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2차

단풍의 간사이 - 6일 사카이1 (난슈지南宗寺1)

同黎 2017. 8. 12. 23:23



역으로 가기 전


간단하게 식사를 하기로 한다.

이래봬도 엄청 돌아다녔다.


가볍게 라멘 한 그릇 하고 이동


사카이로 이동

미나토역에서 하차했다.


난카이선은 다 고가철도이다.

사카이시의 스카이라인


미나토역에서 나오니 아무것도 없다.

그냥 큰 도로


택시도 못 찾고 결국 내비를 키고 걸어간다.

거의 운하 같은 강을 지나


전차인 한카이전차 한카이선을 지난다.


이걸 타면 오사카까지 한 번에 가니 편하긴 한데


기슈가도라는 표석 뒤로 전차가 지나간다.


강을 따라 계속 길을 가는 중


정류장


이렇게 10분 정도를 걷다 보면


나오는 골목에서 조금만 들어간다.


멀리 보이는 담벼락


드디어 다 왔다

담이 흙과 기와를 겹쳐 쌓은 것으로 일본에서 보기 드물어 특이한 느낌이다.

조선담 같은 느낌


표문의 모습


용흥산이라는 산호가 붙어있다.


남종선사라는 표석


난슈지(남종사, 南宗寺)은 임제종 대덕사파의 사찰이다. 본래 이 지역을 지배했던 대세력인 미요시씨(三好氏)의 보리사로 창건되었다. 미요시 나가요시가 아버지 미요시 모토나가의 사후 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작은 암자였던 난슈지를 크게 확대하였고, 이후 무로마치 막부의 12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아키에 의해 천하 십찰 중 하나로 승격된다. 다만 이 때는 이미 오산십찰제가 무너져서 전국에 46개 혹은 그 이상되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고 그냥 키나이의 다이묘를 우대해 준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이 사찰은 다도로도 유명한데 리큐의 스승 다케노 쇼오와 그 제자로 다성(茶聖)인 센노 리큐가 수행했던 곳이며 그들과 후손의 무덤도 남아 있다. 또한 방장의 정원은 리큐의 제자 후루타 오리베가 작정한 것이다. 여러모로 다도와는 관련이 깊은 곳이다.

이후 전란에 휩싸이면서 마츠나가 히사히데의 공격을 받아 전소되고 미요시 나가요시가 만든 증조부 미요시 유키나가의 8촌 크기 황금상이 약탈당했으며 오사카 여름 전투 때 사카이 시내와 함께 다시 소실된다. 이후 17세기에 센노 리큐와의 관련성 덕분에 어마어마하게 정비되지만 2차 대전 당시 사카이 공습으로 일부 건물이 소실된다. 


안에는 남종사 본사와 3개의 말사가 붙어있다.


안으로 들어가자 보이는 묘지


옆 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멀리 산문이 보인다.


감로문이라고 하는 산문


작지만 삼문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17세기 중반의 건물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감로문이라는 현판


확대한 모습


근처에는 여러 탑두가 있다.

토쿠센안이라는 탑두

사카이의 상인들이 중국의 선종 승려를 모셔와 만들었다고 한다.


미요시 나가요시의 동상

오다 노부나가에 앞서 천하인이 될 수 있었던 가장 가능성 높았던 인물이며 무로마치 쇼군가와 그 중신 호소카와가를 정벌하고 카나이 일대를 통일한다. 그러나 말년에 권력 누수현상을 막지 못해 암살설이 전해지고 미요시 삼인중이라는 집단을 낳았다.


감로문의 뒷면


문 앞의 작은 연못


한쪽에는 12방위를 새긴 기념물(?)이 보인다.


작은 석교


지금은 관리가 안 되는지


잡초만 무성하다


계속 따라가면 난슈지 안내판이 보인다.


유명한 인물들이 줄줄 나열되어 있다.

여튼 작지만 대단하다는 자부심이 느껴진다.

그에 비해 사카이 자체가 한국인에게는 그다지 관광지로 유명하지 않아 거의 찾는 사람이 없는 듯


작은 관음상


또 다른 탑두


카이에지


정확히 말하면 탑두는 아니고 임제종 동복사파 소속이다.

본래 다른 쪽에 있던 사찰이었으나 이후 이곳에 옮겼다고 한다. 사카이 상인들의 거점으로 명과의 무역 거점이었다고 한다. 본당과 고리, 낭하 등이 에도 초기의 것으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호코지 종명 사건을 일으킨 종명의 저자가 바로 이곳 주지였다고 한다.

 

내부는 비공개

정면의 문랑이 중요문화재


고리 역시 중요문화재


계속 앞으로 가면 도리이와 함께 난슈지 입구가 나온다.


멀리 보이는 불전


역시 에도 초기의 건물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내부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된다.


난슈지로 가는 입구에 있는 탑두인


텐케이인


에도시대 센노 리큐의 공양탑을 세우고 만든 사찰이다.

현재 건물은 고재를 이용해서 복원한 것이라 문화재는 없다.


이제 입구로 간다

불전의 모습


뭔가 교토의 선종사찰을 축소해서 만든 느낌이다.


배관 입구


가는 길은 기와를 깔아 만들었다.


역시 이곳에서 보이는 독특한 느낌의 노지


선당


좌선하는 곳


현판


垂毛?


배관 입구. 배관료는 400엔이다. 내부는 촬영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