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당 3

9번째 간사이원정기 - 8일 교토 라쿠츄3 (혼포지本法寺)

코쇼지에서 퇴짜를 맞고 이제 길을 건너간다. 길을 건너면 바로 혼포지(本法寺)가 보인다. 작년에 왔을 때는 건물이 공사 중이었는데 이제 수리를 완전히 끝내고 특별공개까지 실시하고 있다. 일련종 본산인 혼포지 입구지난 번에 한 번 들렸었다. 6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981 혼포지는 일련종의 본산이다. 혼포지의 개조인 닛신(日親)은 아시카가 막부시절 법화신앙을 설파하다가동요를 일으켰다는 혐의를 받고 2번이나 투옥되었다. 이 와중에 닛신은 달군 냄비를 머리에 씌우는형벌까지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잇닌을 유배시킨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노리가 암살되면서 풀려난다.이 와중에 닛신은 감옥에서 혼아미가의 당주를 만나고 그에게 감화된 혼아미가의 당주가 그에게귀의하면서 이후 혼포지는 혼아미가의..

폭설의 간사이 - 6일 교토 데라노우치3 (혼포지本法寺)

드디어 혼포지(본법사) 도착. 여긴 후문이다.혼포지는 일련종 본법사파의 본산이다. 혼포지의 개조인 닛신(일친)은 아시카가 막부시절법화신앙을 설파하다가 동요를 일으켰다는 혐의를 받고 2번이나 투옥되고 절이 불탄다.그러나 아시카가 요시노리가 암살되면서 풀려나고 다시 혼포지로 돌아온다. 이후 에도시대에는혼아미가의 보리사가 되어 혼아미 고에쓰의 정원이 남아 있게 되었고, 또한 유명한 화가인하세가와 도하쿠가 이 절의 10대 주지와 친구였고 때문에 그의 그림과 관련 자료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내가 여기 온 것은 바로 여기가 정탐사로 온 사명대사가 머물렀던 절이기 때문이다.지금은 흔적을 보기 어렵지만 그래도 먼 자취라도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여기까지 왔다. 본당이 보인다. 혼포지 설명문 그 옆에..

절 안에 들어선 사액서원

표충사에 보관중인 사명대사 진영 이번 강의는 저번 특강을 구체화하여서 사찰 안에 사액서원이 등장하게 되는 특징적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절과 사액서원이라... 마치 절 안에 교회가 있는 것처럼 어울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조선시대 불교는 많은 핍박을 당했고, 절을 무너트리고 무덤을 쓰거나 서원, 재실을 세우는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지방, 특이 경상도 지방에 조사를 나가면 서원 주춧돌로 탑의 부재를 쓰거나, 무덤 석물로 석등이나 석탑 부재를 가공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임진왜란 이후 사찰 안에는 유교식 사당이 많이 등장하게 됩니다. 사찰 안에 유교식 사당이 등장하는 것은 두가지 경우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왕실의 복을 빌거나 죽은 왕족의 극락왕생을 비는 사찰로..

史/조선 2010.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