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2차

단풍의 간사이 - 7일 교토 라쿠츄2 (교토고쇼京都御所1)

同黎 2017. 8. 20. 17:26



유선생은 바로 교토고쇼로 간다.


도시샤대학


2016년부터 교토고쇼가 예약 없이 일반공개되었기 때문에 3시 반까지만 도착하면 된다.

다만 신분증 지참이 필요하다. 요금은 무료


배관 입구


여전한 대기소

교토고쇼도 여러차례 찾았다.



원래 헤이안쿄의 황궁인 다이리(内裏)는 이곳이 아니다. 훨씬 서쪽이었다. 그러나 여러차례의 화재와 전국시대를 거치면서 본래의 다이리는 버려졌고, 다이카쿠지통과 지묘인통의 다이리가 각자 세워지게 되었다. 현재의 교토고쇼(京都御所)는 지묘인통의 다이리로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교토 정비를 거치면서 대략 지금의 면적과 규모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수많은 화재를 거치고 또 건물을 많이 하사하면서 본래의 건물은 사라졌고, 지금의 건물은 1855년 헤이안시대의 건축양식을 재현하여 다시 지은 것이다.

이후 메이지천황이 도쿄로 이동하면서 사람이 살지 않는 궁궐이 되었고 그나마 다이쇼, 쇼와천황은 이곳에서 즉위식을 치뤘지만 현재의 천황은 도쿄의 황거에서 즉위하면서 상징적 의미도 많이 잃게 되었다.


순로


잘 안 보이는데


서쪽 문인 의추문


이곳은 천황의 마차가 도착하는 오쿠루마요세



경내도



여기서 안으로 들어가면


천황을 알현하기 위한 대기소인 제대부의 칸이 나온다.


제대부의 칸은 신분에 따라 대기장소가 3칸으로 갈린다.


먼저 가장 낮은 대부들이 대기하는 사쿠라의 칸


그리고 참의 이상의 공가가 대기하는 전상인의 칸은


학의 칸


공경들이 대기하는 가장 높은 칸은


호랑이의 칸이라고 불린다.


이 건물들은 여러 회랑과 건물들로 자신전(시신덴) 뒤면의 청량전(세이료덴)으로 연결된다.


우리는 공경이 아니므로 땅을 걸어간다.


제대부의 칸 북쪽의 신미쿠루마요세

다이쇼천황의 즉위식을 위해 새롭게 건설한 것이다.

아무래도 자동차를 이용하게 되면서 이렇게 바뀐 것이다.


이제 자신전 구역으로 간다.


멀리 보이는 자신전


신미쿠루마요세


자신전의 좌우문은 월화문과 일화문이라고 한다.


월화문


멀리 보이는 신미쿠루마요세


이제 정면의 승명문으로 간다.


월랑에서 바라보는 자신전(시신덴, 紫宸殿)


고쇼의 남쪽 정문은 건례문(겐레이몬)


실제 사용되지 않아서 그런지 상당히 작다.



자신전의 정면인 승명문의 현판


승명문으로 바라보이는 자신전 풍경



다섯 칸의 문으로 경복궁의 근정문에 비하면 많이 왜소한 느낌이다.

사정문에 가까운 느낌


안내문



멀리 보이는 문은 동문인 건춘문


자신전 월랑 안으로 들어가볼 수 있다.


자신전(시신덴) 풍경


고쇼의 정전으로 좌우에 귤나무와 사쿠라를 심어 문무관을 표시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1855년의 것으로 과거의 것들에 비해 상당히 큰 편이다.

궁궐 자신전을 하사하여 이축한 닌나지 금당과 비교해보면 대략 2배 정도 큰 것으로 보인다.


자신전 정면


나가는 길


승명문 측면


멀리 보이는 건물은 춘흥전

근대의 건물이다.


자신전의 측면인 일화문


동문인 건춘문



춘흥전은 삼종신기 중 하나인 거울을 일시적으로 봉안해놓는 건물이다.


이제 고쇼의 안쪽인 사적 공간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