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7차

압축 일본답사기 - 7일 도쿄5 (메이지생명관明治生命館)

同黎 2020. 7. 16. 01:17



히비야역에서 하차


사실 여기로 온 건 검색 중 재밌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

그렇게 피곤하니 쉬자고 하고 저녁에 여는 곳을 발견하고 또 왔다.


제국극장이 보인다


처음 들어간 다이이치생명관(제일생명관)

우리가 온 건 GHQ 본부를 찾아온 것이다.


2차대전 이후 연합국의 최고 사령부가 황거 바로 앞인 이곳에 자리잡았는데

당시 맥아더의 집무실 등이 이 건물에 자리잡았다.


다이이치생명관(第一生命館) 입구


1930년대 쇼와시대의 건물이다.


다이이치생명보험상호회사


알고봤더니 이곳 6층에 있는 맥아더 기념실은 매우 비정기적으로 공개한다고 한다.

1938년 지어진 지금의 건물은 1995년 뒤편의 농림중앙금고 빌딩과 부지를 합쳐

DN타워 21이라는 새로운 건물로 재건축되었고 현재는 황거에 면한 부분의 외장과

맥아더 집무실과 영빈관 등이 있던 6층 실내만 보존되고 있다고 한다.


재건축 이전의 건물


현재의 모습


지금이라면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재개발이 불가능할 것이다.


내부로 들어갔지만 아무런 설명도 찾을 수 없었다.


]

내부의 모습


조용해서 무섭기까지 하다.


보존된 맥아더의 집무실


이제 GHQ가 쓰던 다른 건물로 간다.


가는 길에 발견한 독특한 입구


고급 클럽의 입구인지

설명도 하나도 없다. 프리메이슨인가


여튼 계속 가자


도쿄상공회의소 건물을 지나면


길 건너편에 거대한 건물이 보인다.


중요문화재인 메이지생명관


지금도 GHQ의 흔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뒤편으로 미츠비시 1호관도 보인다.


화려한 신고전주의 양식의 회관이 눈에 띈다.


1934년에 완공된 건물로 전전 쇼와시대 신고전주의, 권위주의 건축을 대표한다.


고대 그리스식으로 조각된 대리석 기둥


입구를 찾는다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상호회사라는 현판

지금도 본사로 사용 중이다.


메이지생명관(明治生命館)은 미츠비시그룹의 메이지생명 본사로 건축되었다. 본래 이 자리는

미츠비시 그룹의 소유로 미츠비시 2호관이라고 불렸던 메이지시대 벽돌건물이 있었다.

이후 공간이 부족하고 건물이 노후화되면서 건축가 오카다 신이치로에 의해 지금의

메이지생명관이 지어진다. 이후 이 건물은 미군정에 의해 접수되고 미군의

극동공군사령부와 연합국대일이사회에서 사용하다가 1956년에 반환된다.

후술할 미츠비시 1호관 사건으로 근대 건축 보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쇼와시대 건물로는

처음 1997년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2001년 리노베이션에서도 살아남아 전체 건물이

보존되었고 내부도 상당부분 살아남았다. 현재는 1~2층이 원래의 모습대로

저녁 4시 반부터 8시까지 무료로 공개되고 있다.


입구


들어가본다


바로 뒤가 황거


엘레베이터도 오래되었다.


뭔가 특이하군


2층부터 본다


2층 로비


벽시계의 모습


내부로 들어간다


상담실


전시실로 간다


패널


건축 초의 건물 전경


내외관의 안내문


건축에 대한 안내문


건축가들


내장


연표


실물 크기의 기둥 조각 모습


건설과정


건축중인 노동자들


당시로는 큰 일이라 기록영화까지 만들었다고


미츠비시 2호관의 모습


연표


회의실로 간다


대일이사회가 열린 대회의실


헤드테이블


벽난로


2층 회랑으로 나오면 1층 로비가 보인다.


내부 조각


천정의 모습


거대한 로비


신기하군


전경


2층 회랑


나가는 곳


예전에는 손님이 오는 영업장이었다고


이제 다시 돌아가자


건강상담실


회사 직원들을 위한 시설이라고 어쩌고


창문


가구들


응접실


고급 시설이다


귀빈용인 듯


내부를 살펴본다


시설 좋군


내부 응접실


벽난로


응접실 전경


밖으로 보이는 모습


이제 내려간다


엘레베이터 표지


명패도 옛날 분위기다.


1층 로비로 내려왔다.


전경


화려하다


미츠비시 2호관 모형


앞면


초대 메이지생명관이라고도 한다.


현재의 메이지생명관


뒷면의 부분


그리고 증축된 빌딩이 덧붙은 부분


잠시 앉아서 쉬는 중


이제 나가자


메이지생명관과 새 건물 사이에는 카페가 들어서 있다.


신구 건물의 사이


한쪽에 중요문화재 명패가 붙어있다.


명패


새로운 건물


이제 밖으로 나가니


붉은 벽돌건물이 나온다.


사연이 많은 미츠비시 1호관이다.


메이지시대 미츠비시에서는 마루노우치에 20여 동의 붉은 벽돌 건물을 지었다. 그 중 1호관은

메이지시대 일본 근대 건축의 아버지인 조시아 콘도르의 작품으로 1894년 완공된 건물이다.

도쿄의 메이지시대 근대 건물은 관동대지진으로 대부분 사라졌는데 이 건물은 1968년까지

일부 개조는 있었지만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아카사카리큐 영빈관, 일본은행 본점과 함께

메이지 3대 건축으로 손꼽힐 정도. 그런데 1960년대부터 메이지시대 건축에 대한 중요문화재

지정 논의가 일어나고 문화재보호위원회에서 지정 논의에 들어가자 1968년 3월 갑자기 해체

공사에 들어간다. 우리의 서울시청사 해체 모습을 보는 듯하다. 결국 문화청과 건축학회 등에서

항의했으나 사유재산이기에 일부 부재를 보존하기로 하고 결국 해체했다. 그러나 해체 당시

기록도, 약속했던 부재 보존도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 자리에 15층의 빌딩이 준공된다.

2009년 미츠비시는 노후한 빌딩을 철거하고 결국 자신들이 철거한 미츠비시 1호관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고려해 건물을 다시 복원해 새로 짓기로 한다. 그러나 부재도 없고 기록도 없어 결국

일부 부분은 상상으로 복원했다. 그리고 본래의 자리엔 정작 새로운 빌딩이 들어서고, 정작

원래 있던 1926년 착공된 오래된 건물을 무너트려 결국 1호관의 복원은 세제 혜택과

용적률을 위한 꼼수라는 지적도 있다.

 

미술관 뒤편의 정원에서 사람들이 쉬고 있다.


정면의 모습


택시를 타고 근처 역으로 간다.


건물은 위풍당당하군


근처 역에 도착


요시노야를 먹고 7일차를 끝낸다. 내일은 이제 돌아가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