 다행히 소실은 면했다. 후시미봉행으로 있었던 고보리 엔슈의 장원이 있었으나 미군이 점령시 캠프를 건설한다고 밀어버렸고, 사무소 옆에 작게 복원했으나 200엔을 내야 하는데 이번에 시간이 없어 지나쳤다.



사진의 표문은 후시미성의 대수문(오테몬)이었던 건물로 미토번 초대 번주인 요시후사가 헌납한 것이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후시미성 오테몬이라는 팻말


안내판


주요 제신과 행사 안내판


표문

후시미성 유적이라는 안내가 있다.


경내 도리이


한쪽에 있는 후시미성의 유구들


섭사 마쓰오사


한쪽에는 후시미성에 있었던 성돌들이 쌓여있다.


사무소

저 옆에 정원이 있다.


정원

안에는 후시미성 조영 당시 전국 다이묘가 바친 많은 식물이 있다고


노무대


에마전


이제 배전으로 간다.


배전은 에도시대 초기의 건물로 초대 기슈번주인 요리노부가 헌상한 것

아직 중요문화재가 못 되고 교토부 지정문화재이다.


화려한 배전 장식


배전은 양쪽으로 뚫린 통로식

회랑이 이어져있고


본전과 연결되어 있다.

본전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헌상한 것으로 중요문화재


본전 안내문


본전 뒷면


작은 돌지장


본전 옆에는 신사의 유래가 된 어향수가 나온다.


일본 백대 명수에 들어간다는 물


본전 세부

아주 화려하다


빠르게 신사를 보고서 급히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