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9차

9번째 간사이원정기 - 8일 오사카2 (츠텐카쿠通天閣)

同黎 2016. 4. 24. 18:42



이제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기 위해 츠텐카쿠(通天閣, 통천각)으로 간다.

매번 지나가기만 하고 실제 올라가보는 건 처음이다.


입장료는 700엔이지만 우린 대학교 학생증을 보여주고 500엔에 입장

먼저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보면


2층이 나오고 츠텐카쿠의 상징인 빌리켄(ビリケン)의 모습이 있는 곳이 나오고


여기서 다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그러면 금색으로 둘러쌓인 꼭대기 층 전망대에 도착


꼭대기에서 내려올 때는 다른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라는 안내문


드디어 5층 최상단부에 도착


멀리 아베노하루카스빌딩이 보인다.


전망대 내부

이래봬도 1956년에 지은 오래된 건물로 국가 등록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츠텐카쿠의 상징물이자 20세기에 만들어진 신인 빌리켄(ビリケン)

시카고 미술전람회에 1908년 출품된 작품으로 미국의 미술가 플로렌츠 프렛츠가

꿈에서 본 것을 본따 만들었다고 하며 복의 신이 되었다고 한다. 하여튼 존재하지도 않았던 걸

마스코트로 삼아 신으로까지 모시니 대단하다.


5층 전망대에는 빌리켄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칠복신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신상을 만들어 놓고 스탬프를 찍도록 하고 있다. 여하간


텐노지 쪽으로 통하는 상점가


5층은 빌리켄당이라고도 한다.

신사의 형식이다.


정면 모습

발을 만지면 복이 온다고 해서 발이 다 헐었다.


밖의 모습


츠텐카쿠는 높이가 백 미터 밖에 되지 않지만 1903년 내국권업박람회의 상징물로

에펠탑을 본따 세워진 후 오랫동안 오사카의 상징물이었다. 지금은 츠텐카쿠보다

훨씬 높은 빌딩이 널려있지만 지금도 오사카 사람들에게는 오사카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오사카의 야경



한층 선명한 아베노하루카스의 모습


2층으로 내려오면 1903년 오사카 박람회 당시 1대 통천각의 모형이다.

도쿄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박람회를 유치했다니 당시로서는 이제 근대화의 상징이었나보다.


박람회가 끝나고도 이 일대는 유람지가 되었고 인근은 신세카이(新世界)라는

이름의 유흥지가 되었으나 전후 점차 쇠퇴하였다. 이후 1956년 지금의 2대 츠텐카쿠가

세워지면서 이 인근도 다시 부흥했는데, 지금은 값싼 술집이 많이 모여있다.


초대 통천각의 모습


신세계라는 문의 현판이 보인다

문 좌우에는 라이온치약이라는 광고가 보인다..


멀리서 본 츠텐카쿠

역시 오사카 인근에서는 제일 큰 건물이었던 듯


높이 75미터로 당시에는 동양에서 젤 컸다고 한다.

이후에 재건한 2대 통천각은 103미터이다.


1대 츠텐카쿠는 1943년 아래에 있던 영화관의 대화재로 다리가 녹아버렸다.

당시 화재의 모습이다.


결국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든다는 판단 아래 초대 츠텐카쿠는 헐려서 군수물자로 사라졌다.


지금의 통천각 야경


지금은 다시 세워진 후 히타치(日立)그룹의 광고로 유명하다.

엄청난 광고가 되었다고 한다.


기분이 좋아졌는지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는 심보람


이제 마지막 밤을 기념하는 술을 마시러 간다.

술은 노미호다이로


술은 시간 제한 하에 끊임없이 먹는 노미호다이로

안주는 꼬치 튀김이다.

엄청 맛있어서 다들 미친듯이 마셨다.


작은 가게 전경


방으로 돌아가는 길


화려한 도톤보리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이렇게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이 저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