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일 도쿄국립박물관東京国立博物館 운케이運慶특별전

同黎 2018. 12. 31. 05:32



이번 도쿄행을 결정한 것 이 운케이전 때문이었다.

일본 불교미술은 헤이안시대에 절정을 이루고 매너리즘에 빠진다.

이렇게 매너리즘에 빠진 교토의 불사들을 치고 나라에서 케이파가 나타난다. 헤이안시대 말기

코쵸(康朝)의 제자인 코케이(康慶)는 점차 활동적인 특유의 나라불사의 특징을 나타낸다.

코케이의 아들 운케이는 그 점정을 찍어서 가마쿠라 불교조각의 새 시대를 열었고

이로써 불교조각의 명성은 나라로 옮겨가 에도시대까지 케이파의 명성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고후쿠지 중금당 낙성을 앞두고 운케이를 중심으로 케이파의 조각을

두루 살펴보기 위한 전시였다. 운케이 조각들이 총출동한 기록적인 전시다.


먼저 텐리시 초가쿠지 아미타삼존불

중요문화재


헤이안시대 말기의 이 작품은 불상의 머리 부분을 쪼개

안쪽에 옥으로 된 눈동자를 넣고 조립하는 옥안 기법을 처음 쓴 불상이다.

가마쿠라불상의 시작을 알리는 불상


다음 헤이안시대 후기의 비사문천상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중요문화재


역시 옥안이 나타나며 조루리지나 엔죠지의 불상 특징이 나타난다.


지장보살좌상

시즈오카현 즈이린지 소장, 중요문화재

헤이안시대 말기 코케이의 작품


코케이의 작품으로 확정된 것으로는 최초의 작품이다.


확실히 조금 더 섬세하고 인간적으로 생긴 모습이 드러난다.


그리고 엔죠지 대일여래좌상

국보

운케이 작


운케이의 20대 최초작이다.


20대에 벌써 이렇게 생동감 넘치는 작품을 했다는 것은 운케이의 천재성을 보여준다.


얼굴은 아직 헤이안시대의 긴장감이 남아있다.

그러나 신체의 표현은 탄력이 느껴지고 있다.

다만 이 상은 옥안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



국보 운케이원경

운케이가 발원한 법화경이다.

역시 그가 젊었을 때 발원한 것이다.


고후쿠지 서금당 석가여래상 불두

중요문화재

운케이 작으로 추정


현재는 불두만 남았다.

고후쿠지 재건을 중심으로 운케이가 활발하게 활동한 흔적이다.


사천왕상

국보

본래 중금당에 전래되었으나 이번 조사로 코케이의 작품이며 남원당에 있던 것임이 밝혀졌다.

그래서 남원당의 현재 사천왕상이 중금당으로 오고, 이 불상들은 중요문화재에서 국보로 승격되었다.

지국천


증장천


다문천


광목천


지국천


증장천


다문천


광목천


법상육조상

고후쿠지 국보

코케이의 작품으로 운케이도 도왔을 것이다. 법상종의 조사 6명을 조각한 것이다.

사람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으로 생각될 정도로 대단한 작품이다. 본래 고후쿠지 남원당에 있던 것이다.

상승


상승


신예


신예


선주


선주


현방


현방


행하


행하


현빈


현빈

평소에는 고후쿠지 국보관과 나라국립박물관에 분산되어 있다가

이렇게 여섯 구가 한꺼번에 있으니 장관이었다.


국보 비사문천상

운케이 작

현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에 있는 간죠주인 소장품으로 여기서는 아미타여래상, 부동명왕 이동자상,

비사문천상의 총 5상이 모두 운케이의 작품으로 확인되어 국보로 지정되었다.


지금까지의 비사문천과는 다른 살찌고 인간적인 모습의 생동감 넘치는 새로운 비사문천이다.


운케이가 독자적인 세계를 만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또한 간죠주인은 호조씨의 보리사로 그가 동일본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대좌의 모습


상 내부에서 나온 오륜탑형 목찰


가마쿠라 조라쿠지 아미타삼존상

운케이 작

전반적으로 헤이안시대의 양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중요문화재


상호


본존


다만 협시상으로 가면 체감이 보다 풍부해진다.


조라쿠지에 함께 내려오는 부동명왕상

운케이 작

중요문화재


역시 기존의 양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조라쿠지 비사문천상

중요문화재

운케이 작

조라쿠지는 아미타삼존, 부동명왕, 비사문천의 세트를 이루어 간죠주인과 같은 구성을 보인다.


이 비사문천만은 간죠주인과 비슷하다.


내부에서 발견된 명찰


불사와 시주, 다라니가 쓰여있다.


지장보살좌상

로쿠하라미츠지 중요문화재

운케이 작으로 강하게 추정되는 작품이다.

지장보살상 중 좌상은 적은데 그 중에서도 체감이 느껴지는 수작이다.


상호


몸체

왜 국보가 아닌지


대일여래좌상

중요문화재

신뇨엔 신초지

최근 운케이의 작품일 가능성이 지목되는 불상이다.


형식주의를 보는 것 같지만 그 속에서도 양감이나 개성이 살아있다.


상호


대일여래좌상

코토쿠지 중요문화재

높이가 30센치 정도밖에 안되는 작은 상이다.

운케이 작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측면과 뒷면


주자에 들어앉은 모습


운중공양상


사자대좌


이제 곤고부지의 부동명왕 팔대동자상이다.

운케이 작으로 강하게 추정되는 작품으로 총 8구 중 2구는 소실되어

남북조시대에 후보한 것이나 여섯 구로도 대단한 작품임을 보여준다.

곤고부지 부동당의 본존을 협시하던 것들이다. 모두 국보


혜희동자, 청정비구동자, 오구바아동자


혜광동자, 제다가동자, 긍갈라동자



두 번째 친견하는데 대단한 불상들이다.


성관음보살입상

류잔지, 중요문화재


범천, 제석천과 함께 만들어졌는데 도지 강당의 상을 모범으로 했다는 설이 강하다.

운케이와 장남 탄케이의 공동작으로 보고 있다.


측면


그리고 운케이의 정점인 고후쿠지 북원당의 제상들

본존 미륵보살을 협시하는 무착보살과


세친보살

모두 국보로 이들을 법상종을 성립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도의 고승들이다.

어떻게 생긴 지도 모르는 인도의 고승을 마치 산 사람처럼 재현한 그의 능력이 대단하다.


무착


세친


무착


세친

살아있는 듯하다.


남원당의 사천왕상

현재는 중금당으로 수정되어 있다.

국보


고후쿠지에는 남원당, 북원당, 동금당, 중금당 이렇게 4세트의 사천왕상이 있다.

이것이 산란되어 지금은 원래 위치가 어딘지 모른다. 북원당설도 제기되고 있다.


뒷면



다문천


갑주


지국천



증장천



광목천



보협인다라니경

국보

도다이지 남대문 인왕상 상내납입품이다.

도다이지 인왕상은 일본에서 가장 거대한 인왕상으로

운케이, 카이케이, 탄케이 등 일문이 모두 함께 힘을 합쳐 만든 거대작이다.


내부 납입품


운케이의 발원문

중요문화재

오미지역의 사찰 발원문으로 현재 와세다대학 소장



대위덕명왕상

운케이 작. 중요문화재

카나가와현 코묘인 소장

도지 강당의 오대명왕을 본따 대위덕명왕과 애염명왕상을 만들었다는데 현재 이것만 남았다.

운케이 만년의 작품으로 쇼군가와 싯켄가의 부탁을 받고 만든 작품이다.


상호


이제는 운케이 본인이 아니라 주변과 자식들이다.

기요미즈데라 관음, 세지보살. 중요문화재

고후쿠지와 기요미즈데라가 연관되어 있어 나라 불사의 작품이 남아있다.


뒷면


측면


다문천입상

도후쿠지 소장

도후쿠지 불전이 소실되면서 남은 불상 하나이다.

역시 케이파의 작품으로 생각되는 작품이다.


고후쿠지 중금당 사천왕상과 비슷하다고 한다.


상호


초겐상인좌상

도다이지 소장 국보

도다이지의 중흥자인 초겐상인을 조각한 것이다.


그 사실적 표현 때문에 운케이 혹은 그와 밀접한 불사의 작품으로 보고 있다.


측면


관음, 지장보살상

카나가와현 만간지 소장

중요문화재


상호


지장보살

역시 현실적인 모습의 아름다운 작품이다.



카이주산지 사천왕상

중요문화재

소형상이지만 운케이 일문이 만든 도다이지 대불전 사천왕상의 소형 버전으로 의미가 있다.

지국천


증장천


다문천


광목천


비사문천, 길상천, 선부사동자의 삼존상


아이치현 셋케이지 소장

중요문화재

운케이의 장남 탄케이의 작품이다.


선묘입상

교토 코잔지 소장 중요문화재

가마쿠라시대 화엄종의 중흥조인 묘에가 주석한 코잔지에는 탄케이의 작품이 많다.


신라 의상에게 옷을 전해주려는 모습의 선묘입상


강아지상

중요문화재

코잔지 소장, 탄케이 작


신록

중요문화재

코잔지 소장, 탄케이 작


산쥬산겐도의 본존 천수관음좌상의 광배 장식

가루라상

탄케이 작으로 국보


야차상


집금강신상


고후쿠지의 국보 천등귀상


용등귀상

운케이의 삼남인 코벤의 작품이다.


생동감이 느껴지는 도깨비


용등귀


마지막으로 조루리지 구장 십이신장상

현재 다섯 구는 도쿄국립박물관에, 일곱 구는 세이카도문고에 나누어져 내려오고 있다.

생동감이 넘치는 명품으로 운케이 혹은 운케이 일문의 작품이 확정적이다.

축신과 자신

 

유신, 신신, 미신, 오신

 

사신, 진신, 묘신, 인신

 

해신과 술신




진신


오신


술신


신신


마지막으로 미출품되었으나 참고도판

아미타여래좌상

간죠주인 소장. 국보, 운케이 


부동명왕상

간죠주인 소장. 국보, 운케이 작


긍갈라동자상

간죠주인 소장. 국보, 운케이 작


제다가동자상

간죠주인 소장. 국보, 운케이 작


도다이지 남대문 인왕상

국보

옴형


아형


아이치현 류산지 소장

제석천, 범천상

운케이, 탄케이 부자 작품

중요문화재


미륵불좌상

고후쿠지 북원당

운케이 작. 국보


고후쿠지 북원당 전경

이렇게 알차게 운케이전 관람이 끝났다.

이제 본관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