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8일 교토 (교토료젠고코쿠신사京都霊山護國神社)

同黎 2019. 4. 6. 22:51



급하게 차를 달려 교토로 왔다.


생각보다 일정이 일찍 끝났다.

여전히 붐비는 기온


교토료젠고코쿠신사 도착


료젠역사관 안내판

메이지유신과 관련된 박물관으로 사카모토 료마와 사이고 다카모리에 관한 전시 진행 중


신사로 이동


교토료젠고코쿠신사(京都霊山護國神社, 교토료젠호국신사, 교토영산호국신사)는 이번이 두 번째라 자세히

설명하진 않겠지만 여튼 엄청 중요한 신사이다. 메이지유신 이후 막말~유신 사이에 죽은 유신지사들에

대한 신사 건립이 논의되었고 논의 결과 천황의 조칙으로 이 자리에 초혼사라는 이름으로 신사를 지었다.

당시는 교토의 공가와 야마구치(조슈), 고치(토사), 구마모토, 후쿠이, 돗토리번이 참여하였고 이후

미토번 등도 참여하였다. 그리고 도후쿠지, 다이운인, 센뉴지 등에 있던 관제 초혼사도 이곳에

합쳐졌으며 처음 모신 신위는 1356명이었다고 한다. 이 신사는 야스쿠니신사보다 앞선

것이었고 특히 국가의 제사를 받는 전몰자 등의 신사의 예를 처음 연 것이었다.

이후 제국시대를 거치면서 청일전쟁, 러일전쟁,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의 전몰자를 합치고 거기에 전국

호국신사의 관례대로 자위대원, 경찰, 소방관, 공무원 등을 합사하면서 현재는 7만 3천여 명이

합사되어 있다. 1988년에는 쇼와의 사라는 신사를 만들고 1970년대는 료젠역사관이라는

박물관을 만들며 칸사이지역 우익의 집결지가 되고 있다. 특히 여기엔 사카모토 료마의

무덤이 있어 료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성지가 되었다.


2번째이다



신사 본전


뭐 건축적으로야 볼 건 없고


경내엔 과거 일본군의 각 부대 출신자들이 세운 위령비가 가득하다.


카미카제 위령비


흠...


기마부대 위령비


역시 카미카제 위령비



군마 현영비


이것도 카미카제


특공용사라는 게 카미카제다.


위령비 뒤켠


묘지로 가려면 50엔을 내고 들어가야 한다.


경내의 수많은 무덤들


사카모토 료마, 가츠라 코고로(키도 타카요시)의 무덤을 중심으로 많은 유신지사들의 무덤이 있다.


카츠라 코고로랑 키도 타카요시가 동일인이라는 안내문

하도 많이 헷갈리는 듯

 

올라가는 중


거대한 청동비


키도 타카요시의 현영비


안내문


대동아전쟁 종군기념비


이것이 쇼와의 사


토사번 초혼사


이렇게 작은 신사이다.


나중에 고치현 초혼사로 바뀐다.


사카모토 료마 기념비


이 곳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오미야사건 때 함께 죽은 나카오카 신타로가 동상으로 조성되어 있다.


나카오카 신타로는 토사번 출신으로 료마와 함께 삿쵸동맹을 위해 노력한 동지이다.


사카모토 료마 현영비


두 사람의 묘지


단촐하다


여기서 보는 교토 풍경


뒤로 올라가는 길


이 비석들이 모두 초기에 모셔진 유신지사들의 무덤이다.


각 번의 초혼사 안내판



태평양전쟁 때 죽은 이들의 무덤도 보인다.


미토번 초혼사


도쿠가와 고산케 중 한 곳이면서도 미토학의 발전으로 특이하게 많은 양이지사를 낸 미토번


야마구치현 초혼사


야마구치가 바로 조슈번


비석


저 위로 올라가면


카츠라 코고로의 무덤이 나온다.


뭔가 료마와는 사뭇 다른 거대한 무덤


조슈번 출신이자 유신삼걸 중 한 명으로 삿쵸동맹을 주도하고

이후 입헌제를 주장하며 사실상의 내각총리대신인 내무경을 지낸 사람이다.


그의 아래 줄지어 선 묘비


옆에 선 동지의 비석




수많은 위령비


특유의 축축함이 더해서 참 요상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안세이의 대옥 당시 죽은 이들의 위령비



자위대원묘



사실상 한국의 국립묘지 역할을 하는 곳


안내문


모금함


한국 돈이 있다니..

충격적이군


료젠역사관에 들어가려는데


입장제한 시간에 겨우 1분 초과했다고 안 된단다.

사스가 우익


입구의 료마 사진


불길하게 까마귀가 날아다닌다.


결국 기분 나빠서 돌아가는 길


호코지 석축


오늘 저녁은 카레다.


코코이치방야


해물카레


이렇게 18일차 일정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