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바로 옆의 쇼지지로 간다. 쇼지지(勝持寺, 승지사)는 천태종 사찰로 본래 오하라노신사의 별당을 맡던 신궁사였다. 전승에 따르면텐무천황의 칙명으로 신변대보살 엔노 교자(역행자)가 창건했다고 하며 이후 헤이안시대에 전교대사 사이초가 칸무천황의 명을 받아 재건했다고 전한다. 특히 헤이안시대 후기 가인으로 유명한 승려사이교(西行)가 심은 사쿠라가 유명해 꽃의 절(하나노데라, 花の寺)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천태종 사찰로 번성하여 탑두가 49개나 되었다고 전하지만 오닌의 난으로 인왕문을 제외한사찰이 전소하고 현재의 건물은 쇼보지와 마찬가지로 케이쇼인이 기증하여 재건한 건물이다. 동계에는 역시 문을 닫는다. 배관료를 내러 간다. 400엔 배관료를 내면 안쪽으로 들어간다. 살아남은 인왕문은 저 아래 있고,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