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4일 - 교토 후시미5 (다이고지醍醐寺3 -다이고지 영보관醍醐寺 霊宝館)

同黎 2016. 6. 18. 03:28



이제 서대문을 나와 마지막으로 영보관을 들어간다.


다이고지 영보관은 무려 3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본관, 신관, 불상관이 한꺼번에 여는 날이 별로 없다. 특히 여름, 겨울에는

다이고지 홈페이지에 딱 일정이 맞기에 겸사겸사 들리기도 한 것이다.


영보관 본관 정면의 모습

어마어마하게 크다.


원래 탑두사원 자리였다는 영보관 자리에는 엄청 넓은 정원도 보인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부동명왕 반가상


국보 오층탑의 구 사천주 중 하나

교체된 부재인데 이렇게 보관하고 있다. 과거 벽화의 흔적이 남아 있다.


오층탑 상륜부의 가장 하단 노반

무슨 절구통 마냥 엄청 크다.


본관(구관)에는 국보 오층탑의 여러 부재들이 전시되어 있다.


본관 뒤편으로 가면 유명한 작품들이 늘어서 있다.

에도시대 장식화풍인 림파를 이끌었던 타와라야 소타츠(俵屋宗達)의 작품인 무락도


림파의 그림을 이야기할 때 빈번하게 인용될 만큼 유명한 그림이다.

중요문화재


한 쌍의 병풍으로 되어 있다.


매우 신기하군


전시되어 있는 모습


벽 사이 가리개로 쓰던 기러기도

중요문화재이다.


헤이안시대의 십일면관음상


감지에 금니를 쓴 사경


천신, 즉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그린 그림

에도시대 선종화풍으로 그린 그림이다.


역시 다와라야 소타츠(俵屋宗達)의 작품으로 알려진 선면도


조선에도 백납병풍이라는 것이 있는데 부패 모양의 화지에 그림을 그려 병풍을 만든 것이 비슷하다.

중요문화재


성관음도


보현연명도


국보로 지정된 오대력존상도 중 한 폭과


역시 국보인 문수도해도


한켠에는 국보로 지정된 다이고지 성교도 전시되어 있고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여러 문서들도 전시 중이다.

이런 문서만 10건 이상 전해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헤이안시대의 동조 아미타여래상

중요문화재


오대허공장만다라


밀교사찰이라 그런지 여러 종류의 존상만다라가 엄청나게 많이 내려오고 있다.

뭐가 뭔지도 모르겠다.


국보로 지정된 다이고지연기


유물이 많긴 많구나


본관을 지나면 엄청난 크기의 신관이 보인다.

딱 보아도 유물이 대단히 많다.


한쪽을 메우는 오대명왕상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본래 상다이고의 오대당에 모셔져 있었으나 여기로 옮겼다.

대위덕명왕만 헤이안시대의 원 상태이고 나머지는 에도시대에 재현한 것이다.


금강야차명왕


명왕상 뒤편에는 역시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밀교도상초본이 걸려있다.


항삼세명왕


부동명왕


군다리명왕


역시 여러 도상의 초본


이것이 유일하게 그대로 남아있는 대위덕명왕상


벽면에는 수많은 장식 병풍과 벽화가 전시되어 있다.


에도시대의 작품으로 말을 심사하고 품평하는 모습을 그린 조마도이다.

중요문화재


검은 까마귀를 그린 그림들


문화재는 아니지만 인상적이다.


한켠에는 산보인을 장식하는 후스마에들이 통째로 전시되어 있다.


가장 안쪽에 있었을 공작도


역시 공작도


반대편 벽면에는 가마쿠라시대에 만든 금동 부조 양계만다라가 전시되어 있다.

 

금강계 만다라

이것들은 불상을 좌우에 두고 모셔져 있는데


가운데가 바로 상다이고 약사당에 모셔진 헤이안시대의 국보 약사여래삼존상과 기타 불상들이다.


헤이안시대의 전형적인 일본풍 불상 중 대표작인 이 약사삼존상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크기가 압도적이다.


앞에는 밀교식 대단과 보탑이 벌여져 있고


각 불상들의 명호가 써져있다.


중요문화재인 염마천상과


제석천상도 모셔져 있다.

코끼리와 말을 타고 있는 제석천과 염마천을 좌우로 둔 것이 매우 독특한 방식이다.


다시 옆면에는 산보인의 후스마에들이 진열 중


산보인 현관에 있던 유초화도


본래 진열된 모습


버드나무 가지


모두 중요문화재이다.


그럼 아까 본 건 모두 모사품이었던 말인가...


또 다른 장식명풍


이제 불상관으로 가야 한다.

영보관 앞마당엔 커다란 사쿠라와 함께 여러 석물이 진열되어 있다.


아마 중국 송원대로 보이는 철불도 있다.


불상관 

이곳은 공개도 잘 되지 않고 감시도 심하다.


최근 국보로 지정된 헤이안시대 허공장보살상


관음보살로 알려져 있다가 내부에서 허공장보살이라는 기록이 발견되어 국보로 지정되었다.

흔치 않은 상이고 또 아주 아름다운 조각이 일품인 불상이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헤이안시대 천수관음상


지장보살상


길상천입상



그리고 부동명왕상들

대부분 헤이안~가마쿠라시대의 것이다. 모두 중요문화재




헤이안시대 후기의 다소 갸냘퍼진 오대명왕상

역시 중요문화재 


영보관을 나오는데 아마 조선에서 왔을 장명등이 보인다.


이렇게 다이고지를 모두 뜯어 보고 이제 애들을 만나러 우지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