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대원정 11일 - 와카야마5 (와카야마성和歌山城1)

이제 와카야마성으로 간다.

교통편이 불편해서 기미이데라에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 아저씨가 정말

신호가 한 번도 안 걸리는 길로 미친 듯이 질주했다. 내가 타본 택시로는 최고봉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와카야마성 도착

와카야마성 안내도

사적 와카야마성이라는 표석이 보인다.

성 입구문인 오카구치문(岡口門)

에도시대 초기의 건축물로 공습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유물이다.

중요문화재로 지정

안내문

2층 누각 형태로 되어 있다.

와카야마성이 아직 기슈 도쿠가와가의 성이 아니라

아사노씨의 거성이었을 때에는 정문인 오테몬이었다고 한다.

문 뒤편으로는 성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안쪽에서 본 오카구치몬 모습

오카구치몬과 함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추회문

고위 다이묘들에게만 허락되는 붉은 칠이 되어 있다.

문을 들어서니 혼마루가 있는 마츠노마루(松の丸)의 거대한 석축이 보인다.

과거에는 일종의 누각인 야구라가 있던 자리이다.

칼 같은 각도로 서 있어서 과거 얼마나 크고 공들여 세운 성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이제 마츠노마루도 올라간다.

와카야마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쇼군가 본가의 혈통이 끊길 경우

대를 잇기 위해 분가시킨 3명의 아들 가문, 즉 미토·기슈·오와리 도쿠가와가 중

기슈 도쿠가와가의 거성이었다. 그만큼 성벽이 각을 잡고 잘 다듬어져 있다.

캬 성벽 돌들 다듬어 놓은 것 봐라

오사카성 저리가라 한다.

와카야마 공습에도 불구하고 석단은 대부분 잘 남아있다고 한다.

과거 문이 있던 자리를 통과하니

끝없는 계단이 보인다.

아... 와카야마는 왜 계속 오르막의 연속인가?

계단을 오르며 바라보는 성 아래의 풍경

멀리 보이는 오카구치문

내려다본 성문 터의 모습

장애인도 오를 수 있도록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는 계단

드디어 성벽 위쪽으로 올라왔다.

기념사진

눈을 너무 크게 떴나

계속 오르막길이다.

옆에는 막돌로 쌓은 성벽이 이어진다.

가는 길에 만난 과거 정원의 흔적

칠복의 정원

7개의 돌로 일본 특유의 칠복신(에비스, 비사문천, 대흑천 등등)을 표현한 것인 듯하다.

초대 번주인 도쿠가와 요리노부의 장인인 가토 기요마사가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길가에 너무 방치되어 있어 쓸쓸한 느낌이 든다.

칠복의 정원을 지나 계속 올라간다.

[

드디어 보이는 천수각의 모습

물론 2차대전 당시 공습으로 훼손된 것을 1957년에 재건한 것이다.

천수각으로 오르는 마지막 석단

계단을 지나면 마침내 혼마루이다.

와카야마성은 호복산(虎伏山)이라는 언덕을 통째로 성으로 만든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표고가 높다.

호복산의 봉우리가 2개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 중 한 곳은 천수로, 다른 한 쪽은 혼마루 어전을 지었다고 한다.

저 계단 위로 혼마루 어전이 있었다고 하지만 모두 소실되었다.

혼마루 어전 안내판

저 위가 혼마루 어전 터이다.

올라갈까

하다가 아무것도 없다고 해서 그냥 내려온다.

건너편에 보이는 천수각

또 기어올라가야 한다.

하...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멋있구나

안타깝다. 구 국보였으나 재건한 것이라 이제는 아무것도 아니다.

셀카질

그래도 여기까지 왔다.

아래쪽에 보이는 건물이 매표소이다.

천수각으로 들어가는 문

녹나무로 지어 녹나무 남자를 써 남문(楠門)이라고 한다.

남문 전경

2층의 문루이다.

이 안쪽으로는 입장료는 받는다. 410엔

이제 천수각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