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性寺 3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5일 교토 라쿠난1 (홋쇼지法性寺)

케이한선을 타고 산조역에서 도후쿠지까지 가려고 하는데 누가 전철 테러 협박을 해서 케이한선이 모두 멈춰버렸다. 산조대교 위의 어이없는 망연함 결국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한다. 도후쿠지 서쪽에 있는 홋쇼지 달랑 건물 하나짜리 작은 절이다.낙양(라쿠요) 33개소에 속하기 때문에 도장 받으러 2번 왔지만 내부에 들어가는 건 처음이다. 9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180 12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499 홋쇼지(法性寺, 법성사)는 현재 정토종 서산선림사파에 속하는 작은 사찰이지만 본래는 10세기 세워진후지와라씨의 우지데라 중 하나였다. 교토에는 후지와라씨가 세운 씨족사찰이 21개가 있었는데 홋쇼지는10세기 초반 관백과 태정대신을 지냈던 후지와라노 타..

단풍의 간사이 - 8일 교토 라쿠난7 (홋쇼지法性寺, 도후쿠지東福寺)

이제 헤어져 나는 북쪽으로, 유선생은 도후쿠지를 가기로 한다. 북문 딸린 작은 건물들 먼저 찾아간 곳은 홋쇼지 홋쇼지(法性寺, 법성사)는 한때 후지와라씨의 번영을 보여주던 거찰이었다. 섭정과 관백까지 오른후지와라노 타다히라가 창건한 대찰이었으며 후지와라씨 중 가장 번성했던 후지와라노 미치나가가지은 오대당이 있었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영역을 도후쿠지에 넘겨주고 한 칸짜리 조그만 사찰만 남았다.다만 창건 당시의 천수관음상만 국보로 지정되어 내려온다. 라쿠요 삼십삼영장이라는 표석나는 지난 번 납경 때문에 왔던 적이 있다. 9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180 내부아무것도 없다. 국보 천수관음상평소 비불 이제 다시 도후쿠지로 가는 길 골목을 따라가다 보면 과거 이왕문이 나온다.중요문화..

9번째 간사이원정기 - 6일 교토 라쿠난1 (홋쇼지法性寺, 도후쿠지東福寺)

야마시나의 아침은 고요하다. 철도가 보인다. 다시 JR야마시나역으로 가서 교토역으로 가 이번엔 나라행 기차로 갈아타고 도후쿠지역으로 간다. 도후쿠지로 가기 전 바로 옆의 홋쇼지(法性寺)로 간다.라쿠요 삼십삼소 관음영장순례를 하기 위해서이다. 불러도 대답이 없어 일단 문 사이로 카메라부터 들이민다. 홋쇼지(법성사, 法性寺)는 10세기 중반 당시 권세가 극을 달렸던 후지와라씨가 세운 사찰이다.당시 후지와라씨의 중심으로 세 명의 황후를 딸로 두고 미도칸파쿠(御堂関白)라고 불렸던 후지와라노미치나가(藤原道長)에 의하면 "천하가 모두 나의 것이니 저 둥근 달처럼 모자람이 없어라"라고표현했을 정도라고 하니 당시 섭관가에 올라 율령체제를 사실상 무너트리고 모든 권력을틀어 쥐었던 후지와라씨의 권세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