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6차

폭설의 간사이 - 7일 오쓰8 (히요시도쇼구日吉東照宮, 리츠인律院)

同黎 2014. 7. 3. 00:34



사이교지에서 히요시도쇼구로 가는 길

살짝 언덕인데 비와호가 정말 멋지게 펼쳐져있다.


10분 정도 걷다 보면 히요시대사(일길대사)가 나온다.

전에 가봤기도 하고 이미 시간이 늦어 오늘은 패스


올해가 말의 해라고 말을 그린 커다란 에마가 걸려있다.


히요시대사를 지나 사카모토 케이블을 타는 곳 옆으로 가면

히요시도쇼구(일길동조궁)으로 가는 엄청난 오르막길이 나온다

그 길로 쭉 올라가면


또 계단이 나온다.


그리고 계단을 오르면 드디어 히요시도쇼구(일길동조궁)이 나온다.

드디어...


정면

히요시도쇼구(일길동조궁)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동조대권현이라는 신으로 모시는 신사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죽고 그를 신으로 모시게 되면서 전국에 그를 모시는 도쇼구(동조궁)이 건설되는데,

히요시도쇼구는 그 중에서도 중요한 사당이다. 본래 엔랴쿠지의 말사였다가 신불분리 때 히요시대사의

말사가 됐다. 이에야스 사후 그를 모시는 것을 요시다신도식으로 할지 산왕신도식으로 할지 논쟁이 붙었다.

요시다신도식으로 하면 ~명신이 되고 산왕신도식으로 하면 ~권현이 되는데, 산왕신도가 승리했다.

그리고 산왕신도의 중심지가 바로 히요시대사이다. 엄청 중요한 신사인 셈이다.

전반적인 건축은 닛코에 있는 닛코도쇼구와 거의 비슷한데, 주신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시고 배신으로 히요시대신과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모신다.

이에야스의 전 주군을 배신으로 삼아 거의 능욕하는 셈이다. 허허

전체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담벼락까지


설명문


문틈으로 들여다본 배전

상당히 화려한 채색이 되어있다.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

문도 이렇게 화려하게 채색이 되어 있다.


담은 나무를 일일이 조각하여 붙인 섬세한 작품이다. 이러니 문화재로 지정되지


담으로 넘겨다본 배전


저 뒤로 배전이 보인다.


신사 안내문


이건 측면

배전 뒤로 보이는 것이 본전이다.


사카모토도 폐불훼석의 바람이 심하게 분 곳이다.

폐불훼석이라는 게 결국 신도를 천황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기에 도쇼구도 많은 공격을 받았다.

여기도 이렇게 배전, 본전만 남은 게 아니었을텐데 부속건물이 하나도 없다.


도쇼구에서 바라본 비와호

멋있긴 한데 힘들다. 너무 높아...


기념사진 찍고


마지막으로 보고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에 만난 히에이산 등산로 입구

이 수많은 계단이 케이블 생기기 전까지 엔랴쿠지로 가는 유일한 통로였다.


사카모토를 대표하는 이미지인 석단

히에이잔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을 수로 옆으로 끼고 오르막길 옆으로 석단이 펼쳐져 있다.

이 석단들은 모두 오쓰시 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


석단


이 곳은 히에이잔 엔랴쿠지의 말사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 그 중에 열려있는 절로 들어가본다.

리츠인(율원)이라는 천태종 사찰이다.


들어갔다.


본당 뒤로 가는 길이 있다.


여기저기 아기자기하게도 꾸며놓았다.


돌아본 입구


본당


본존은 석가모니불이라고 한다.


본당 석가모니불보다 여기는 부동명왕이 유명하다고 한다.


그 뒤로는 석탑이 보인다. 넓은 정원이 펼쳐져있다.


가까이서 본 석탑. 삼층석탑 같네


정원 풍경


이 절의 큰스님인가 보다. 동상이 서 있다.


육각으로 된 조사당


특이한 건물이네


입장료도 안 받고 좋다. 이게 사카모토 답사가 거의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