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5

9번째 간사이원정기 - 3일 고베2 (메리켄파크メリケンパーク, 하버랜드ハーバーランド, 난킨마치南京町)

다시 시티 루프 버스를 타고 간다. 원래는 막차를 타고 하버랜드로 가려고 했다.근데 막차를 타면 무조건 산노미야역에 내려준다. 그러니까 조심해야 한다. 지나가다 보이는 신고베역여기서 신칸센 타고 돌아갔으면 내 다리가 무사했을 것을... 여튼 당황하며 내리고 JR을 이용해서 모토마치역으로 이동한다. 모토마치역 앞 풍경여기서 15분 정도 걸어야 바다가 있는 메리켄파크까지 갈 수 있다. 사람이 엄청 많은 모토마치 앞 다이마루 백화점기타노이진칸가이가 주로 서양인들의 거주지였다면 모토마치 앞은메이지시대 이후 고베의 오래된 구도심으로 오래된 메이지~쇼와 시대 건축물이 많은 편이다.다이마루 백화점도 그 중 하나 가는 길에 난킨마치 입구가 보인다.여긴 나중에 다시 오기로 하고 한참을 걷다 보면 한신 고속도로와 함께 물..

명호찡의 관서순례기 - 3일 고베2 (이쿠타신사生田神社, 하버랜드ハーバーランド)

기타노이진칸가이와 산노미야역 사이에는 고베의 유서깊은 사원인 이쿠타신사(생전신사)가 있다. 이쿠타신사는 신공황후(진구황후)가 세웠다고 한다. 제신은 와카히루메노미코토(稚日女尊)이다. 스사노오가 하늘에 올라가 제멋대로 활동할 때와카히루메가 제복전에서 아마테라스의 옷을 짜고 있었는데 스사노오가 그녀를 놀래키자놀란 나머지 물레에 찔려 죽었다고 한다. 또는 아마테라스오미카미의 아명이라고 하는데,이쿠타신사에서는 후자의 설을 따르고 있다. 여튼 신공황후가 한반도를 정벌하러 가는데 배가 똑바로 가지 않자 이 곳에 배를정박했는데 와카히루메노미코토가 나타나 신탁을 내려 여기에 신사를 지었다고 한다. 메이지천황이 방문하면서 현사였던 이쿠타신사의 격은 관폐중사로 승격된다. 그러나 승격되면서 새로 지었던 본전은 고베 대공습으..

명호찡의 관서순례기 - 3일 고베1 (키타노이진칸가이北野異人館街)

이제 고베로 이동한다. 고베 관광의 중심인 산노미야로 가기 전에 내가 추천해준 밥집에 가기 위해 모토마치에서 내렸다. 여기의 에비스 오토로라는 집에서는 점심 특선으로 사시미동이나 우나기동, 초밥을 특가에 팔고 있다.비교적 유명한 곳이라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고 있다. 이 집의 명물은 뭐니뭐니해도 500엔짜리 카이센동과 즈케동이다. 우니(성게알)이 들어가는 즈케동은 일찍 떨어지고, 카이센동이 많이 팔리는 편 카이센동의 위용 성인 남자가 먹기에도 충분하다. 밥을 먹고 산노미야에 도착. 길을 걸어 키타노이진칸가이(북야외인관가)로 향하는 명호 가는 도중에 있는 고베 키타노텐만신사 학업의 신사라 전에 갔을 땐 사람이 많던데 어째 한산하다. 더운 날 저 공포스러운 길이의 계단을 오를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신사 옆에..

일본 간사이 여행기 - 11일 귀국길(고베 모토마치元町)

도쇼다이지를 다 봤는데 문제는 아직도 12시라는 거...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아직 6시간이나 남은 거 고베로 가서 사시미동이나 한 번 더먹는 미친 짓을 하기로 했다. 나라에서 고베까지 갔다오면 오사카에는 5시에나 도착할 것이고 그리고 공항에 가면 딱 맞겠다라는 생각에서였다.니시노쿄에서 야마토사이다이지로 가니 왠 걸, 고베의 산노미야로 가는 급행이 있는 것이다.나라 쪽은 킨테츠선이고 고베 쪽은 한신선이라서 두 군데가 한번에 통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여튼 그렇게 급행을 탔다. 이렇게 가니 2시간 반을 예상했던 여정이 1시간 반으로 줄여졌다. 돈이 없는 두 사람. 장순기는 5천 엔을 고야산에서 잃어버려 거지가 되었고, 나는 2500엔이 남았다. 산노미야에서 내려 모토마치로 가서 다시 에비스 오토로..

일본 간사이 여행기 - 2일 고베(이쿠타신사生田神社·기타노이진칸가이北野異人館街·기타노텐만신사北野天満神社) 오사카 (한큐 고서점가阪急 古書の町)

한나절을 예상했던 히메지 성 관람이 생각보다 짧게 끝나고 일본에 오기 전부터 가기로 벼르고있던 고베의 사시미동 집에 가기로 했다. 히메지에서 산노미야로 가는 길에 산노미야보다한 정거장 전에 있던 모토마치역에서 내렸다. 근데 사진만 보고 기억으로 찾는 거라 20분정도를 헤매고 관두려 했는데... 어이없게 역 바로 옆에 있었다. 여튼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가게 이름이 에비스 오토로(흑태랑)이었는데 이렇게 회가 많이 올라간 사시미동(카이센동)이점심특선으로 단돈 500엔! 정말 양도 많고 맛도 있었다. 오전 11시부터 3시까지만 이 가격이라고하는데, 일본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연어알과 성게알이 들어가는 다른 세트는이미 품절이고 이걸 먹었는데 아 진짜 감동이었다. 내가 배가 부를 정도였으니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