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11일 - 와카야마4 (기미이데라紀三井寺2)

同黎 2016. 9. 11. 00:13



드디어 계단을 다 올랐다.


육각당 옆에 있는 종루


중요문화재이다


무로마치시대의 건물로 히데요시의 공화를 피한 몇 안 되는 건물 중의 하나이다.


안에 있던 종은 임진왜란 당시 공출당했다고


안내문


옆에는 관음보살이 서 있다.

아무래도 유명한 관음보살 영장이니만큼 곳곳에 관음보살이 서 있다.


이제 본당으로 간다.


키미이데라(紀三井寺) 본당은 에도시대 후기에 다시 세운 건물로 와카야마현 지정문화재이다.


뒤편에 새로 만든 거대한 불전이 보인다. 여기는 조금 이따가 가기로 하고


가는 길에 보이는 대사당


이 곳 역시 진언종이었기 때문에 홍법대사 구카이를 모시는 대사당이 있다.

내부의 모습

그런데 전형적인 대사당 모습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본당 앞 서국영장 제2번 찰소 기미이데라라는 표석


쪽에는 연못이 만들어져 있는데


연못 사이로 관음보살이 앉아 있다.

여의륜관음인가


드디어 본당 도착


본당 안내판


꽤나 거대한 건물이지만 에도시대에 재건된 것이라 그런지 건축적 감동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본당 옆 쪽의 홍법대사상과 관음보살상


본당 정면

거대하긴 하다


본당 본존불인 십일면관음

전설에 의하면 당나라 불상이어야 하지만 헤이안시대의 것으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비불로 50년에 한 번만 공개된다고

복장으로 개산조가 발견한 금 천수관음불상을 넣어 두었다고 한다.


천수관음상. 본존은 아니지만 거의 준 본존으로 중요시되는 불상이다.

목조불상이며 역시 헤이안시대의 것으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또 다른 십일면관음상

함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범천과 제석천상

역시 중요문화재로 헤이안시대의 작품


나는 납경을 받는 중이다.


드디어 1번에 이어 2번도 받았다.

왠지 좋아하는 표정이다.


본당의 처마부분

공포를 모두 용머리로 조각해 두었다.


주인소에서 500엔을 내면 본당 지하로 통하는 보물관에 갈 수 있다.

나만 들어간다.

가는 길에 보이는 에비스와 대흑천상


오래되어 보이는 인력거...


천불도

근데 보물전이라고 하기엔 뭔가 좀 허접한데


기슈 도쿠가와가에서 봉납한 향합


범자 족자도 있다.


이곳저곳에서 수집한 듯한 불상


그래 오래된 거 같지는 않은 만다라


깜짝이야

인형이다


가운데에는 관음보살이 보이고


거대한 주걱 더미가 있다.


이 곳을 찾은 순례자들이 봉납한 주걱들이다.


지하 법당에는 사이코쿠 33개소의 작은 관음보살 미니어처를 모셔놓았다.


반대편의 부동명왕


주걱이 너무 많아 약간 무섭기까지 하다.

여튼 보물전은 비추


내가 지하에 들어가 있을 동안 사진을 찍는 이행묵

날씨 좋다


파란 하늘


셀카질 중


여름은 더울 거고 가을이나 봄에 오면 좋을 것 같다.


이제 이행묵과 만나 본당 윗편으로 올라간다.

건물이 하나 보인다.


이것은 개산당

기미이데라를 세운 위광이라는 당나라 승려를 모신 곳이다.


개산당 윗편으로 묘지들이 이어진다.


올라갈 생각은 안 든다.


개산당에서 바라본 다보탑


무로마치시대의 건물. 역시 화재를 피한 건물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전형적인 다보탑의 모습이다.


다보탑 1층 정면


표지판


안내문

여러가지 어려운 건축용어가 써 있는데 일반인에게 쉬운 단어들은 아닌 것 같다.


다보탑 뒤편에 있는 신사들

사찰을 지키는 진수사이다.


작은 세 개의 신사 본전 위에 목조로 지붕을 씌워 덮었다.


다보탑에서 바라본 와카야마 앞바다


아래 대사당도 보인다.


이제 내려가 불전으로 가본다.


2002년에 새로 세웠다는 이 불전은 사찰 아래에서 보더라도 충분히 보일 정도로 크다.

25미터짜리 건물이다.


건물 내부

초대형 천수관음이 서 있다.


목조 불상으로 교토의 불사들이 2007년 완성한 불상이라고 한다.

일본의 목조불상 중에는 가장 크다고


3층까지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가까이 볼 수도 있고

전망대도 볼 수 있는데 그건 따로 200엔을 내야 한대서 패스


천수관음 앞에는 관음상의 합장한 손과 이어져 있는 오색실이 감겨있는 금강저가 있다.

이것을 만지며 기도하면 부처님을 직접 만지는 것과 같단다.


다시 보는 천수관음의 정면

42수의 전형적 천수관음이다. 진짜 크다. 도금만 해도 돈이 많이 들었겠다.


불전 베란다에서 바라본 풍경


여긴 탁 트여서 경치가 좋다.


멀리 보이는 바다



산 아래의 마을과 와카야마 시내


맑은 하늘


이제 내려갈 시간이다.

이백개가 넘는 미친 계단


내려가자


하...


내려가는 길 약수를 마시러 간다.


멀리 보이는 곳이 약수터


양류수가 있는 곳

물이 솟아 나오는 원천은 덮여 있고


옆으로 수도꼭지가 있다.

이행묵이 알려줘서 찾았다. 이런 건 똑똑하다.


내려가는 길

축대로 쌓은 사암들


다시 만난 누문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JR기미이데라역

이제 와카야마성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