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1차 東京

東京紀行 - 6일 가마쿠라 엔가쿠지円覚寺1

同黎 2018. 4. 27. 02:57



6일차

다들 어제의 음주로 꽐라가 되고 나 혼자 나섰다.


우에노역으로 이동


여기서 JR선을 타고 가마쿠라로 가는데 플랫폼 찾기가 좀 어려웠다.


좀 헤매고 4번 노리바 도착


나는 먼저 오후나역에 들려서


여기서 가마쿠라까지의 왕복 요금과 에노덴 무제한 탑승권이 포함된 가마쿠라 에노시마 패스를 샀다.


700엔짜리 당일권 패스

일찍 왔으면 에노시마까지 가는 현명한 선택이 가능했겠으나 불행히 늦는 바람에 하세까지 밖에 못 갔다.


가마쿠라


열차를 타러


오후나


열차 탑승


나는 기타가마쿠라에서 하차

가마쿠라역으로 가야 관광지가 나오지만 나는 2개의 절을 보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하차 중

작은 역이다


바로 건널목이 보인다.


관광안내도


바로 엔가쿠지 안내판이 등장


길만 건너면 된다.


엔가쿠지(원각사, 円覚寺) 입구

임제종 원각사파의 대본산이며 가마쿠라오산 중 2위이다.

가마쿠라시대인 13세기에 막부의 8대 싯켄인 호조 토키무네가 중국의 선승 무카쿠 소겐을 초정해 세운 사찰로 몽골의 침입으로 죽은 이들을 추도하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원각사를 개창할 때 땅 속 동굴에서 사슴이 나타나서 경문을 청했다고 하며 절을 지을 땅을 살피던 중 땅 안의 석궤에서 원각경이 발견되어 원각사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후 몇 번의 큰 화재와 지진으로 피해를 받고 관동대지진으로 불전이 파괴되었으나 그래도 어느 정도의 규모를 갖추어 전해지고 있다.


호조 토키무네의 묘소라는 석표


총문으로 올라간다.


총문


배관료는 300엔

별로 비싸진 않다.


산문으로 올라가는 길


옆에는 작은 건물이 있는데 시왕당이다.


원래 탑두사원 중 하나이다.


안에 염마천과 시왕상이 있는데 궁도 훈련 중이라 금방 나왔다.


각종 석비와 석불들


산문으로 올라간다.


제법 큰 문


전형적인 선종풍의 2층 삼문이다.


편액은 가마쿠라시대 후시미천황이 내려준 것이다.


지금 건물은 18세기의 것으로 지진으로 무너진 것을 재건하였다.

가나가와현 지정문화재


산문을 들어서면 불전이 보인다.


불전은 관동대지진으로 무너진 것을 쇼와시대에 재건한 것


경내에는 오래된 나무들이 많다.


대광명보전이라는 현판을 달고 있는 불전


고코콘천황이 하사한 것이라고


안내문


내부의 본존은


보관석가여래상


좌우 협시는 제석천과 범천


연대는 어디에도 안 쓰여 있어서...


천정의 운룡도


불전 옆에는 초가로 된 건물이 하나 있는데

찬불장이라고 한다.


한쪽에는 재가신자들의 수행을 위한 거사림이 있다.


이 곳은 입장 불가



찬불장

스님들이 좌선수행을 하는 곳이다.


안에는 관음보살이 모셔져 있으며 17세기 말 이세 나가시마성주인 마츠다이라씨가 시주했다고 한다.

경장과 선당을 겸하는 건물이다.


찬불장 현판


내부의 아미타여래와 관음보살


관세음보살


아미타불


불전 측면


탑두사원들

한 때는 42개에 이르렀다고 하는 탑두사원이 19개 남아있다.


사경탑


과거 법당 터

가마쿠라시대 사찰 전체가 소실될 때 사라졌다고 하며 그 후 다시 복원되지 못했다.


안내판


방장의 당문이 보인다.


아마 오래되지는 않은 건물인 듯하다.


한쪽에 핀 나팔꽃


방장으로 들어간다.


입구


한 쪽에 있는 거대한 측백나무는 개산 당시부터 심어져 있었던 것이라고 전한다.


한 쪽에는 99개의 관음보살 석상이 있다.


찬불장에 있는 것과 합쳐 100개인데, 일본 백관음을 상징한다.

사이코쿠 33관음과 관동의 33관음, 치치부의 34관음이 일본의 100관음이다.


석불들


석불과 선각불상


길을 따라 여러 불상들이 모셔져있다.


선각판불



오래되어서 깨진 부분이 보인다.


방장 전경



꽤나 오래된 듯한 불상들


측백나무를 지나


방장 안으로 들어가본다.


그리 오래된 건물은 아니고 쇼와시대 이후 재건한 것이다.


방장 내부


방장 현판


중앙의 불단


석가여래불을 모시고 있다.


방장에는 엔가쿠지 소장의 여러 불화 모형을 전시 중이다.


불열반도

진본은 중요문화재


오백나한도


역시 오백나한도

진본은 중요문화재



여기에는 없지만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고려불화 지장삼존도도 소장되어 있다.


엔가쿠지파의 승려들 명단


앞마당


방장 정원


이 연못은 마음 심자 모양의 연못으로 고승인 무소 소세키가 만들었다고 한다.

가마쿠라시대 후기 정원의 모습을 남기고 있어 국가 명승,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 쪽의 폭포


멀리 보이는 모습


이제 정원을 지나 더 안쪽으로 들어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