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詩

벌단(伐檀) (시경-국풍-위풍)

同黎 2013. 7. 28. 16:18

坎坎伐檀兮(감감벌단혜) : 쩡쩡 박달나무 베어서
寘之河之干兮(치지하지간혜) : 황하의 물가에 둔다
河水淸且漣猗(하수청차연의) : 황하의 물은 맑고 잔물결진다
不稼不穡(불가불색) : 농사도 짓지 않으면서
胡取禾三百廛兮(호취화삼백전혜) : 어찌 벼 삼백 전을 가지는가
不狩不獵(불수불렵) : 사냥을 하지도 않으면서
胡瞻爾庭有縣貆兮(호첨이정유현훤혜) : 어찌 뜰에 내걸린 담비가 보이는가
彼君子兮(피군자혜) : 군자는
不素餐兮(불소찬혜) : 일 하지 않고는 먹지 않는데


坎坎伐輻兮(감감벌폭혜) : 쩡쩡 수레바퀴살 용 나무 베어서
寘之河之側兮(치지하지측혜) : 황하 주변에 놓아둔다
河水淸且直猗(하수청차직의) : 황하의 물은 맑고 곧바로 흘러간다
不稼不穡(불가불색) : 농사도 짓지 않고서 
胡取禾三百億兮(호취화삼백억혜) : 어찌 삼백 창고 곡식을 거둬들이는가
不狩不獵(불수불렵) : 사냥도 하지 않고
胡瞻爾庭有縣特兮(호첨이정유현특혜) : 어찌 두 뜰에 걸린 짐승이 보이는가 
彼君子兮(피군자혜) : 군자는 
不素食兮(불소식혜) : 일 하지 않고는 먹지 않는데


坎坎伐輪兮(감감벌륜혜) : 쩡쩡 수레바퀴 용 나무 베어서
寘之河之漘兮(치지하지순혜) : 황하의 물가에 놓아둔다
河水淸且淪猗(하수청차륜의) : 황하의 물은 맑고 잔잔하게 흘러간다
不稼不穡(불가불색) : 농사도 짓지 않고서
胡取禾三百囷兮(호취화삼백균혜) : 어찌 삼백 창고 곡식을 거둬들이는가
不狩不獵(불수불렵) : 사냥도 하지 않고
胡瞻爾庭有縣鶉兮(호첨이정유현순혜) : 어찌 두 뜰에 걸린 메추리가 보이는가 
彼君子兮(피군자혜) : 군자는 
不素飧兮(불소손혜) : 일 하지 않고는 먹지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