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13일 - 이누야마16 (메이지무라明治村 5쵸메五丁目2)

同黎 2016. 10. 6. 08:04



메이지무라 5쵸메 경내도 


검은 목조건물이 보인다.


딱 봐도 어두침침해 보이는 이 건물은 61번 마에바시 감옥 잡거감방(前橋監獄雑居房)이다.


1888년 군마현에 지어진 이 건물은 에도시대의 감옥 형식을 지키면서

통풍과 배수를 위해 서양식 구조도 함께 가지고 있다.


입구

이렇게 썩지않는 건 단단한 밤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안내판


감방 내부

이건 완전 전근대시대 감방인데


만화에서나 보던 진짜 에도시대의 감옥이다.


감옥 내부가 안밖으로 훤히 들여다보인다.


감옥의 문

왠지 쉽게 열 수 있을 것 같다.


안에 들어가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생각보다 편하군


뒤쪽으로도 또 다른 감옥이 있다.


조금 더 근대적 형식을 갖춘 감옥인 것 같다.

저긴 관리동이고


이곳은 감옥소

2층처럼 보이는 곳은 환기를 위해 설치한 굴뚝


62번인 가나자와 감옥 중앙간수소와 감방(金沢監獄中央看守所・監房)


이 건물이 중앙 간수소이고 뒤편에 감옥들이 붙어있다.


전형적인 판옵티콘 같은 구조로 중앙 간수소에 5동의 감옥이 연결되었다고 한다.


좀 더 근대적 건물이긴 하지만 서대문형무소도 기본적으로 이런 형태를 취하고 있다.


정면

옥상에는 마치 등대처럼 생긴 곳이 잇는데 저기가 감시소이다.


안내판


내부의 모습

가운데 감시소가 보인다.


이렇게 사진을 붙여놨지만 현재는 감옥 5동 중 1동만 옮겨 놓았다.


원래의 가나자와 중앙감옥

엄청 크다


원래대로 남아있는 제5사


꽤 큰 감옥이다


제5사라는 표시가 보이고 아까 본 마에바시 감옥에 비해 현저하게 근대적이다.


시기는 정작 얼마 차이 안 나는데


음 서대문 형무소의 축소판인가


든 감옥을 다시 나오면


이번엔 법정이다


63번인 미야즈 재판소 법정(宮津裁判所法廷)이다.

2층 화옥처럼 생겼는데 법정이라니


일본의 사법제도가 한창 행정권에서 독립되어 형법이 생기던 와중인 1886년 지어진 가장 하급 법원이다.


입구의 모습

흑판에 그날 재판의 내용을 써 놓았나 보다.


내부에는 이렇게 당시의 법정이 재현되어 있다.


공사 중이었던 64번 키쿠노요 주장(菊の世酒蔵)


어마어마한 규모의 일본식 기와 창고이며 너비 16미터, 길이 33미터라고 한다.


사람 크기랑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엄청 크다.


메이지무라에서는 1969년 이 건물을 인수해 해체했지만 1983년에서야 건물을 재조립했다고 한다.

원래는 너무 커서 수장고 겸 전시장으로 쓰려고 했다고


드디어 5쵸메의 중심이자 메이지무라에서 가장 유명한 곳인 제국호텔 현관


이 건물은 도쿄의 중심에 있엇던 제국호텔(테이코쿠 호텔)의 중앙 현관이다. (帝国ホテル中央玄関)

67번의 번호를 받고 있다.


이 건물은 1923년 소실된 제국호텔을 재건하면서 미국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디자인하여

이른바 라이트관이라고 불렸던 호텔의 정면 로비 부분을 이전, 재건한 것이다.

도시 개발의 붐은 일본이라고 적지 않아서 1964년 새로운 본관을 세울 계획을 세웠다. 지진과 공습도

견뎌낸 이 호텔을 존속시키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그 운동이 메이지무라의 설립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결국 거대한 호텔 전체를 옮기지는 못하고 그 중 가장 예술적 가치가 높은 현관 부분만 떼어왔다고


과거의 제국호텔

어마어마하다.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 통째로 옮겨서 박물관 같은 걸로 쓸 것이지


역시 심희곤 기념사진


벽돌과 대리석을 섞어 써서 묘한 느낌을 준다.


앞 부분에는 분수도 있다.


또 기념사진


좋단다


측면에서 본 제국호텔 현관

차가 들어오는 부분부터 독특하다.


한 구석의 부재들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내부는 총 3층인데 뚫려있다.


내부는 테라코타 벽돌과 대리석으로 장식했다.


바로 사용이 가능할 듯


여기저기 화려한 효과들이 보인다.

이제 메이지무라의 끝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