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의 간사이 - 5일 교토 아라시야마2 (다이카쿠지大覚寺2)

회랑 저편에 보이는 건물은 쇼와천황의 동생이자 다이쇼천황의 차남,

치치부노미야 야스히토가 살던 건물로 그의 사후 다이카쿠지에 이전한 것이다.

회랑 좌우의 정원에는 단풍이 가득하다.

영명전으로 가는 길의 회랑 계단

영명전 풍경

팔각형의 경장

안에는 약사여래를 본존으로 하여 사가천황과 고코곤천황, 고하나조노천황,

고나라천황, 오기마치천황, 코카쿠천황이 쓴 반야심경 사경이 봉안되어 있다고.

현재 일본 각지에는 반야심경을 사경해 봉안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는데

여기서부터 시작했다고 해서 다이카쿠지는 자부심이 높다.

한쪽의 연못

작은 계곡을 만들어 놓았다.

물의 발원지

신전 뒷면 풍경

영명전 내부

아미타여래와 함께 여길 거쳐간 천황들의 초상조각이 봉안되어 있다.

영병전 앞 풍경

보물전 뒤

영명전 바로 옆의 폭포

이곳에서 물이 발원해 대택지까지 흘러간다.

직접 보면 꽤나 멋있다.

이제 영명전을 나온다.

꽤나 아름답다

다이카쿠지도 매년 단풍 라이트업을 한다고 한다.

멀리 보이는 진수사

정원 풍경

길게 이어진 회랑들

다시 어영당 앞으로 와서

꽃으로 장식된 무대를 바라본다.

전에는 겨울에 와서 썰렁했는데 이젠 그렇진 않다.

어영당 앞에서 본 본당 오대당

이제 닫혀있는 어영당 앞을 지난다.

가득 피어있는 사가국화

본당인 오대당으로 가기 전에 보물관에 입성

평소에는 닫혀있으며 춘추에만 열린다.

평소 배관료는 500엔이지만 봄, 가을에는 800엔으로 오른다.

다이카쿠지의 건물은 잦은 화재로 많이 사라졌지만 구 어소답게 많은 천황가 유물이 남아있다. 특히 고우다천황의 유물이 많은데 위의 유물은 국보로 지정된 고우다천황의 유언장이다. 다이카쿠지에 대한 부흥의 당부를 담고 있으며 전면에 천황의 손바닥이 인장 대신 찍혀있다. 출품됐으나 사진을 못 찍었다.

내부의 모습

십이천상 병풍과 여러 도상을 모아놓은 도상집이 눈에 띈다.

십이천상 반대편

한쪽에 있는 검

정침전에는 역대 천황들이 머물르며 삼종신기 중 검과 곡옥을 보관하는 어새의 칸이 있었는데,

이 칼은 그 칸에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하며, 에도시대의 작품이다.

자세한 내력은 없지만

안내문

성관음상

시대는 기억이 안 난다.

오대당의 본래 본존인 오대명왕상 중 항삼세명왕과 금강야차명왕

다섯 개 중 가마쿠라시대에 만들어져 원형을 간직한 것은

이 두 개를 제외한 3개로, 3개만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나머지 두 개는 에도시대 보작

금강야차명왕

항삼세명왕

중존 부동명왕

확실히 묵직한 맛이 있다.

형식화되긴 했지만 괜찮은 조각

대위덕명왕과 군다리명왕

군다리명왕

항삼세명왕

부동명왕, 군다리명왕, 항삼세명왕만 중요문화재이다.

또다른 오대명왕상 세트

크기가 좀 작으며 묘엔이라는 헤이안 말, 가마쿠라 초의 불사가 만든 것이다.

금강야차명왕

항삼세명왕

부동명왕

군다리명왕

대위덕명왕

안내문

금강계, 태장계 만다라를 하나에 그린 것

일자금륜불정존

에도시대

부처의 정수리에서 형상화되는 불정존

밀교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다.

애염명왕 두 구와 비사문천

비사문천상

가마쿠라시대

애염명왕상

에도시대

애염명왕

헤이안시대 후기

부동명왕상

헤이안시대 후기

부동명왕상

이건 황부동

작은 부동명왕상

주야신상

고미즈노오천황이 바친 것이라고 알려져 있는 상으로,

주야신은 방을 지키며 중생의 공포와 위험을 막아준다는 신이다.

불교의 호법신이며 사실 화엄경 입법계품에 등장하는 9명의 주야신 중의 하나이다.

정식명칭은 바산바연지주야신

양계만다라

마지막으로 유명한 가마쿠라시대의 타치(태도)인 우스미도리 히자마루

겐지씨의 보검으로 다른 사찰에서 전하는 것이라고 한다. 

 

검신

조금 깨졌다는 끝부분

칼끝

전체적인 모습

다시 보물관을 나온다.

팔각경장에 봉안된 약사여래상에서부터 연결된 오색실이 오대당으로 연결되어 있다.

금강저 등에 연결하여 신도들이 만지면서 기도하면 직접 부처를

만지면서 기도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

2018년 1200주년 기념으로 내부를 공개할 예정이란다.

와봐야지

이제 어령전과 오대당으로 가는 길

야스이문적에서 옮겨온 이 건물은 에도시대 건물로 안에는 고미즈노오천황의 상이 모셔져 있다.

내부의 단청과 벽화는 에도시대의 것 그대로이다.

고미즈노오천황

여기서 머물렀던 인연이 있다.

안내문

어령전 앞에서 본 모습

신전의 모습

어영당

한쪽에는 국화전시가 열리고 있다.

오대당 앞으로 가면 대택지가 펼쳐진다.

헤이안시대 사가천황이 이궁을 조성할 때 중국의 동정호를 모방해 만든 거대한 연못이란다. 명승으로 지정

실존하는 가장 오래된 인공 연못이라는데 신센엔은? 호곤고인은?

춘추에만 배를 타고 갈 수 있다.

강 건너편에는 본래 출수구 유적과 다실 등이 있으나

시간이 없어 이번엔 패스

이렇게 다이카쿠지를 지나 세이료지로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