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모토역으로 가는 길에 시가인 문적(자하원)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띄어서 가보기로 한다. 연력사사무소라는 현판이 보인다.엔랴쿠지의 산 아래 사무소 격인 사찰인가보다. 통용문배관시간은 겨울엔 4시 반까지, 평소엔 5시 고리 입구추워서 문을 다 닫아 놓았다. 시가인(자하원)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참모로 흑의의 재상이라고까지 불렸던 텐카이(천해)가고요제이천황(후양성천황)에게서 교토의 법승사라는 절의 건물을 하사받아 옮겨 지은 절이다. 엔랴쿠지가워낙 산 위에 있기 때문에 산 아래 사무소 역할을 하는 절이기도 한다. 고미즈노오천황(후수미천황)이하사한 시가인(자하원)이라는 궁궐 건물 때문에 이름이 시가인이 되었다고 하는데 메이지시대에 불행히그 건물이 다 소실되었다. 그리고 산 위에 있던 엔랴쿠지의 건물을 옮겨 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