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9차

9번째 간사이원정기 곁다리 - 8일 오사카 (시텐노지四天王寺, 츠루하시시장鶴橋市場)

同黎 2016. 4. 22. 19:25



이제 후시미에서 오사카로 이동


거대한 오사카역을 지나 시텐노지로 이동


시텐노지 후문

보통 지하철로 이동하면 거의 다 이 무덤이 있는 후문으로 들어가는 수 밖에 없다.

대문에 해당하는 문은 서대문. 남대문과 동대문은 소실되고

서대문 앞 거대한 석조 도리이가 있는데 그건 사람들이 잘 못본다.


무덤들 가운데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원삼대사당이 보인다.


원삼대사(元三大師)는 천태종의 중흥조로 액을 막는 신으로 숭상받는 사람이다.

시텐노지가 지금은 화종(和宗)이라고 독립했지만 원래 천태종 사찰이었고

또 원삼대사 신앙이 워낙 많으니 이런 건물이 있을 만하다.


무덤에 있는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상


이제 시텐노지(四天王寺) 내부로 들어간다. 여기도 몇 번 왔었다.



쇼토쿠태자가 건립한 일곱 사찰 중 하나로 역사가 매우 깊으며 당시 쇼토쿠태자가 모신

여의륜관음반가상이 있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소실과 재건을 반복했는데 오다 노부나가가

정토진종을 칠 때, 또 도쿠가와 이에에스와 도요토미 히데요리의 전쟁인 오사카 전투 때 한 번 소실되지만

워낙 중요한 절이었기에 금방 복원되었다. 그러나 1930년대 태풍으로 목탑이 무너지고 40년대 오사카

대공습으로 금당과 중심부 가람이 소실되면서 결정타를 입었다. 이후 1963년 철근 콘크리트로

아스카시대 모습으로 재건했다고 하지만 중요한 여의륜관음상은 사라지고 몇몇 보물만 남았다.

원삼대사당도 몇 안 남은 과거의 건물 중 하나다.


딱 보면 콘크리트집이라는 티가 딱 난다.


경내의 모습


비가 오는 중에도 매화는 폈다.


금당 북쪽에 있는 석무대와 육시당. 석무대가 위치한 연못은 거북이 연못이라고 한다.

이게 중요문화재인데 제대로 안 찍었구만


중요문화재인 육시당과 석무대


이 석무대에서는 부처에게 아악을 바치는데 이 아악이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형태의 음악과 춤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둥근 연못

아무 설명도 없는데 금줄이 걸려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사연이 있는 연못인 것 같다.


이제 중심가람으로 간다.

멀리 보이는 금당과 오층탑

여기서부터는 돈을 내야 한다.


63년에 재건된 오층탑

안은 계단으로 5층까지 올라갈 수 있다.


금당

호류지 금당을 흉내내어 지었다.


뒤편의 대강당


멀리 보이는 중문


금당과 대강당

사실 이거 외에는 별로 볼 게 없기 때문에 온 사람들은 실망하는 편이 많다.


기념사진


구도를 어떻게 이렇게 잡니

사실 이거 말고도 방장 쪽 정원을 볼 수도 있지만 거긴 안 갔나보다.


이제 오사카 남부에 있는 츠루하시시장(鶴橋市場)에 간다.

그나마 쿠로몬시장보다는 관광화가 덜 된 곳이다.


여기 굳이 간 이유는 바로 조총련계를 비롯한 재일 조선인들이 모여사는 일종의 코리아타운이기 때문이다.



한국식 반찬가게

간장게장과 동치미가 보인다.


각종 한국소주도 보이는데 비싸다.

400~450엔이나 줘야 한다니


한국식 전도 판다.

완전 한국인 동네다.


근데 왜 안내문은 맞춤법이 틀렸지..


한국인이 많이 찾나 보다.


한국의 영향인가. 동대문 같은 옷가게도 보인다.


관광지가 되어 장사가 잘 되는 건 좋지만,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어떤 조국도 선택하지 못하고

조선인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살아남아야 했던 이들의 슬픔은 남아있지 않은 것 같아 조금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