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6차

폭설의 간사이 - 6일 교토 데라노우치3 (혼포지本法寺)

同黎 2014. 6. 29. 03:13



드디어 혼포지(본법사) 도착. 여긴 후문이다.

혼포지는 일련종 본법사파의 본산이다. 혼포지의 개조인 닛신(일친)은 아시카가 막부시절

법화신앙을 설파하다가 동요를 일으켰다는 혐의를 받고 2번이나 투옥되고 절이 불탄다.

그러나 아시카가 요시노리가 암살되면서 풀려나고 다시 혼포지로 돌아온다. 이후 에도시대에는

혼아미가의 보리사가 되어 혼아미 고에쓰의 정원이 남아 있게 되었고, 또한 유명한 화가인

하세가와 도하쿠가 이 절의 10대 주지와 친구였고 때문에 그의 그림과 관련 자료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내가 여기 온 것은 바로 여기가 정탐사로 온 사명대사가 머물렀던 절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흔적을 보기 어렵지만 그래도 먼 자취라도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여기까지 왔다.


본당이 보인다.


혼포지 설명문


그 옆에는 따로 조선통신사와 관련된 땅이라는 설명문이 서 있다.

여기서는 사명당보다는 송운대사로 더 잘 알려져있다.

자료를 찾던 중 안 것이지만 코쇼지(흥성사)는 바로 혼포지 건너편에 있는 그 절이라고 한다.

다음에 다시 가봐야겠다.


본당 정면


배관 입구인 고리


배관 입구


배관료는 500엔이다

사람이 잘 찾지 않아 초인종을 눌러야 사람이 나온다.

2014년 12월까지 대서원이 공사 중이라는 안내문이 써 있다.


돈을 내고 들어갔는데

대서원이 공사 중이다.


안내를 맡아주신 스님이 매우 미안해했다.


안타까운 것은 서원 앞의 정원도 공사 중이라는 것


으음...


정원 풍경

이 때 방문객이 나와 일본인 청년 하나밖에 없었는데

미안해서라도 열심히 듣는 척하며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약간 의미없는 사진


이것도 무슨 중요한 등롱이라는데... 모르겠다.


일단 사진은 열심히


이것이 국가 명승인 파초의 정원이다.


잘 안 보이는데 저기 멀리 보이는 것이 원형의 연못이다. 혼아미 고에쓰가 직접 설계했다고 한다.

원형의 연못(日) 안에 연꽃(蓮)을 길러서 니치렌(일련)을 상징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것이 공사 전의 정원


이런 모습이라고

 

음 이것도 뭐라는데.... 잘 모르겠다.


다시 한 번 파초의 정원


십자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서원 앞마당의 정원


이끼를 열 십자 모양으로 만들어놨다.


칙사문의 모습


본당으로 움직인다.


본당에서 다보탑이 훤히 보인다.

이렇게 보니 생각보다 부지가 넓다.


한 켠에 걸려있는 북과 목판


다보탑 전경


에도시대 초기의 건물이라고 한다.


다른 각도에서 본 다보탑


탑 너머로 인왕문도 보인다.


본법사 현판

혼아미 고에쓰의 친필이라고 한다.


칙사문


다시 돌아온 칙사문


요 현대식 건물은 보물관이다.

아저씨가 설명하다가 어디서 왔냐고 해서 한국이라고 하니까 엄청 놀란다.

어떻게 왔냐고 해서 사명당 때문에 왔다고 하니 감탄을 한다. 그러면서 정원이 공사 중이라 어떡하냐면서

(영어와 일본어를 섞어서) 미안하다가 잠실 망설이더니... 일본인 청년을 보내고 조용히 나를 불러서

따라오라고 했다. 그리고 지금 공개 중이 아닌 보물관 문을 열어주었다.

아 감동이었다.


여러 보물이 있지만 압도적이었던 것은 바로 이 하세가와 도하쿠의 대열반도

높이가 6미터에 달하는 거의 괘불 크기의 열반도로 당당하게 걸려있었다. 중요문화재

감사의 의미로 열반도에 삼배를 올리고 엽서도 하나 샀다.


이제 보물관을 나선다. 밖에서 본 칙사문


개산당


가까이서 본 다보탑


다보탑 정면


본당 전경


인왕문으로 나가는 길에 발견한 건물


마리지천을 모시는 건물이다.

감사의 의미로 향을 하나 피우고 나왔다.


마리지천당 내부


이제 왔던 것과 반대방향인 인왕문으로 나간다.


인왕문


문 밖의 인왕상



매우 만족스러운 혼포지 답사를 마친다. 이제 데라노우치의 마지막 답사지 묘렌지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