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3차

관서구법순례기 - 9일 나라1 (다이안지大安寺·신야쿠시지新薬師寺)

同黎 2012. 11. 11. 23:42

이번 여행 들어 나라 2번째 방문

오늘 도다이지에서 비불 특별 공개가 있기 때문에 특별히 이 날 다시 나라 일정을 맞췄다.


타니마치 큐초메에서 오사카우에혼마치로 환승 중


킨테츠 환승장


나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중

일본 초딩들이 출근하고 있다. 저 모자는 뭐지.


이제는 돈이 없어 물병에 수돗물을 받아 다니고 있다.




킨테츠선 열차 내부


먼저 다이안지로 간다.

일행과 떨어져 혼자 갔기 때문에 폰카로 찍어 사진의 질이 떨어진다.

킨테츠 나라역에서 내려 버스 정류장으로 나가면 다이안지로 가는 버스가 아주 많다.

버스를 타고 한 10분 정도 가면 다이안지 정류장이 나온다.


내리면 길 건너편에 대안사 표지판이 보인다. 거기로 따라 가면 된다.


길을 따라 7~8분 걸어야 한다. 걷다 보면 나라 시내의 주택가라서 여기에 무슨 절이? 라는 생각이 든다.

그 때쯤 다이안지 표시가 다시 보인다.



여기서 5분 정도 가면 다이안지가 나온다.

다이안지 건너편에 스이코 천황(추고천황)의 신사가 있다.



다이안지(대안사) 도착

다이안지는 야쿠시지, 도쇼다이지(혹은 호류지), 도다이지, 사이다이지, 간고지, 고후쿠지와 함께

남도 7대사라고도 불리는 큰 절이었다. 본래 아스카에 있었으나 나라 천도이후 여기로 옮겨왔다고 한다.

현재는 고야산 진언종 소속이다.


다이안지 남문


문 앞에는 남대문 터 발굴 안내판이 있었다.


경내

건물이 별로 없고 한산하다.


십일면관음 특별 공개 중


본당과 수장고 외에는 우리가 볼 것은 별로 없다.

모모야마시대에 대지진으로 가람 전체가 무너져 에도시대에 다시 지었기 때문에,

건물은 남은 것이 별로 없고 나라시대의 불상 9구가 남아있다.


중문 터


다층석탑


석등


본당

에도시대의 것이다.



본당 한쪽


안에는 허공장보살과 홍법대사 등이 모셔져있다.



수장고. 여기서 잠깐의 해프닝이 있었다.

내가 워낙 아침 일찍 와서 준비도 안 된 매표소 아저씨를 불러 입장권을 샀다.

본당을 다 보고 수장고로 갔는데 아저씨가 깜빡하고 세콤(일본에도 세콤이 있었다.) 해제를 깜빡한 것. 

문을 열자 세콤이 울렸고 깜짝 놀란 나는 아저씨에게 가 세코무 세코무라고 했지만 이 양반이

못 알아듣고 그냥 가서 보라고 하는 것이었다. 다시 가 봐도 세콤이 울려서 그냥 모른 척 하고

구경하니 세콤 출동. 결국 사정을 안 아저씨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사천왕상,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마두관음, 분노한 모습의 관음이다.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불공견색관음(불공견삭관음),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성관음,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양류관음,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십일면관음,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6관음 중 다섯이 있는 셈인데, 여의륜관음은 사라진 것 같다.


수장고 앞에서 바라본 남문



다이안지를 나왔다. 저기에 이곳이 예전 다이안지 자리라는 것을 알려주는 표석이 보인다.


가는 길에 발견한 키위밭

이제 신야쿠시지로 간다.

버스를 타고 다시 킨테츠나라역으로 가서 신야쿠시지 근처까지

가는 버스를 타면 거기서 1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신야쿠시지 본당. 

신야쿠시지(신약사사)는 나라시대 초기 고묘황후(광명황후, 光明皇后)가

쇼무천황(성무천황, 聖武天皇)의 병환 회복을 기원하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본래는 큰 절이었으나 지금은 본당과 지장당, 종루 정도만 남았다. 현재 화엄종 소속이다.


본당

나라시대의 건축물로 국보이다. 안에 약사여래불과 12신장이 모셔져있다.


나라시대의 석탑. 본래 13층이었다고 한다. 


종루, 가마쿠라시대, 중요문화재


한켠에는 여러 석불들이 서 있다. 맨 왼쪽의 지장보살은 남북조시대,

그 옆은 약사여래로 나라시대, 그 옆의 지장보살은 무로마치시대의 것이다.


이건 언제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잘 생겼다.


무로마치시대 지장보살


나라시대의 약사여래


한 켠의 작은 석지장들



지장당


내부

관음보살


아미타불


지장보살



건물 자체도 가마쿠라시대의 것으로 중요문화재다.


석등롱

무로마치시대, 중요문화재


공포 구성이 상당히 고식이다.


본당 내부

약사여래를 가운데 두고 12신장이 원형으로 수호하고 있다.



약사여래

헤이안시대 초기의 걸작으로 국보이다.



광배 뒤에는 화불이 붙어있다.



상호


12신장, 국보, 나라시대















구 국보 약사여래입상

아스카시대의 것인데 현재는 도난당해서 행방을 알 수 없다고 한다.

안타깝다. 사진으로 봐서는 대단한 걸작이다.


약사여래의 협시인 관음보살. 헤이안시대, 중요문화재


가까이서 본 석등롱


밖의 작은 신사




부동당으로 건너가는 길에 있는 작은 정원


다리를 건너야 한다.


신야쿠시지를 다 보고 도다이지로 간다.

걸어서 30분 정도의 거리. 중간에 카스가대사를 가로질러 간다.

멀지만 평탄해서 힘들지는 않다.


카스가대사에 사슴들이 이끼를 먹고 있다.



카스가대사를 나가는 길

이제 도다이지로 간다.


다이안지 홈페이지

http://www.daianji.or.jp


신야쿠시지 홈페이지

http://www.shinyakushiji.or.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