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2차

일본 간사이 여행기 - 8일 교토 남부2 (센뉴지泉涌寺·소쿠조인即成院·겟케이칸 오쿠라 기념관月桂冠大倉記念館)

同黎 2012. 12. 31. 04:33

도후쿠지를 나와 걸어서 센뉴지로 향한다. 1km는 넘는 길인 것 같다.

게다가 오르막길이라 꽤나 힘든 길이었다. 

지도상으로는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은 길인데, 음 버스를 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 건너 센뉴지에서 내려도 700미터 정도는 올라가야 한다.


 

센뉴지 총문. 센뉴지(천용사)는 진언종 천용사파 대본산이다.

황실과 관계가 깊기 때문에 어사(御寺)라고 불린다.

 

 

안내도. 총문에서 대문까지 올라가는 길에 많은 탑두사원이 있다.

 

올라가는 길

 

 

나무가 엄청나다.

 

 

센뉴지 대문

 

 

 

 

대문에서 불전으로 가는 길은 내리막이다. 이런 식은 가람배치는 처음 보는데, 시각효과가 꽤나 좋다.

  

내려다 본 불전

 

불전으로 가기 전 관음전에 들린다.

 

 

 

여기 모셔진 관음은 양귀비관음이라고 불린다. 당 현종이 양귀비를 본따서

관음상을 만들었는데, 그것을 송나라때 일본으로 가져왔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채색이 잘 보존되어 있고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양식상으로는 당보다 송에 더 가깝지 않나 싶다.

양귀비관음이라는 이야기 때문에 미인이 되길 바라는 사람들의 참배가 계속된다.

 

 

작은 정원

 

불전으로 간다.

 

 

 

정면


불전 뒤에는 사리전이 있다. 부처님 치아사리가 있다고 한다.

 

 

 

 

 

사리전 뒤편으로는 천황이 하사한 건물로 황족의 방문 시 숙소로 쓰이는 어좌소와

역대 천황의 위패를 모신 영명전이 있으나 특별배관을 해야 해서 들어가지는 않았다.


내려오는 길에 탑두사원인 소쿠죠인(즉성원)에 들렸다. 여기는 아미타불을 모신 곳이다.

 

본당


 

여기 들린 이유는 아미타여래 25보살상을 보기 위해서이다.

아미타여래가 내영할 때 함께 내려온다는 25살을 모두 모셔서 극락정토세계를 형상화하였다.

참배하는 건 무료이지만, 가까이서 보려면 따로 돈을 내야 한다.

 

 

본당 내부의 모습. 도록

 

 

보살상

 

 

 

  

즉성원에서 내려와 겟케이칸 오쿠라 기념관(월계관 대창 기념관)으로 갔다.

겟케이칸은 유명한 사케 회사이다. 가장 많이 보급된 대중적인 사케인데,

여기의 오래된 술공장이 후시미에 있다. 현재 공장은 박물관이 되어 있다.

  

여긴 꽤나 명소다. 300엔을 내고 입장하면 300엔에 판매되는 캔 사케 한병을 줄 뿐만 아니라

3가지 사케도 시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교적 싼 가격에 사케를 팔기도 한다.


 

 

5리터짜리 사케병

 

기념으로 주는 캔 사케

 

 

일본 전통 술통이다.

 

시음하는 사케를 몰래 여러 번 먹고 기분이 좋아져 여기서 판매하는 사케를 다들 샀다.

나도 2병이나 사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