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2차

단풍의 간사이 - 7일 교토 이치조지1 (세키잔젠인赤山禅院)

同黎 2017. 8. 19. 19:31



짓소인 앞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있어 잽싸게 올라탄다.

그리 흔히 있는 편은 아니다.


여기서 다음 목적지인 세키잔젠인과 가장 가까운 타카라가이케역에서 하차


세키잔젠인은 너무 멀기 때문에 택시를 반드시 타야 한다.


역을 가로지른다


에이잔 전철 한복판

길을 건너 택시를 타고 재빨리 세키잔젠인으로 이동


바로 도착했다


산문


항상 오고 싶어 했는데 드디어 오게 되었다.


세키잔젠인(적산선원, 赤山禅院)은 천태종 소속의 사찰이자 신사이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당 유학승 엔닌이 당에서 귀국한 후 자신이 수행했던 적산의 산신, 즉 적산대명신을 권청하여 세운 곳이라고 한다. 이후 이 적산대명신은 도교의 신이자, 음양도 본존인 태산부군과 동일시되었고, 또 교토의 동북쪽에 위치한 덕에 귀신이 들어오는 귀문을 수호하는 곳이기도 하다. 적산대명신은 왕왕 미이데라의 신라대명신과 함께 장보고로 비정되고는 하는데 당에 있던 신라인들의 사찰이 적산법화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상 근거는 없다.

예로부터 천태종 직할지였으며 도성 수호 때문에 많은 참배가 있었고, 교토에서 히에이잔으로 올라가는 첫관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신사이기 때문에 메이지시대 신불분리령으로 수모를 당했을 것 같으나 어쩐지 그에 대한 기록은 별로 찾아보기 어렵다.

 

안내문


올라가는 길


이곳은 특이하게 칠복신 중 하나인 복록수를 모신 건물이 있다.

그래도 교토 칠복신 중의 하나로 불린다.


거의 다 도착


배전이 보인다


배전 꼭대기에는 원숭이상이 있다.

귀문을 지키는 원숭이로 교토교소의 동북쪽을 지키는 원숭이와 서로 바라본다고 한다.

밤이면 돌아다닌다는 전설이 있어 도망가지 못하게 하려고 철망을 씌워 놓았다고


배전의 모습


뒤편으로는 적산대명신을 모신 본전이 위치해 있다.


배전 뒤 본전에는 거대한 염주가 있다.

이곳에는 이렇게 거대한 염주가 두 개 있는데 모두 통과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본전의 모습


한쪽의 금족지


별로 볼 것은 없다.

밖으로 나간다.


단풍이 곱다


나가는 길에 있는 또 하나의 염주


통과한다


안내문


부동당


여기서 히에이잔으로 통하는 길을 운도판이라고 하는데

그 길목을 지키던 운모사라는 절의 본존을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전교대사 사이초의 작품이라고 전한다.


옆에서 본 본전의 풍경


작은 연못


십육나한과 삼십삼관음의 석상이 모셔져 있다.


작은 순례길


뒤로는 대밭이고


작은 연못이 있다.


신사의 도리이


복록수신을 모신 복록수전이다.


내부에는 주자 안에 작은 신상이 모셔져 있다.


건물 밖에는 칠복신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대흑천, 에비스, 비사문천도 보인다.


이제 신불영장 주인을 받으러 간다.


특이하게 주인이 두 개다.

신사와 절의 주인을 선택할 수 있다.

참 특이한 곳이다.


본전 뒷면의 모습


건물은 대략 에도시대? 후기로 보인다.


급 피곤하여 절에서 파는 모찌를 사서 점심 대신 먹는다.


경내 안내도

보다시피 좀 복잡하다.


작은 연못


단풍이 잘 들었다.


본지당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다.


적산대명신의 본 모습, 즉 본지불을 지장보살로 보기 때문에 지장보살을 모셨다.


이제 다시 내려가는 길

단풍이 아름답게 들었다.


여기부터는 이치조지로 알려져있는 곳을 돌아볼 생각이다.


다가오는 산문


이제 본격적으로 슈카쿠인-이치조지 지역을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