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3일 젠츠지1 (젠츠지善通寺1)

同黎 2019. 11. 1. 03:38



특급을 타고 고치에서 젠츠지로


시코쿠의 험한 산길을 관통하는


도산선을 타고 지나간다.


2시간을 달려야 카가와현의 젠츠지시에 도착할 수 있다.


꽤나 협곡을 끼고 난 철도


한참을 달린다


철거된 다리의 흔적


JR홋카이도 다음으로 노답인 게 JR시코쿠니

차라리 JR니시니혼에서 인수하는 게 낫지 않을까


요시노가와를 따라 간다.


사누키 산맥을 넘어


드디어 젠츠지역에 도착

젠츠시시는 인구 3만이 조금 넘는 작은 도시지만

젠츠지를 비롯해 사찰이 많아 이걸로 먹고 사니 특급선도 선다.


시간표

1시간에 2대 꼴


바로 택시타고 이동


젠츠지에 도착


젠츠지(善通寺, 선통사)는 진언종 선통사파의 총본산이다. 홍법대사 구카이(공해)가 탄생한 곳으로도

유명하며 도지, 고야산과 함께 진언종 3대 성지에 속한다. 전승에 따르면 이곳은 사누키 지역의 호족

사에키씨의 거점으로 구카이가 태어났고 이후 당에서 귀국한 구카이가 자신이 수학하던 장안의

청룡사를 본따 만들었다고 전한다. 실제 발굴조사 결과 아스카시대 말기~나라시대 초기의

기와가 발굴되어 사에키씨의 우지데라로 시작한 것으로 생각된다.

가마쿠라시대 도지의 말사로 기록이 확인된다. 이후 사에키씨의 저택 터라는 곳이 탄생원이라는 사찰이

지어지는데 그것이 현재 젠츠지 서원이다. 본사인 동원과 서원인 탄생원은 본래 다른 사찰이었으나

메이지유신 이후 통합되었다고 한다. 이후 도지, 즈이신인, 다이카쿠지 등 본사가 바뀌다가 무로마치시대

아시카가씨의 후원을 받아 독립하였고, 미요시의 병화 때문에 사찰이 전소했으나 이후 에도시대 이곳에

들어온 타카마츠 마츠다이라씨나 마루가메 쿄코쿠씨의 후원을 받아 재건했는데 이 때 당시 고문서가

쌓여있지만 이제야 목록화되어 근대 이전 역사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현재 건물은 에도시대의 것이

일부이며, 대부분 메이지시대의 건물이다. 젠츠지시에 육군이 주둔했는데 러일전쟁에 이긴 것을

기념하여 육군이 발원한 건물이 대부분이다. 현재 건물 중 중요문화재 2건(금당, 오층탑)이고

등록유형문화재가 25건으로 대부분 러일전쟁 이후 지어진 것이다.


정문인 남대문


등록유형문화재


러일전쟁의 전승 기념으로 재건한 것인데 처마 네 귀퉁이에 기와로 사천왕을 만들어 올려 놓았다.

아베노 세이메이가 참배왔을 때 부리던 식신이 사천왕 때문에 못 들어왔다는 고사가 있다.


오층탑


가람이 동원과 서원으로 나누어져 있다.


서원은 과거 탄생원


홍법대사 구카이가 심었다는 녹나무



금당

중요문화재


오층목탑

에도시대 말기에 처음 공사를 시작하여 50년에 걸쳐 완공하였다. 거의 근대 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건축적

특징 때문에 중요문화재가 되었다. 일본 목탑 중 유일하게 층고가 높아 5층까지 올라가서 밖을 내다볼 수

있는 탑이다. 또한 심주가 심초석에 박혀있는 것이 아니라 사천주가 탑의 무게를 버티고 심주는 오층의

사천주에 쇠사슬로 매달려 있는 현수식 건축이다. 왜 이렇게 지었는지는 아직도 불명이라고


목탑 내진


안내판


금당


석가당

등록유형문화재

17세기 건물로 본래 서원 어영당이었는데 20세기 어영당을 새로 신축하면서 이전한 것이다.


금당으로 간다


정면


종루

등록유형문화재


금당 안내판



대보루각다라니 라는 현판

약사여래의 다라니


본존 약사여래

3미터의 거대한 상이다.


에도시대 작품이다


오헨로 75번


종루


사에키명신당

구카이의 부모를 신으로 모신 신사


중문

서원으로 통하는 문


등록유형문화재이다


각종 석조물들


삼제어묘

젠츠지를 위해 많은 비용을 부담한 3명의 천황을 모신 공양탑

고사가천황, 카메야마천황, 고우다천황을 모셨다.


동원과 서원을 이어주는 길 사이에 각종 탑두들이 있다.


젠츠지시 안내판


탑두 지칸인


관음보살을 모셨다


안내판


길 건너 보이는 서원


인왕문

이제 서원으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