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혁에 대한 입장은 이미 블로그에 한번 밝혔던 바가 있는데 (http://ehddu.tistory.com/17) 요즘 또 생각이 조금은 바뀌게 되었다. 지금까지 문혁은 대약진운동의 실패 이후 마오의 정치적 복귀와 반대파 제거를 위한 정치공학적 의미로 주로 다루어졌다. 게다가 문물 파괴와 지식인 하방으로 대표되는 폭력성 때문에 홍위병은 "마오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 내지 희생된 중우정치의 대표적 사례"로 이야기되기 일수이다. 그런데 문혁과 홍위병을 이렇게 평가하는 것이 과연 옳을까? 특히 사회주의자라면 이러한 평가는 더더욱 하지 말아야하지 않을까? 그람시에 의해 처음 제기되고 구하에 의해 재정의되었으며 지금까지 쭉 후속 연구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서발턴(Subaltern·하위주체) 이론을 사용하면 문혁을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