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3차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10일 나라 (오비토케데라帯解寺)

同黎 2018. 6. 12. 03:10



이제 나라역으로 와서


갈아탄다


한 정거장만 가면 된다.


오비토케역


역은 정말 작다.


우리의 목적지는 오비토케데라


역사를 나선다


시간표

한 시간에 1~2대만 나온다.


반대편도 마찬가지


오비토케데라 안내판


기찻길을 따라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한적한 동네


멀리 절 지붕이 보인다.


내려가는 길


많이 꺾어지지만 안내판이 잘 되어있어 찾아가는데 어려움은 없다.


도착


입구


정말 작은 절이다.


처음 오는 절이지만 일본에게는 매우 유명한 절이다.

절 이름의 유래가 허리띠를 푸는 절이라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출산과 깊은 관련이 있다.


행사 안내문


오비토케데라(帯解寺, 대해사)는 구카이의 제자가 건립했다고 하지만 화엄종 사찰이다. 구카이 이야기는

나중에 삽입된 듯. 나라불교식의 가지기도가 아직도 활발히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곳이다.

몬토쿠천황의 황후가 여기서 득남을 얻었고, 그 결과 세이와천황이 태어나서 이후 황족과 공경들의 득남과 안산을 기원하는 사찰로 명성이 높았다. 에도시대의 이야기가 매우 유명한데, 2대 쇼군 히데타다의 정실 스겐인이 간절히 아들을 원해 3대 쇼군 이에미츠를 얻었고, 3대 쇼군 이에미츠의 측실 오라쿠노카타가 여기서 기도를 해서 4대 쇼군 이에츠나를 얻었다.

근대에는 현재 황후인 미치코황후가 직접 여기서 기도해서 현 황태자인 나루히토를 얻었다고 하며, 나루히토 황태자와 황태자비 마사코도 여기서 기도했다. 현재 유일한 남자 황손을 얻은 천황의 2남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친왕과 그 비인 키코 비도 여기서 빌었다. 그만큼 대단히 자부심이 높은 절이다.


겨울 특별공개 안내문


본당


테미즈야


산문


종루


건물 자체는 그리 오래된 게 없다.


내부로 들어간다.

처음부터 끝까지 스님 하나가 붙어서 우리를 감시하며 안내한다.


내부의 모습


기도 요청이 엄청나기 때문에 계속해서 가지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중요문화재인 지장보살반가상

가마쿠라시대

홍법대사가 한 번 칼질하고 세 번 절하며 새겼다고 하는데 그건 전설이고

어쨌든 자안지장으로는 가장 유명하다.


실제로 보면 높이 183센치로 등신대보다 훨씬 커서 압도당하는 모습이 있다.


소장 문화재들

춘일적동자상

나라시문화재


부동명왕

헤이안시대

역대 주지의 염지불


애염명왕상

에도시대


허공장보살상

가마쿠라시대


대흑천상

무로마치시대


탄생불

에도시대

3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츠 기증


한쪽의 사무소


간략한 연기


후딱 보고 이제 남쪽으로 계속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