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화궁 3

북경여행기 - 2일 (옹화궁3)

영우전 뒤로 나가면 법륜전이 나온다. 법륜전은 원래 옹친왕부의 침전이었는데, 건륭제 때 지금의 모습으로 대폭 개수했다고 한다.그래서 본래 一자형 건물이 지금의 十자형 건물로 바뀌었다. 전반적으로 매우 화려하고 지붕 위에 2층 구조의 지붕을 다시 올리고절병통을 올려서 높아 보이는 효과를 극대화했다. 법륜전으로 가려고 하는데 딱 염불이 진행되고 있었다.앞을 막아 놓아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좌우의 건물부터 보기로 한다. 법륜전 정면 법륜전 현판 정면에서 찍은 본존 총카파의 상이 보인다.연기가 너무 많이 나서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일단 염불이 끝나길 기다리면서 동서 배전을 먼저 보기로 한다. 동배전 앞 동배전 전경 동배전은 건륭 9년에 세워진 건물이다.즉 옹친왕부를 완전 사원으로 개조하면서 새로 세운..

북경여행기 - 2일 (옹화궁2)

옹화문을 나서면 바로 화려한 청동등이 보인다. 발이 3개인 솥인 정(鼎)을 변형하여 만든 것으로 황제인 건륭제가 시주한 물건이라고 한다. 지붕의 기와 모습이나 불이 들어가는 화사석 부분의 화려한 장식을 보면당대의 명공들이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정도면 국가지정 문화재일 것이다. 중국은 한국이나 일본, 북한처럼 국보, 보물이 없고 국가 차원에서 보존하는 유형문화재는 1급, 2급, 3급 문물로 분류하여 지정한다. 그러나 따로 이것을 표시해두지는 않는다. 청동등 뒤에는 비각이 서 있다. 비각 내부 일종의 사적비로 건륭제 당시 세운 것이다.중국의 사찰이나 능묘 건축에는 이렇게 동선 가운데 중요한 비석을 세워 놓는 경우가 많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4면에 비문을 새겼고, 한문뿐만 아니라 만주어로도 새긴 것..

북경여행기 - 2일 (옹화궁1)

이틀째 아침이다.좀 일찍 나와서 아침 식사를 시켰다. 60위안이라 좀 비싼가 생각했지만 결론적으로 잘 한 선택이었다. 밥 먹는 나를 보더니 따라 먹기 시작하는 것들 요건 45위안이다. 나오는 길에 입구도 한 번 찍어주고 입구 하루에 100위안짜리 도미토리는 본관 건너편 건물에 있다. 출발하려는데 충격적으로 개조한 삼륜차가 보여서 하나 찍고 말았다. 다시 온 옹화궁 역 숙소인 장쯔중루(장자충로, 長自忠路)역에서 융허궁(옹화궁, 雍和宮)역까지는지하철 2호선으로 환승없이 두 정거장만 가면 된다. 역에서 내리자마자 옹화궁 담벼락이 보인다. 옹화궁 근처에는 불교용품을 파는 가게들이 많이 보인다. 불전에 바치는 향과 꽃, 과자 등을 팔고 있다. 가다 보면 건너편에 공묘와 국자감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여기는 좀 이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