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5차 75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5일 사쿠라이6 (하세데라長谷寺2, 호키인法起院), 오사카(쿠로몬시장黒門市場)

본당에 올라가면 하세데라 앞의 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본당은 절벽에 세워져있으며 앞으로 툭 튀어나온 무대, 예배 공간인 외진, 불상이 있는 내진으로 구분된다. 사진은 마루가 반질반질하게 닦인 외진 무대의 모습 멀리 오층탑이 보인다. 내려다보이는 하세데라(장곡사, 長谷寺) 본당 현판 대비각이라고 되어 있다. 관세음보살의 큰 자비심을 나타내는 말로,일본에서는 관음보살을 모시는 건물을 주로 대비각, 대비전이라고 한다. 대비전 중앙의 향로 멀리 보이는 오층탑 소실된 것을 쇼와시대에 재건한 것이다. 근대 건축으로는 꽤나 잘 지은 건물이다. 무대에서 바라 본 본존 관음보살 높이가 10미터이다. 내진 오른쪽엔 진언종의 종조인 홍법대사 공해(구카이) 외진의 천장에는 수많은 에마가 달려있다. 하세데라에 시주한 유명한 ..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5일 사쿠라이5 (하세데라長谷寺1)

하세데라 가는 길 피곤한 명호 하세데라역 도착 사전에 하세데라까지 가는 길은 택시를 타기로 합의가 되어 있었다.2km 정도의 길을 한 여름에 걸어가는 것은 자살행위인 듯 600엔 정도로 기본요금이다. 역 앞에는 보통 한두 대의 택시가 기다리고 있다. 하세데라로 입구 도착 꼭 다시 오고 싶었는데 잘 됐다. 매표소 앞의 작은 휴게소 올라간다. 이제부터 계단의 연속 중요문화재 인왕문 인왕문 앞에 있는 작은 부동당 보문원(普門院)이라는 탑두사원의 건물이다. 내부 입장료 400엔을 내고 들어간다. 인왕문 근경 경내 안내도 산의 골짜기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큰 절이다. 하세데라에 대해서는 지난 3차 여행기를 참조http://ehddu.tistory.com/272 지난 여행기가 좀 간략해서 다시 설명한다. 하세데라(..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5일 사쿠라이4 (오미와신사大神神社)

점심시간이라 버스가 2시간에 한 대 있는 바람에 30분이 남았다. 그래서 신사 앞의 식당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기로 한다. 일단 물부터 명호가 시킨 토로로 소바 나는 키츠네 소바 가격은 600엔 대로 적당한 편 흡입 중 부족해서 야키 오니기리를 하나 더 시켰다. 200엔 채홍병은 참 이런 사진을 좋아한다. 고다이고천황이 기증했다는 석등롱 중요문화재이다. 단잔신사가 절이었을 당시 사용되었을 인왕문 지금은 방치되어 있다. 잠시 앉아서 버스를 기다린다. 멀리 보이는 산맥 끝이 안 보인다. 버스 도착 더우니까 빨리 버스에 탄다. 나라 남부의 숲은 언제 봐도 대단하다. 조금만 시간이 늦어져도 바로 어두워질 지경 창 밖으로 신교가 지나간다. 신교에서 걸어가면 아마 10~15분 정도 더 걸릴 것 같다. 버스로 한 정..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5일 사쿠라이3 (단잔신사談山神社2)

이제 밖으로 나간다. 저 계단 위의 건물은 의식전이라고 써 있지만 권전이다. 지금은 예능의 신을 모시고 있는 신사이다. 본래 노를 하는 노무대였다고 한다. 그래서 예능의 신을 모신 듯하다. 권전 옆에는 엄청나게 큰 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계단 아래의 공터는 축국을 하는 곳이다. 나카노오에황자와 후지와라노 가마타리가 만난 것이축국시합이어서인지 여기서는 매년 축국을 재현하고 있다. 신묘배소 측면 엄청난 거목들 권전 바로 옆에는 단잔신사의 명물인 십삼층목탑이 서 있다. 배전(중요문화재) 무대조의 건물이다. 십삼층목탑, 중요문화재 죠에가 돌아와서 십삼층목탑을 세우고 안에 후지와라노 가마타리의 상을 모셨다고 한다. 그 후 여러 번불타고 지금의 탑은 무로마치시대의 것이다. 일본 지폐의 모델도 된 적이 있다고 하니 유..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5일 사쿠라이2 (단잔신사談山神社1)

버스를 타고 계속 가던 길로 가면 단잔신사가 나온다. 종점이다. 숲이 우거졌다. 20분 정도 가면 단잔신사가 나온다. 종점 버스정류장 역시 버스는 1시간에 한 대 꼴 사쿠라이역 - 단잔신사 버스 시간표 단잔신사 - 사쿠라이역 버스 시간표 내리자마자 휴게소 겸 식당이 있다. 주차장이 엄청나다. 제6주차장까지 있다. 단풍철 사람이 몰릴 땐 엄청 몰리는 듯 어디로 가도 된다. 우리는 당연히 내리막을 선택 산 위로 많이 올라왔다. 가는 길엔 온통 수국 천지다. 계단을 내려간다. 가는 길 살구나무에서 살구가 익다 못해 떨어져있다. 단잔신사로 가는 길에 무슨 석탑이 있어 우선 거기로 가본다. 알고보니 후지와라씨의 시조 가마타리의 차남후지와라노 후히토(등원불비등)의 묘소라고 전해지는 십삼층석탑이다. 후지와라노 후히토..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5일 사쿠라이1 (쇼린지聖林寺)

충격의 구다라지를 뒤로 하고 마츠즈카역에 들어왔다. 충격에 빠져있는 명호 나도 택시비의 충격에 빠져있다. 분노의 선크림 탄식을 뒤로 하며 사쿠라이로 향한다. 사쿠라이역 도착 사쿠라이시 안내도 잘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사쿠라이에는 정말 많은 유적과 신사, 사찰이 포진해있다. 남쪽 출구로 나간다. 버스정류장 찾는 중 사쿠라이역의 버스 정류장 단잔신사, 쇼린지행 버스는 남쪽 정류장에 있고 오미와신사행 버스는 북쪽 정류장에 있다. 단잔신사로 가는 버스 노선도와 요금표 버스는 한 시간에 1대 꼴 그나마도 점심시간 때는 다니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스카로 가는 버스도 있다. 버스 도착 정리권 10분 정도 가면 쇼린지가 나온다. 하차 잔돈이 없어 버스에 있는 동전교환기에서 동전을 교환하는 명호 친절하게 한국어로 정..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5일 나라 고료 (구다라지百済寺)

오늘도 물을 사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역으로 들어서는 일행들 오늘 일정이 상당히 어려운 고로 생각이 많다. 승호는 오늘 교토 일정을 따로 돌기 때문에 여기서 바로 헤어진다. 우리는 여기서 바로 킨테츠를 타야 한다. 일단 나라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한산한 기차 하긴 평일 아침에 나라 가는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 조는 명호 갑자기 초딩들이 습격한다.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서 내려서 카시하라선으로 환승해야 한다. 환승 중 사람이 붐비는 나라 행 플랫폼과는 반대로 카시하라선은 한산하다. 열차 도착 지나가는 길. 무덤처럼 생긴 산을 지나간다. 자다가 일어난 명호 게슴츠레 드디어 타와라모토역 도착 우리의 첫 목적지는 구다라지이다. 그런데 이 곳 근처는 교통이 매우 불편하다. 아래 지도를 보자 사진의 A지점이 구다..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4일 오사카 (오코노미야키 탐방)

합류한 우리는 오코노미야키를 먹기 위해 타니마치욘초메로 간다. 4번 출구로 이동 5번의 간사이 여행 중 3번의 숙소가 여기에 있었기 때문에 동네가 눈에 익는다. 옛날 생각이 나네... 골목을 돌면 곧 음식점이 나온다. 우리가 묵었었던 위클리맨션 도쿄 엣 오테마에는 수리를 거치더니 호텔 마이스테이 오테마에로 바뀌었다. 가격도 좀 오른 것 같다. 이제는 가기 어려워질 듯 호텔 마이스테이 오테마에 1층에 붙어 있는 이 가게의 이름은 혼마킨친 보통 오사카의 오코노미야키는 도톤보리 쪽을 가거나, 아니면 우메다 스카이빌딩의 키지를 손꼽는다. 모두 맛있지만 도톤보리 쪽 오코노미야키는 사실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것이라 가격이 너무 비싸다. 키지의 경우 아주 맛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지고, 가게가 너무 좁아 30분 정도 대..

명호찡의 관서순례기 - 4일 교토3 (긴카쿠지銀閣寺, 난젠지南禅寺)

버스 타고 긴카쿠지 앞 도착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이런 긴 동백나무 골목이 나온다. 입구부터 아름다운 긴카쿠지(은각사, 銀閣寺) 은각사에 대해서도 지난 여행기 참조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37 3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246 4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413 은각사 내부 한 쪽의 작은 신사 국보로 지정된 은각이다. 본래는 관음전. 은 도금은 되어 있지 않다. 애초에 되어있지 않았다는데,은 도금을 하려 했다는 얘기도 있고 그냥 금각과 대비되는 상징적인 이름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작은 연못 본당인 동구당 앞에 모래로 바다를 만들어 놓았다. 본당 방장으로 가는 길 연못 주변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다. 연못을 따라 ..

명호찡의 관서순례기 - 4일 교토2 (니조성二条城)

이제 니조성으로 이동 여기에 대해서도 여러 번 포스팅을 했다. 1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32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39 3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248 4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413 성 주위로 해자가 쳐져있다. 오테몬(대수문) 앞으로 입장 국보인 니노마루 어전 쇼군이 교토로 왔을 때 각종 정무를 처리하던 곳이다. 여러 개의 건물이 이어진 구조를 하고 있다. 쇼군이 있던 곳인 만큼 화려하다. 어전의 현관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이 명호도 어전 내부 사진은 못 찍었군 이제 길을 따라 성 내부를 한 바퀴 돈다. 자갈이 깔린 길을 걷다보면 안쪽의 성인 혼마루가 보인다. 혼마루로 건너가는..

명호찡의 관서순례기 - 4일 교토1 (닌나지仁和寺, 킨카쿠지金閣寺)

중간에 우리랑 헤어진 명호 닌나지역에 내려 닌나지에 도착 이왕문은 여전히 위용있게 서 있다 닌나지에 대해서는 지난 포스팅들에서 수 없이 이야기했으므로 참조 부탁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573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2634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375 중문 사천왕 중 2명이 모셔져있다. 오무로사쿠라 일본에서 가장 늦게 피고 지는 사쿠라 닌나지 오층탑 교토에서 두 번째로 높은 탑이다. 구소명신 본전과 배전 배전 본전, 중요문화재 닌나지를 수호하는 신사로 아홉 신을 모시고 있다. 경장 중요문화재 본전, 국보 고쇼에 있던 건물을 하사받은 것 본전 배면 종루, 중요문화재 부동명왕당 홍법대사를 모신 곳 닌나지를 나오는 명호..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4일 교토 아리사야마9 (쿠루마자키신사車折神社)

다시 역으로 열차를 기다리는 중 바로 또 한 정거장 뒤인 쿠라마자키진자역에서 내렸다. 역에서 내리자마자 신사 뒷문과 연결된다. 신사 표석 신사 안내문 먼저 사무소에 가서 부적을 살펴본다. 선물용 부적이 필요해서... 도리이를 통과해서 본전과 배전으로 간다. 쿠라마자키신사는 헤이안시대 후기의 유학자로 대대로 천황가의 지도쿠(지독) 역할을 했던키요하라가문의 6대 당주인 키요하라노 요리나리를 주신으로 모시고 있다. 그의 묘가 있던 곳이절이 되어 후에 텐류지의 말사가 되었다가 신사로 독립하였다. 고사가천황이 아라시야마에왔다가 이 신사 앞에서 마차가 돌에 걸려 부러졌는데 그 후로 쿠라마자키신사(차절신사)라고이름을 붙이고 액운을 멸하는 신사로 만들었다고 한다. 배전으로 간다. 배전에서 바라본 중문 배전 앞에는 이런..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4일 교토 아리사야마8 (로쿠오인鹿王院)

세이료지 아래의 정류장 버스를 기다린다. 저 맑은 하늘이 참 원망스럽다. 아까 노노미야신사 앞으로 들어가는 골목에 있는 음식점으로 가서 밥을 먹는다. 유부소바 값이 싸서 좋은데 물을 안 준다. 실망 내가 시킨 토로로소바 더워서 그나마 덥지 않은 것을 시켰다. 문제는 일본 소바는 참 짜서 물이 계속 필요하다는 점 마를 비비는 중 문승호도 기력이 달려서 단백질 보충을 위해 생두부를 하나 시켰다. 싼 가격의 아이스크림 일본에서 이 정도 가격의 아이스크림은 없기 때문에 문승호가 하나 먹는다. 밥을 다 먹고 텐류지 앞을 지나서 역으로 가는 길에 설탕괴물 채홍병은 아린코에서무려 1500엔에 가까운 롤케잌을 산다.ㄷㄷ 다시 기차를 타고 한 정거장을 가서 로쿠오인역에서 내린다. 시간이 남아서 로쿠오인에 가기로 한 것 ..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4일 교토 아리사야마7 (호쿄인宝筐院)

세이료지에서 인왕문 쪽이 아닌 왔던 방향으로 나와 조금 밑으로 내려가면 호쿄인(보광원)이 나온다. 호쿄인(보광원)은 헤이안시대 시라카와천황이 세운 절이다.쇠락하였다가 복원하여 지금은 임제종 사찰이 되었다. 무로마치시대 막부의 2대 쇼군인아시카가 요시아키라가 건물을 시주하였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요시아키라의 무덤이 여기 있다. 한편으로는 남북조시대 쿠스노키 마사시게의 아들인 쿠스노키 마사츠라의 머리무덤도 여기에 있다.마사츠라는 마사시게와 함께 죽었는데 23세의 젊은 나이에 죽은 그를 안타깝게 여겨 스님이그의 수급을 여기에 묻어주었다고 한다. 서로 적이었던 두 사람이 같은 곳에 잠들어있는 셈이다.요시아키라가 유언으로 평소 흠모하던 적인 마사츠라 옆에 묻어달라고 했다고 한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다. 물이 ..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4일 교토 아리사야마6 (세이료지清凉寺)

나무가 울창했던 길을 나와서 이제 동네길로 접어들었다.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면 세이료지이다. 가는 길에 발견한 작은 불당 여기에 후지와라노 사다이에가 만든 관음상이 모셔져있다고 한다. 불당 내부 어렴풋이 보인다. 세이료지(청량사) 도착 옆문으로 들어간다. 세이료지 탑두 종루 히데요리의 머리 무덤 쇼와 시대 오사카성 터를 발굴하던 중 발견한 히데요리의 머리뼈를 여기에 묻었다고 한다. 세이료지 인왕문 세이료지에 대해서는 지난 4차 여행기에서 쓴 것을 참고http://ehddu.tistory.com/381 석가당 전경 여기에는 국보 석가여래상이 모셔져있다. 북송시대의 불상 전에 왔을 때는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감실의 문이 닫혀있어 못 보나... 했지만 다행히 예불을 드리러 온 다른 사람들 덕분에 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