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4일 교토 아라시야마1 (타케노데라竹の寺 지조인地蔵院)

同黎 2019. 11. 9. 13:51



오늘은 아라시야마 일대를 뒤지러 간다.

JR타고 도후쿠지역에서 환승


보기 드문 이케멘


아 짜증


카츠라에서 다시 한큐로 환승


길게 걸어서


한큐선으로


곡기가 부족해 한큐에서 간단하게 우동을 먹는다.


한큐로 이동


오늘은 아라시야마 남쪽으로 이동하기에 마츠오대사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탄다.


오 도리이가 공사 중이군


버스 정류장


버스를 타고


교토버스 코케데라 버스 정류장

강 건너편에 있는 란덴 및 JR 아라시야마는 다른 지역

사실 우리가 흔히 아라시야마라고 불리는 강 북쪽 지역은 사실 사가노에 속한다.

그냥 이제는 두 지역을 퉁쳐서 말하는 거지 뭐


버스 시간표


혼자 서 있는 버스


소박한 동네다


오늘은 가츠라가와 남쪽에서 시작해서 드디어 교토에서 못 본

마지막 세계유산인 사이호지를 거쳐 북쪽으로 올라간다.


첫 목적지로 가는 길


갈라지는 길

스즈무시데라 케곤지와 타케노데라 지조인이 갈라지는 길

 

카구야히메 전설을 나름 본따 만든 듯한 료칸

안 쓴지 오래된 것 같다.


타케노데라 입구


계단이 있다


계단을 다 오르고 나면


좁은 길을 따라 지나가야 한다.


오래되어 보이는 주택 담벼락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면


대나무 숲이 보이고


여기가 타케노데라 지조인이다.


지조인(地蔵院, 지장원)은 임제종계 단립사찰로 대나무의 절이라는 의미의 타케노데라(竹の寺)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불린다. 가마쿠라시대 귀족이자 시인인 후지와라노 이에요시(키누가사 이에요시)의

별장에서 시작했다고 하며 이후 무로마치시대 막부의 실력자였던 칸레이를 지냈던 호소카와

요리유키가 토지를 사들여 청건했다고 하며 무소 소세키를 개산으로 권청해왔다고 한다.

이후 호소카와씨와 깊은 인연을 맺게 되는 사찰이다.

이후 칙원사까지 올라갔으나 오닌의 난으로 가람이 소실되어 에도시대에는 경내 말사가

2개 밖에 안 남았고 결국 에도시대 전기 재건되었으나 텐류지의 말사가 되었다.

잇큐가 출가 전에 6살까지 어머니와 함께 머물렀다는 설도 있다.


안내문


경내도

보다시피 작은 절이다.


잇큐 탄생의 땅이라는 안내문


태풍 때문에 나무가 많이 부러졌구나


작은 산문


사실 중문인데 바깥 문이 없어 산문 역할을 하고 있다.


대나무 절이란 이름에 걸맞게 울창한 대숲


중문


안으로 들어서면 그야말로 울창한 대숲이다.


멀리 보이는 본당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 작은 건물이다.


한쪽에 서 있는 비석


이 절을 세운 개기인 호소카와 요리유키의 기념비


메이지 시대 그 후손이 세웠다고


본당


지장당으로 쇼와시대에 복원한 건물이다.


지장원 현판


내부 모습


사이초가 만들었다고 전하는 지장보살상이 본존으로 모셔져 있다.


호소카와 요리유키의 목상


본존


개산조 무소 소세키와 사실상의 개산조인 헤키탄 슈코


본당 안내문


본당에서 본 방장 방향


중문 방향


비가 추적추적 내렸는데 좋다.


자갈길 위에 쌓인 단풍


작은 신사


소박한 신사


옆에는 무덤인 것 같은데


방장으로 가는 길


이끼가 파랗다

거기에 단풍잎이 떨어졌는데 사진으로 표현이 안 되네


방장, 에도시대


호소카와가의 지원으로 에도시대 지어진 건물로 교토시 지정문화재이다.


방장 입구


한쪽 방에 후스마에가 있는데 이건 나중에 보고


먼저 정원부터 보기로 한다.

호소카와 요리유키가 만들었다는 정원


호소카와가의 가몬

요리유키는 무로마치시대 칸레이로 시코쿠 4국 중 3국을 다스리던 대영주였다.


정원


십육나한정이라고 한다


곳곳에 석가여래와 십육나한을 뜻하는 돌이 서 있다.


전경


해가 조금 나나


말차 한 잔을 주문


대나무와 단풍 모양의 다과

이쁘다


따뜻한 차 한 잔에 몸이 녹는다.


좋다


이제 정원에서 일어나 방장을 본다.


방장의 불간


불상을 모신 곳


잘 안 보인다


이 곳 병풍과 후스마에는 전 총리대신인 호소카와 모리히로의 작품이라고 한다.


이 양반 도쿄도지사 선거 떨어지더니 여기서 작품활동 하고 있었다.


꽤나 실력이 있어 보인다.

소상팔경도라고


79대 총리

그래도 꽤나 전향적 인물이었다.


모리히로가 그렸다는 안내문


생각치도 못했는데 참 괜찮은 곳이다.

오하라까지 가지 못할 때 올 만한 곳