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3일 마루가메 (마루가메성丸亀城)

同黎 2019. 11. 2. 23:25



급해서 마루가메역은 역명판도 못 찍었네


바로 마루가메성으로 이동

멀리 우뚝 솟은 천수각이 보인다.


석단이 가지런하다


멀리 보이는 천수각

현존 12천수 중 하나


중요문화재인 오테몬

앞의 니노몬 뒤의 이치노몬이 모두 중요문화재


마루가메성(丸亀城, 환귀성)은 카메야마라는 평지의 작은 언덕에 쌓은 성으로 마루가메번의 거성이다.

본래 시코쿠의 4개 쿠니 중에서 사누키노쿠니는 가장 작지만 세토내해에서부터 키나이 지방을 이어주는

뱃길의 남쪽을 차지하는 곳으로 중요한 곳이었다. 무로마치시대는 호소카와씨의 지배에 있었고 이후에는

미요시가가 들어오기도 했다. 미요시 멸망 후 도요토미 이에야스의 신하인 이코마 치카마사가 17만석의

영주로 입봉한다. 이코마 치카마사는 본성으로 타카마츠성을 축성하고 그 지성으로 마루야마성을 쌓는다.

두 성은 모두 시코쿠와 혼슈 사이 가장 좁은 해협을 배경으로 하는 성이었다. 이코마 본가는 세키가하라

서군이지만 치카마사의 아들 카즈마사는 동군이어서 이코마씨는 유지되고 타카마츠번 17만석은 유지된다.

이후 에도시대에 일국일성령으로 마루가메성은 폐성이 되지만 주요 시설물은 다 그대로 둔 상태였다.

그러나 이코마씨는 카즈마사 사후 승계문제를 둘러싼 심각한 내분을 겪어 이른바 이코마 소동이 벌어지고

막부는 책임을 물어 이코마씨를 카이에키시키고 사누키 지방을 두 개 번으로 쪼개기로 결정한다. 그 결과

성 격인 12만 석 타카마츠번은 잠시 직할 천령으로 두었다가 후에 신판 다이묘로 미토번의 자식인

마츠다이라 요리시게를 부임시키고, 5만 석을 갈라 마루가메번을 탄생시키고 규슈에 있던

야마자키 이에하루를 전봉시킨다. 야마자키씨는 3대 동안 번주로 지내지만 이후 후계가

단절되어 역시 카이에키되고 쿄고쿠 타카카즈가 부임애 이후 쿄고쿠씨의 번이 된다.

마루가메성의 천수는 교고쿠씨의 대에 완성되는데 높이가 15미터가 안 되어 현존 천수 중 2번째로 작다.

그러나 산 아래부터 성 끝까지 4단의 석단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상승하도록 쌓았는데 석단으로 쌓아올린

높이가 무려 60미터로 일본의 성 중 최고이다. 순수하게 한 개의 단이 제일 높은 건 오사카성과

이가 우에노성이라고. 그러나 폐성령으로 석단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건물이 사라졌으며 특히

이곳에 육군이 거주하면서 심하게 훼손되었다, 지금 남은 건 천수와 오테몬 2동이 중요문화재이고,

기타 구 어전의 문이나 번소 정도가 남아있다. 정교한 석단으로 유명한데 심지어 성주가

성이 완성된 후 석공을 우물에 빠트려 죽였다는 설도 있다.


석단이 어마어마하다


안에 자료관도 있다.


귀성공원이라는 표석


사적 마루가메성 터


오테몬


정면에 고려문 형식의 오테 니노몬


중요문화재이다


해자의 모습


해자가 제법 크다.


다리 건너가는 중


외성의 모습


오테 이치노몬

중요문화재


안내문


경석이라는 거대석

높이 2미터의 큰 돌이다.


하트석..

이라는 별명이 붙은 돌맹이

그냥 삼각형인데


커플끼리 같이 만지란다.



여기도 국화전 중


너무 많이 봤다.


마루가메성의 연표


지도


외성 안에 산노마루, 니노마루, 혼마루가 차례로 들어서 있다.

보디시피 내부가 크지 않다.


과거 어전 터


어전의 창고였던 나가야


어전 표문


위로 보이는 천수각


표문

현재 어전은 이축되었고 여긴 아무것도 없다.


번소


말 그대로 무사들이 번을 서던 곳


뭔가 커플을 위한 사진판


멀리 보이는 산노마루 석단

22미터나 된단다


마루가메성 보존을 위해 노력한 인물의 공적비


석단이 대단하다


한국의 산성을 보는 듯하다.


산노마루 성벽


어마어마하다


석단에 관한 설명이 많다.


산노마루로 들어가는 길


야구라와 문은 다 사라졌다.


까마득한 석단


구불구불 이어지는 문터


최근에 지은 석단도 보인다.


야구라 터


위로 올라가니 바다가 바로 앞에 보인다.


반대편으로 보이는 야구라터


과거 빼곡했을 자리들


경치는 좋다


멀리 보이는 다리가 세토대교


세토 내해의 섬이 보인다.


저기를 건너가면 오카야마현이다.


저기 서 있는 산은 사누키의 후지산이라고 불리는 이이노야마


아래쪽으로 보이는 해자


많이 사라진 상태


동쪽 석단 수리공사 안내판


산노마루 공터

과거에는 건물이 있었겠다.


멀리 보이는 전경이 멋있다.


이이노야마 방면


낮은 능선들


니노마루 석단


이 지역의 근왕파들을 기리는 근왕비

다이쇼시대에 건립


안내판


그렇게 많은 건 아닌 것 같다.


니노마루 석단


쿄고쿠가의 별저인 연수각

에도에 있던 번저 일부를 이전한 것이다.


안내판


산노마루의 안내판


이제 산노마루를 뒤로하고


니노마루 방향으로 올라간다.


상승


굽이굽이 굽은 모습


과거의 문터가 나온다.


문터


흙으로 된 담이 있던 자리


우물

성내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우물로 깊이만 65미터라고

석공을 빠트려 죽인 우물도 여기라고 전한다.


안내문


우물 안쪽


엄청 깊어 보인다.


혼마루로 가는 길


역시 과거 문터이다.


올라가면 뒤쪽으로


천수가 보인다


마지막 문터를 지나면 혼마루다.


3층짜리 작은 천수각


야구라가 있던 자리


천수 앞 마당


천수


정말 작다


본래 여러 건물과 야구로가 연결되어 있었으나 19세기 천수각만 남기고 사라졌다.


입구


200엔


멀리 보이는 바다


경관이 정말 멋있다.


내부

확실히 작다


1층

소박한 모습


쿄고쿠씨로 처음 들어온 타카카츠와 아들 타카요토




6대 번주 쿄고쿠 타카아키라


번정개혁을 한 명군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메이지유신 당시에는 양자인 아키유키에게 가독을 넘겨주고 은거한 상태. 마루가메번은 존왕파에

속하였으나 조적으로 선포된 타카마츠번의 정벌은 미루었고 오히려 사면을 요청해 중재했으며

에도막부의 인사들의 제거도 거부하는 등 에도막부에 유화적인 면도 보인다.



성의 전도


역대 쿄고쿠씨 번주


이코마, 야마자키씨까지 포함한 번주 연표


진립

모자의 일종


학무늬


이건 마름모꼴

둘 다 쿄고쿠씨 문장은 아닌데


가면극에 쓰이는 가면


매?


분노한 한냐


조총


2층으로 올라간다


2층 내부


유명 성들의 천수각 사진이 걸려있다.


창문


3층으로 가는 길


올라간다


최상층


작은 공간


과거 건물 복원도

혼마루와 니노마루가 완전히 둘러싸여 있다.


멀리 보이는 풍경


바다가 보이는 풍경


옆의 구릉지들


저런 솟아오른 산이 축성의 대상이 되는 곳이다.


시코쿠 내륙 방향


천정


간단하다


내려가는 길 머리 조심


많은 이들이 부딪혔는 듯


마루야마 시청사 부근

우리나라에도 들어온 마루야마 제면이 마루야마에는 없단다.


천수와 연결된 야구라 터


내려가는 길


이제 성을 나선다.


안녕


오테 이치노몬

생각보다 성이 커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오테니노몬


마루가메역


이제 타카마츠로 간다.


떠나는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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