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8일 나가하마 (코겐지向源寺 도간지칸논도渡岸寺観音堂)

同黎 2019. 4. 6. 21:52



이게 비가 좀 그친거다.


호수 북쪽의 나가하마시까지 도착


나가하마시 타카츠키초 부근의 관광지도


여기 온 곳은 국보로 지정된 십일면관음상을 보기 위함


안내판이 나옴


관음당 안내판


여기서 약간의 착오가 있었는데


국보 관음당과 본당의 위치가 다르다.


종루가 보이고


여기가 코겐지인데


표석은 맞으나

여기에 불상은 없단다.


관음당으로 따로 가야 한다.


조금 더 들어가면


무슨 골목길이 나오고


점차 절 같은 곳이 보이는데


이곳이 국보 십일면관음이 있는 관음당이다.

정확히 말하면 코겐지 본사의 말사... 도 아니고 소속 건물인 도간지(渡岸寺)의 관음당에 있다.


본래 코겐지(向源寺, 향원사)는 나라시대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역병이 유행하자 쇼무천황이 고승

타이초(태징)를 시켜 기도를 올리도록 분부했고 타이초는 기원을 하면서 이 십일면관음상을

조각하고 그 절의 이름을 코안지(광안사)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병을 없애는 관음으로

널리 숭배받았고 헤이안시대 초기 칸무천황 때 천태종 개조 사이초가 칠당가람을

건립하고 여러 불상을 안치하여 거대한 사찰을 이루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이 인근의 사찰이 전국시대 오다 노부나가와 아자이씨의 전쟁으로 모두 사라지고 관음상만이

몰래 구조돼 땅 속에 묻어 화를 면했다고 한다. 이후 난이 가라앉자 관음상을 다시 모시게 되는데 이 때

진토진종 사찰이 세워져 코겐지라고 하였다. 이후 메이지시대에 문제가 되게 되는데 본래 정토진종은

아미타불에 의한 절대타력만 인정하기 때문에 아미타불 외에는 어떠한 불상도 모시지 않는다. 관음보살은

아미타불의 화신이기에 봐주는 정도. 그러나 코겐지에는 전신 사찰에서 전해오는 대일여래 등 여러 불상이

있었고 결국 사찰과 동네 사람들이 코겐지가 속한 정토진종 대곡파에 간청한 결과 경외의 별당에 다른

불상을 모시는 것은 인정을 받게 되었다. 이후 절충안으로 이곳은 도간지 칸논도(관음당)이라고 칭하게

되었다고. 그런데 절 규모를 보아 본사를 오히려 별당으로 한 것 같고, 본방 정도를 본사로 코겐지로

한 것 같다. 그리고 도간지라는 이름도 불명인데 단순 지명인건지 별당을 가리키는 말인지 불명이다.


인왕문


인왕상은 시가현지정문화재



양측


안내문


이곳이 목적지였다.


안으로 들어갔다.


관음당의 본당


이곳이 과거 본당 터


관음당의 본당


내부에는 아미타여래가 본존으로 모셔져 있다.


본존 아미타여래상


헤이안시대

시가현지정문화재


이젠 관음당이라고 하기도..


국보 불상은 신식 건물에 모셔져 있다.


실견 샷


손떨림


옆에 있는 대일여래상

중요문화재

헤이안시대


본래 비불이다가 메이지시대 재발견된 불상이다.

높이 194cm로 헤이안시대 초기 9세기의 것이다.

몸체의 표현은 나라시대의 모습이 보이지만 십일면의 표현에 있어서도 훨씬

생동감있고 양감이 부각된다. 특히 십일면 각 얼굴의 보발이 높게 솟아 있어서

각 면의 개성을 드러나게 만든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


몸의 조각은 쇼린지 상과 비슷


얼굴을 이렇게 생동감있게 표현한 십일면관음은 보기 힘들다.


전체


이게 오미지역의 특색인지, 아니면 밀교 도상의 일본적 해석의 시작인지


나가는 길


다른 작은 전시관엔 사진이나


복제품도 전시 중


이렇게 시가현 가장 북부에 위치한 국보를 친견했다.

이제 교토로 다시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