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헤어져 나는 북쪽으로, 유선생은 도후쿠지를 가기로 한다.
북문
딸린 작은 건물들
먼저 찾아간 곳은 홋쇼지
홋쇼지(法性寺, 법성사)는 한때 후지와라씨의 번영을 보여주던 거찰이었다. 섭정과 관백까지 오른
후지와라노 타다히라가 창건한 대찰이었으며 후지와라씨 중 가장 번성했던 후지와라노 미치나가가
지은 오대당이 있었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영역을 도후쿠지에 넘겨주고 한 칸짜리 조그만 사찰만 남았다.
다만 창건 당시의 천수관음상만 국보로 지정되어 내려온다.
라쿠요 삼십삼영장이라는 표석
나는 지난 번 납경 때문에 왔던 적이 있다.
내부
아무것도 없다.
국보 천수관음상
평소 비불
이제 다시 도후쿠지로 가는 길
골목을 따라가다 보면
과거 이왕문이 나온다.
중요문화재인데 이렇게 방치되다니
가는 길에는 여러 탑두가 둘러쌓여있다.
탑두 타이코안(退耕庵, 퇴경암)
이시다 미츠나리와 우키타 히데이에가 세키가하라 전투를 모의했다는 곳
살짝 들어가보면
지장당을 공개해놨다.
에도시대의 것으로 생각되는 거대한 지장보살
단풍이 아름답다.
안내판
무진전쟁 때 죽은 이들의 보리소라는 표석
퇴경암 표석
안으로 더 들어간다.
또 다른 탑두 료겐인
내부 비공개
사람이 많다
단풍 때문에 사람이 정말 많다.
탑두 쇼린지가 특별공개 중이라는 안내판
단풍이 정말 짙다.
또 다른 탑두인 도주인(同聚院)
과거 홋쇼지의 흔적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흔적이다.
내부는 축제 중
본당 내부에는 후지와라노 미치나가가 만든 오대당의 본존인 부동명왕상이 모셔져 있다.
거대한 부동명왕상
전립상
압도적인 이 부동명왕상은 하반신은 후보작이지만 헤이안시대의 박력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은 부동명왕상
이제 본사로 가는 길
도후쿠지의 세 다리 중의 하나인 와운교
칙사문
전역이 중요문화재
유명한 통천교는 배관료 500엔을 내야 하기 때문에 이곳에 사람이 엄청나다.
아래로는 계곡이 흐르고
경찰이 지나치게 사진을 오래 찍지 않는지 감시 중
와운교를 건너면
드디어 본사가 나온다.
일하문
경내 안내도
탑두가 마을처럼 둘러싸고 있다.
도후쿠지 전경
도후쿠지(東福寺, 동복사)은 홋쇼지 자리에 가마쿠라시대에 세워진 임제종 사찰로 임제종 동복사파 대본산이다. 귀족 쿠조 미치이에가 나라의 도다이지와 고후쿠지만큼 큰 절이 되라고 한 글자씩 따와 도후쿠지라고 이름을 짓고 15미터에 달하는 석가삼존을 모셨다고 한다. 이후 오닌의 난으로 전소되지만 이후로는 잘 남아있다가 메이지시대에 법당과 불전, 방장과 고리가 불탔지만 삼문은 남아 국보로 지정되었고 이외에도 많은 건물이 남아있다.
2차 여행기
5차 여행기
9차 여행기
10차 여행기
명물인 통천교는 따로 400엔을 내야 한다.
경장의 모습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권을 산다.
거대한 고리
먼저 방장정원부터 간다.
명승으로 지정된 도후쿠지 방장정원은 4면이 모두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쇼와시대의 작품이다.
남쪽 면은 모래와 바위로 바다와 4대 영산을 표현했다.
동쪽 정원
동사(변소)의 오래된 석재를 이용해 북두칠성을 만들었다.
칙사문
이끼로 만든 봉래산
서쪽 정원
모래와 소나무로 정전제를 의미하는 사각형 정원을 만들었다.
이곳은 통천교를 바라보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계곡 사이로 단풍이 가득한 장관이다.
교토에 단풍이 안 유명한 곳 있겠냐마는 도후쿠지는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다.
북쪽 정원
돌과 이끼로 만든 기하학적 무늬
이것 역시 독특하다.
저 멀리는 계곡이다.
단풍들
방장을 나와 계곡 통천교를 건넌다.
온통 빨간 단풍들
사람 반 단풍 반이다.
내려가는 길
아오 사람
단풍잎이 깊이 깔린 계곡
멀리 삼문이 보인다.
길을 건너가면 애염당이 나오고
쇼라쿠안(상락암) 구역이 나온다.
개산당이 있는 곳으로 별도로 고리와 방장, 선방 등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개산당으로 가는 길
어마어마한 인파
옆으로 펼쳐진 정원
개산당의 상징인 소당(전의각)
개산당
이 일대는 에도시대의 건물들로 모두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2층의 누각인 전의각은 금각, 은각, 비운각, 다이토쿠지 호슌인의 함호각과 함께 교토 5각이라는데...
이건 뭐 가는 곳마다 말이 바뀐다.
개산당 정원
모래로 만든 간단한 정원
꽤나 아름다운 건물이다.
보문원이라는 현판
객전과 고리 부분이다.
한 바퀴 돌아 나간다.
누문
역시 중요문화재이다.
상락암(常楽庵) 현판
개산당 내부
내부의 목상은 주자 안에 모셔져 있다.
산을 이용한 정원
작은 연못
나가는 길
누문 방향에서 본 개산당
전의각
2층 누각부분
내부는 묘지로 출입금지이다.
내려가는 길
멀리 보이는 본당과 삼문
통천교 위는 혼잡하다.
불붙은 단풍들
방장의 모습
통천교는 근대에 무너져서 콘크리트로 새로 지은 것이다.
다리 위 사진 촬영금지라지만
다들 찍는다
이런 광경을 안 찍을 수가
이래서 도후쿠지 단풍이 제일 유명하다.
황족들의 기념식수
이제 도후쿠지를 나선다.
나가는 길 있는 훈다인
골목을 지나 내려가는 길
어느새 날이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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