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2차

일본 간사이 여행기 - 7일 나라2 (도다이지東大寺2·타무케야마하치만구手向山八幡宮)

同黎 2012. 12. 31. 04:32

대불전 뒤와 주변에도 사슴은 많다.


먹을 거 없나....

 

도다이지 뮤지엄으로. 문 열 때 첫 번째 손님으로 입장. 10시에 개관한다.

 

기다리면서 사슴을 낚았다. 종이를 들이밀었더니 먹으러 온다.

 

도다이지 뮤지엄의 소장품들. 도록을 찍은 사진으로나마 소개한다.

위 사진은 사천왕상으로 나라시대의 작품인데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소조사천왕상. 국보

 

소조사천왕상. 국보

 

소조사천왕상. 국보

 

소조 변재천상. 국보 나라시대. 본래 법화당에 있던 것

 

철등롱의 화사면에 있던 보살상, 국보이다.

 

가마쿠라시대 동대사에 내려진 천황의 친필 편액. 원래 서대문에 달려 있었다고 한다.

금광명사천왕호국지사라고 적혀있어서 도다이지가 호국불교의 도량이었음을 알 수 있다.

크기가 굉장히 크고 붙어있는 보살과 사천왕, 인왕상의 크기가 꽤 크다. 중요문화재

 

법화당의 본존이었던 건칠 불공견색관음입상

현재 법화당의 여러 불상들을 보존처리하고 있는데,

이 불상도 보관, 광배와 분리되어 불신만 박물관에 보관중이다. 나라시대. 국보

 

위 관음상의 보관. 따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관음보살을 다른 보살과 구분하는 특징적 도상이 보관에 아미타불이 있다는 것인데, 한중일을 통틀어

이 보관에 처음 아미타불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굉장히 중요한 유물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절의 연기(그 절의 유래와 사연을 기록한 것)에 나오는 동대사 대불의 모습. 도다이지 뮤지엄은

최신 시설을 갖추고 유물도 꽤나 많이 전시해 놓았다. 나라시대의 동대사라는 특별전을 하고 있었다.


대불전을 둘러싼 회랑을 따라 뒤쪽으로 간다. 도다이지는 크게 3구역으로 나눠져 있는데,

대불전, 계단당, 법화당 구역이다. 대불전 뒤에 정창원이 있지만, 2014년까지 공사 중이라 관람불가.

계단당은 저번 1차 여행 때 봤으니 이번엔 법화당 구역을 가기로 했다.

 

이 날 발이 계속 고생을 했다. 잠시 쉬는 중

 

가는 길에 오른쪽을 보면 신사로 가는 길이 나온다. 타무케야마하치만궁(수향산팔번궁)

 

 대탕옥. 가마쿠라시대의 큰 욕실이다. 재계하는데 쓰였다고 한다. 중요문화재

 

 

기억이 안 난다... 행기당이었나...

 

준승당. 종루 옆에 있는 건물로 중요문화재이다.

죠겐상인이라는 가마쿠라시대 동대사의 중창주를 모신 건물


 

종루. 가마쿠라 시대의 건물로 국보이다.

 

동대사의 종. 일본에서는 보기 드물게 큰 종이다.

헤이안 시대의 종이라고 하며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일본 3대 종 중의 하나이다.

 

 

 

종의 내부

 

 

 

법화당으로 가는 길

 

법화당. 도다이지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오른쪽의 앞 부분은 1100년대에 추가로 지은 곳이고

왼쪽의 뒷부분이 740년대의 것이니... 우리로 치면 통일신라시대의 건물인 셈이다.

안에는 총 16구의 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현재는 모두 보수 중이다.

12구가 국보, 4구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본래 500엔을 내고 따로 입장해야 하는 곳이다.

 

 

대불전 내부. 본존 불공견색관음상을 중심으로 일광과 월광보살, 금강역사,

사천왕, 변재천과 제석천, 지장보살, 부동명왕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고 한다. 

 

본존 뒤에는 감실이 있는데, 여기에는 나라시대의 불상인 집금강신이 비불로 모셔져 있다.

이처럼 일본에서는 유명한 불상을 비불로 모셔 아주 제한적으로만 공개한다. 집금강신은 금강역사, 야차

등의 일종인데 본래 금강역사가 두 명의 도상으로 분리되기 전의 다른 이름인 듯 하다. 정확한 건 모르겠다.

 

이 집금강신상은 금강저를 들고 있는데 팔의 근육이나 핏줄까지 정교하게 조각한 우수한 불상이다


사월당. 중요문화재. 도다이지에는 사월당(삼매당), 삼월당(법화당), 이월당이 있다. 이 명칭은

각각 해당되는 월에 큰 법회가 있기 때문이다. 즉 사월당은 사월에 있는 큰 법회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멀리 보이는 이월당. 중요문화재

 

이월당으로 올라가는 길


 

이월당, 안으로는 입장할 수 없다. 특수하게 설계가 되어 있어 안에서 말하면 밖으로 울린다는데,

실제 염불소리를 들어보니 굉장히 크게 울렸다.

 

 

이월당 난간

 

여기서 내려다보면 도다이지가 한 눈에 보인다.

 

멀리 보이는 대불전

 

 

경장. 국보이다. 옆에 있는 탑은 어발탑(御髮塔)인데... 누구 머리카락을 모셨더라?

 

정창원이 이런 식으로 생겼다.

 

 

타무케야마하치만구(수향산팔번궁)

이 신사는 대부분 지나쳐가는데, 나름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동대사를 지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한 교키(행기)는 백제인이고 동대사의 건축가는 신라인인데

본래 하치만신은 그의 씨족신이 아니었을까 추정되기도 한다. 현재는 미나모토(原)씨의 씨족신이다.

혹자는 가야 혹은 신라계의 농업신으로 추정한다. 하여튼 하치만신은 나라시대에 면모를 일신하는데

바로 전쟁의 신이 되고, 민중으로부터 엄청난 지지와 숭배를 받는 신이 된 것이다. 그 이유는 동대사를

짓기 전 사람들이 하치만신으로부터 신탁을 받았으며 그가 동대사의 수호신이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치만신은 하치만대보살이라는 칭호를 받고 승형(僧形)으로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일본 종교사의 특징인 신불습합의 시초로 보여진다. 이후 동대사의 수호신으로서

줄곧 동대사의 관할이었다가 메이지시대 신불분리정책으로 독립하게 된다.

 

 

 이제 하치만구를 나와서 가스가대사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