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나와서 다이센 고분으로 향한다. 고분은 입장시간이 없기 때문에 아주 일찍 들려서
일정을 최대한 소화하기로 했다. 난바역으로 가서 난카이 전철 고야선을 타고 미쿠니가오카
역에서 내린다. 그러면 약 1km를 걸어가야 한다. JR선 철로를 따라 걷다 보면 오른편으로
거대한 언덕 같은 것이 보이는데, 철로를 육교로 건너면 거기가 다이센 고분군이다.
육교 위에서 바라본 사카이
언덕처럼 보이는 것은 다 무덤이다.
고분이 있는 다이센공원으로 가는 길
가장 큰 무덤인 닌토쿠 천황릉(인덕천황릉) = 다이센 고분의 해자
전방후원분이란 한자 그대로 앞은 네모지고 뒤는 둥근 무덤을 말한다.
예전에는 장례, 계승 및 즉위 의식이 동시에 이루어져 후원 부분에는 시신을 매장하고,
전방 부분에서 의식이 행해졌다고 한다. 전방후원분에는 보통 해자를 둘러치는데,
인덕천황릉은 에도시대에 한 겹의 해자를 더 파서 2중 해자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인덕천황릉은 둘레가 2850미터, 세로가 500미터가 넘고 가로가 300미터가 넘는 가장 큰
전방후원분이다. 길이로만 치면 피라미드나 진시황릉보다 큰 무덤인데 높이는
그에 못 미쳐 실제로 보면 위압감은 없다.
위에서 본 모습. 사실 직접 보면 해자 때문에 봉분은 보이지도 않는다.
몽촌토성보다도 규모가 큰 것인데, 이걸 직접 조성한 것은 아니고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구릉에 해자만 건설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이센 공원 안에는 이 외에도 리추천황릉 등 5개의 거대한 전방후원분과 이를 둘러싼
수많은 배총들이 있다. 하나만 보기도 벅차기 때문에 닌토쿠천황릉 하나만 보기로 했다.
안내도에서 보이듯이 주변에 고분이 되게 많다. 모두 궁내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사카이시 지도
100여 기의 고분이 있다고 한다.
해자를 따라 걷다 보면
이렇게 정면이 나온다.
저 산 같은 것이 봉분이라는 것인데, 진짜 자연 구릉을 이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인덕천황은 제16대 천황으로 별다른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사실 실존 여부도 불분명한 것 같지만...
인덕천황릉 근처의 여러 고분들
과연 황족의 무덤인지는 모르겠으나 모두 궁내청이 관리하고 있다.
조그만 전방후원분
한 바퀴를 돌았다. 무려 3km를 걸었다. 아침부터
멀리 다른 고분이 보인다.
이렇게 다이센 공원을 다 보고 스미요시대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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